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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8년앨범

경북 포항여행/황금 들녁_흥해 곡강천 생태공원 코스모스 【18년10월1일】

 

 

 

 

 

 

 

 

18.10.1.월요일

 

황금 들녁코스모스

오전 운동을 마치고 하늘을 보니 어디론가 달려야 할 날씨다.

어느덧 가을이 깊어만 간다.
며칠 전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 잠시 고민스럽기까지 하다.

가을은 흔히 천고마비의 계절,
결실의 계절, 독서의 계절,무엇을 해도 잘 어울리는 넉넉한 계절이다.

 

 

그 가을은 나에게 세 가지 큰 선물을 가져다 준다.
그중에 하나는 솜사탕 같은 구름,맑고 깨끗한 하늘이다.

일상에 젖어들다 문득 창밖을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새파란 가을 하늘은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탄성과 함께 나를 멍하게까지 만든다.

그냥 그렇게 물끄러미 시선을 멈춘 채 한참을 넋 잃고 바라다 보면 영화 속의 슈퍼맨처럼 그 투명한 창공속으로 쏙 빠져 들어가고픈 생각이 절로 든다.
맑고 깨끗하고 새파란 가을 하늘은 나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준다.


 

 

 

 

 

 

 

 

 

또 하나는 가을 꽃의 대명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코스모스꽃이다.
가냘프고 청순한 이미지의 코스모스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대단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찾아 나서고 싶은 고귀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꽃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설레임이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꽃이다. 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은 마음을 부풀게 하고 그 길이 끊어지는 자락에서 왠지모를 허전함에 다시 그 길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가을의 선물 또 하나는 황금들녁이다....

노랗게 펼쳐진 잔잔한 들판을 보면 그 풍요로움에 가슴 뿌듯한 희열을 느낀다.
 

 

 

 

 

 

 

 

 

 

 

 

우리의 황금들녁은 그림을 그려도 사진을 찍어봐도 그 편안함과 정겨움에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대작이 나오게끔 되어 있다.

마을입구에 밤나무 익어가는 소리를 뒤로 한채 벼이삭이 패는 논둑길을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놀라 튀는 메뚜기도 정겹기만 하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흥해들판
날씨좋고 하늘에 구름이  멋진날

살방살방 산책삼아 다녀와도 좋을듯한 곳이다

 

 

 

 

 

 

 

 

 

 

그냥 가을을 몸으로 느끼며...

바람결에 흐느적이는 코스모스...

황금들녁에 살포시 내려앉은 코스모스..

 

 

 

 

 

 

 

 

 

 

가을하늘 황금 들녁의 풍요로움이 마음까지 넉넉해진다.

 

 

 

 

 

 

 

 

 

 

출렁이는 코스모스 너머로 황금들녁이 너울대는 가을은 깊은 맛이 있다

짙푸른 나뭇잎이 머금은 붉은 빛이 산자락에 드리우기 전에 오곡백과가 익으며 내뿜는 향기가 코끝에 어리는 까닭이다

코스모스 길 사이로 보이는 황금들녁 누렇게 익은 벼의풍경 가을이  마음까지도 풍요롭고 풍성하다

 

 

 

 

 

 

 

 

 

 

 

시원해진 바람도 좋고,

길가 코스모스도 좋고,

토실하게 영근 밤톨도...

 

땅거미가 지는 황금 들녁에 나부끼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처럼 여유로운 이 가을에...

 

 

 

 

 

 

 

 

 

 

가을,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녁과 한들한들 코스모스 길이 아름다운 계절

 

 

 

 

 

 

 

 

 

 

만개한 코스모스에 나비가 살짝 내려앉은 모습이 눈길을 잡는다
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피어난 코스모스 꽃잎은 춤을 추고 흰 구름 새털구름 같이 어우러진 하늘은 미소 짓는 내 님과 하나 되어

어느덧 내게 다가와서 꿈결 같은 세월 속에서 함께 가자고 손짓한다.

 

 

 

 

 

 

 

 

 

 

 

코스모스는 풍요로움을 알았으니 가을속의 주인공이 되었고 가을 들판길을 솔바람 따라 걷는다

 

 

 

 

 

 

 

 

 

 

그대는 코스모스를 닮은 여인/이재옥

 

소슬바람에도 가녀린 목을 움츠리고
허리가 휘어지는 그대는 가을 여인

 

코스모스 꽃

사이로 보이는 청명한 하늘 빛으로
내 예전부터 깊이 사모했거늘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마음속에서만 맴돌았네
그대 사랑한다고

서슴없이 달려드는 벌과 나비여
그대들은 어디서
그런 용기를 가지고 태어났는가


코스모스 같이
내 마음에 하늘거리는 여인이여
이 가을에는 그리움으로 뭉쳐있는
내 사랑을 받아주오

 

영원히 푸르른
저 하늘의 쪽빛 마음으로
찬란히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을
 
코스모스를 닮은 여인이여
잔잔한 호수의 물결처럼 포근하게
부드러운 커피색 아름다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