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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8년앨범

경북 청송산행/ 가을에 가볼만한곳 단풍 절정 주왕산(周王山) 【18년10월27일】

 

 

 

 

 

 

 

새벽7시 주차장에 도착했다

일기예보에는 맑은날씨로 서둘려 도착했는데,잔득 먹구름 으로 인사을 나눈다

요즘 날씨가 예측하기 힘듬이다

맑음,흐림,비 삼박자로 하루 사진 담아내는 나에겐 기다림이 연속이다.

사진량은 많은데 3/2은 버리고 간간이 햇살 나온 풍경만 올려본다

 

 

 

 

 

 

 

 

 

 

해마다 가을되면

발걸음 하는 이곳

단풍이 아름답다는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이다

 

 

 

 

 

 

 

 

 

 

 

이 고장을 이름만큼 푸르고 짙게 만든 일등 공신은 낙동정맥이다.
강원도 태백부터 동해안을 따라 부산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은 트레킹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

낙동정맥을 두고 왼편으로 산골 마을 청송이, 오른편으로 해안 마을 영덕이 자리한다. 주왕산이 낙동정맥에 솟아있다.
옛날에는 산길을 걷고 걸어 고개를 넘고 넘어야 닿을 수 있던 오지중의 오지였다.

 

 

 

 

 

 

 

 

 

 

 

 

이 오지 산골이 가을 단풍철이면 몰려드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다.
설악산보다 느리고 내장산보다 이른 단풍 절정이 이유랄까.

주왕산 전체 탐방객의 70% 가량이 가을 단풍철에 몰려든다니 그 아름다움이야 다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주왕산(周王山) 상의매표소 주차장에 내리면 좁은 길을 따라 이어진 산자락 음식점들은 청명한 하늘과 기암을 병풍삼아 사람들을 맞는다.

주왕산의 상징이자 수문장으로 알려진 기암(旗岩)은 옛날 당나라 주왕이 깃발을 세웠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주왕산에 얽힌 전설부터 들어보자

 

 

 

 

 

 

 

 

 

 

 

왕은 중국 당나라때 진나라 재건을 위해 반역을 일으킨 주도로 알려진다. 반역은 실패했고 주도는 쫓기고 쫓겨 신라 땅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에 당나라는 신라에 그를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신라 마일성 장군은 주왕굴에 숨어있던 주도를 잡아낸다.

생포된 주도는 당나라 장안에서 참수되었다고도 전해지고 주왕굴에서 최후를 맞았다고도 전해진다.주도를 잡은 후 마장군은 주왕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암봉에 깃발을 꽂았단다.
기암(旗岩)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그런데 1990년대 말 청송의 향토사학자 김규봉씨는 〈주왕사적〉이라는 비기를 해독하면서 이견을 내놓는다.
주왕산 전설의 실체는 신라의 왕위쟁탈전에서 밀려나 반란을 일으켰던 김주원 김헌창 김범문이고 실패한 반란을 감추기 위해 당나라를 끌어들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 전설을 품은 주왕산으로 들어가 보자.

 

 

 

 

 

 

 

 

 

 

이번 주왕산 트레킹은 대전사에서 시작해 제1폭포(용추폭포)~제2폭포(절구폭포)~제3폭포(용연폭포)를 보고 돌아올 예정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오지마을 내원동도 조금 걸어볼 참이다. 남녀노소 모두 무리 없이 걸으며 폭포와 단풍으로 물든 주방천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계절 어느 날이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 사진을 담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주왕산...

                                                                  "작은 티스푼에 가을 향 한술 떠서 먹으면 내 몸에서 타다만 단풍 냄새 가득할까!

                                                                   나도 모를 어떤 것들이 스멀 스멀 기어 나오는 계절 이다^^

 

 

 

 

 

 

 

 

 

 

 

 

암괴석과 계곡의 맑은 물로 유명한 주왕산을 대표하는 기암은,

                  주왕이 신라의 마일성 장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때 이 바위를 마치 노적가리처럼 보이게 해 적을 물리쳤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상의매표소를 지나면 닿는 대전사.
주왕산을 대표하는 기암이 눈길을 끈다

 

 

 

 

 

 

 

 

 

 

 

 

청송 대전사 보광전 (靑松 大典寺 普光殿)


주왕산국립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대전사』

대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672년(신라 문무왕 12)에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919년(고려 태조 2) 눌음 스님이 이곳에서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명복을 빌면서부터 대전사로 불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보광전, 명부전, 관음전, 산령각, 심검당, 요사채 등이 있고

유물 및 문화재로는 보광전, 석가여래삼존불, 지장탱화, 지장삼존 및 시왕상 등이 있다.

 

 

 

 

 

 

 

 

 

 

 

 

 

조선 후기의 문인 홍여방은 청송읍의 찬경루에 걸린 「찬경루기」(讚慶樓記)에서 청송의 인상을

                                                 “산세는 기복이 있어서 용이 날아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범이 웅크린 것도 같으며,
                         내물은 서리고 돌아 마치 가려 하다가 다시 오는 것 같”다고 했으니, 이런 청송의 참모습은 주왕산을 찾아가며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주왕산으로 드는 첫 관문은 대전사다.
이곳은 주왕산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대한 입석처럼 솟은 3개의 바위 아래 터를 잡은 대전사의 모습은 주왕산을 이야기할때 단골로 등장한다. 키 높이를 마주하며 연이어 서 있는 3개의 바위는 성난 남성의 그것처럼 힘이 넘친다. 이 바위들이 있어 주왕산은 한 때 석병산(石屛山)이라 불렸다.

 

 

 

일주문도 사천왕도 없는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보광전 앞뜰에 서 있는 2개의 석탑에 새겨진 조각과 주변에서 발굴된 유물을 종합해볼 때 통일신라시대로 추측된다. 그러나 여러 차례에 걸친 화재로 본래의 건물은 남아난 게 없다. 복원된 당우도 보광전과 명부전이 전부일 뿐, 나머지는 주춧돌만 남아 있다. 그나마 새로 복원한 석탑에 맞춰 끼운 일부의 석재가 눈여겨볼 만하다.

 

 

 

 

 

 

 

 

 

 

 

 

 

  

중심 봉우리인 주왕산 자체는 720m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그 주위로 태행산(933m)·대둔산(905m)·명동재(875m)·왕거암(907m) 등 대개 6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둘러쳐져,
   산들이 병풍을 친 듯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 주왕산 일대는 옛부터 ‘석병산’(石屛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그 병풍 같은 봉우리들 사이로, 남서쪽으로 흐르는 주방천 상류인 주방계곡이 군데군데 폭포를 이루면서 이어진다.
물줄기를 굽어보면서 주방계곡의 이쪽저쪽으로 기암·아들바위·시루봉·학소대·향로봉 등 생김새를 따다 이름 붙인 봉우리도 한둘이 아니니 주왕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

 

 

 

 

 

 

 

 

 

 

 

 

 

    매표소에서부터 대전사를 향해 가는 길은 오직 한 봉우리를 향해 가는 듯한 길이다.

     멀리에 흰 바위봉우리 여럿이 마치 사이좋은 손가락 형제자매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 봉우리가 주왕산 산세의 특이함을 대표하는 기암(旗岩)이다.

 

 

 

 

    이 기암이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울퉁불퉁한 화강암 바위와는 달리

    그 자태가 매우 매끄러워 보이기 때문인데 그것은 기암을 구성한 석질의 성분 때문이다.
    기암은 화산재가 용암처럼 흘러내려가다가 멈춰서 굳은 응회암 성분으로 되어 있는 봉우리인 것이다.

 

 

 

 

 

 

 

 

 

 

 

 

 

  

이 기암처럼 주왕산의 봉우리들은 화산이 격렬하게 폭발한 뒤에 흘러내리면서 굳은 회류응회암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흔히 화산 분출로 이루어진 응회암이라 하면 제주도의 구멍 숭숭 뚫린 돌이 떠오르지만,

 

 

  그것은 산산조각난 용암 조각들이 공중에서 떨어져내려 쌓일 때 기포를 많이 머금게 되어 그런 모양으로 굳어진 것이다.
   그런데 화산재가 공중으로 솟구치지 않고 지면을 따라 빠르게 흘러내리다가 멈춰 굳으면 이 기암처럼 밀도 높고 단단한 바위가 된다.

 

 

 

 

 

 

 

 

 

 

 

 

 

 

   

주왕산이 형성된 화산활동은 지금으로부터 약 7천만 년 전의 일로 여겨진다. 
    지질학적으로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인데, 이때가 바로 한반도에 공룡들이 떼지어 살던 시기이다.

 

 

     이 시기의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산들은 주왕산 가까이에 영덕 내연산이 있고,

     남쪽으로 영천 보현산, 청도 운문산, 거제, 남해를 거쳐, 고흥반도, 완도, 진도 들로 이어진다.

 

 

 

 

 

 

 

 

 

 

 

 

 

 

 

 

왕산의 매력은 그런 기암절경에도 있지만, 주왕산이라는 이름을 낳게 한 전설에도 있다.
중국 당나라 때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779년에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으로 쳐들어갔으나 크게 패하여 쫓기다가 마침내 숨어들어온 곳이 이곳이었다고 한다.

 

 

 

당나라에서 주왕을 섬멸해달라고 신라에 요청하자 신라에서는 마일성 장군 5형제를 보내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그때 주왕은 기암을 마치 노적가리처럼 위장하여 군사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였다.

 

 

이러한 전설과 관련하여 주왕산에는 주왕의 군사들이 무기를 숨겨두었다는 무장굴, 신라 군사를 막기 위해 주왕암 입구에서 나한봉에 걸쳐 쌓았다는 자하성(주방산성),
주왕의 군사들이 훈련을 하고 그 안에서 주왕의 딸 백련공주가 성불했다는 연화굴 등이 있다

 

 

 

 

 

 

 

 

 

 

 

 

 

 

또 주왕굴은 주왕이 마장군을 피해 있으면서 위에서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다가 마장군이 쏜 화살과 철퇴에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이때 주왕이 흘린 피에서 수달래[水丹花]가 돋아나니, 지금까지도 주방천가에는 늦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붉은 꽃이 흐드러져 넘실댄다.

 

  진달래 보다 더 진하고 검붉은 반점이 있는 이 꽃은 주왕산의 자랑이기도 해서 해마다 5월 초순에는 ‘주왕산 수달래제’가 열린다

 

 

 

 

 

 

 

 

 

 

 

주왕산에는 고찰 대전사를 지나 등산할 수 있는 길이 여러 갈래 있다.
굳이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대전사를 거쳐서 주왕산 한가운데로 주방천과 함께 난 평탄한 길을 따라 주욱 가면 차례로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를 만날 수 있고 곳곳에 서 있는 멋진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산의 특징은 산 이름을 주왕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주왕산은 주왕과 관련된 전설의 산이기도 히다.
   또한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중에 하나이다.

 

 

 

 

 

 

 

 

 

 

‘서리 맞은 단풍이 이월 봄꽃보다 더 붉다(霜葉紅於二月花)’.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산행(山行)’이란 시에서 읊조린 구절이다.

 온산을 수놓는 단풍은 꽃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가을 향기를 물씬 느끼고 싶다면 형형색색 물든 단풍길을 걸어보자

 

 

 

 

 

 

 

 

 

 

 

 

 

 

 

 

 

 

 

 

 

 

 

 

 

 

 

 

 

 

 

 

 

 

 

 

 

 

 

 

 

 

 

 

 

 

 

 

 

 

 

 

 

 

      주왕산청송의 대표적인 명소다. 깎아지른 기암 봉우리와 단풍에 물든 맑고 붉은 기운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러한 주왕산의 이름은 중국 주나라 왕의 전설에서 연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는 신라 왕위경쟁에서 밀려나 주왕산에 은거한 김주원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폭포

 

 

 

 

 

 

 

 

 

 

 

 

 

 

 

 

 

 

 

 

 

 

 

 

 

 

 

 

 

 

 

 

 

 

 

 

 

 

 

 

 

 

 

 

 

 

 

 

 

 

 

 

 

 

 

 

 

 

 

 

 

 

 

 

 

 

 

 

 

 

 

 

 

연폭포   

 

용연폭포는 두줄기의 낙수현상으로 쌍폭 또는 용폭 이라고 하며,주왕산 지역 폭포중에서 최대의 크기와 웅장미를 나타내주고 있다.

2단 폭포인 용연폭포는 1단폭포에 의한 침식혈과 폭호가 존재하고,전체적인 낙수차는 10m 내외로 형성되어 있으며,

유량에 따라 폭포의 웅장함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유명한 요르단 페트라의 협곡 못지 않는 한국의 페트라라 해도 되겠다
   숨겨진 비경을 보기 위해서 이 바위로 된 협곡의 커튼을 살며시 열고 들어 가야만 한다

 

 

 

 

 

 

 

 

 

 

 

 

 

 

 

 

 

 

 

 

 

 

 

 

 

 

 

 

 

 

 

 

 

 

 

 

 

 

 

 

 

 

 

 

 

 

 

 

 

 

 

 

 

 

 

 

 

 

 

 

 

 

 

 

 

 

 

 

 

 

 

 

 

 

 

 

 

 

 

 

 

 

 

 

 

 

 

 

 

 

 

 

 

 

 

 

 

 

 

 

 

 

 

단장하며 마지막을 장식하는 나뭇잎들이 찬란한 가을,

                                                                                                           그 끝을 알기엔 왠지 서글픈 계절이다.

                                                                                                           그래서,더욱 아름다운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 이다.
겨울의 황량함이 오기전 나무가 온 힘을 다해 울긋 불긋 단풍을 내 뿜는 계절이다.

 

 

높은 하늘과 짙은 가을 햇살을 즐기기도 전에 옷장안 외투들이 두꺼워진다.
그만큼 가을이 짧은 탓인데. 더 추워지기전에 안가보면 아쉬울 ‘단풍 절경지’
 강산 여기저기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숲속 곳곳에 풍성한 낙엽이 물들어 있는 국내 명소가 많다.


 

안도현 시인의 '가을 엽서'에선 이런 구절이 나온다.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깊어가는 가을날 절정을 이룬 단풍 명소를 걸으며 낙엽과 함께 하는 생각 정리도 좋고,
동행과 함께하는 대화도 좋다. 일단 떠나보는건 어떨까.

 

 

짙어가는 단풍과 함께 깊어가는 추억을 만드는 기달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