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단풍터널속으로
18.10.31.수요일
가을이 가득한 10월 마지막 날.
짧지만 아름답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가을을 닮고 싶다.
가을과의 짧은 만남이 아쉽지만 헤어지면 또 만나는 법!
내장사
108그루의 단풍나무 길
며칠 사이에 새벽 공기가 겨울로 확 바뀌어 버렸다 .
이름다운 여행으로 내장사 단풍 트레킹을 다녀왔다.
요즘 하루 걸려 장거리 이동 하다보니 내몸이 말이 아닌것 같다.
내장사는 우리나라에서 첫손에 꼽히는 단풍 명소이다.
매표소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길이 단풍나무로 가득해서 단풍이 많기도 하지만 단풍색이 곱기로도 유명하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곱게 물든 내장사 단풍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환상적이다.
하지만 단풍철이면 사람이 너무 몰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과 휴일에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곳...
오늘 날씨가 꽤 쌀쌀한편이였다
흐려다가 간간이 햇살 비추어주었지만,햇살이 그리운 발걸음
내장사 단풍 요번주 계속 이어질듯 하다.
세상이 온통 형형색색으로 물 들어간다. 붉게,
혹은 노랗게 저마다 고운 빛을 뽐내는 잎들. 봄날의 화려한 봉오리를 피워 올리는 꽃들이 부럽지 않은 계절이다.
‘가을은 모든 잎이 꽃을 피우는 제 2의 봄이다’고 말한 알베르 카뮈의 말을 저절로 체감할 수 있는 때. 이를 증명하듯 내장산에도 ‘단풍 꽃’ 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지난 중순경 산봉우리에서부터 첫 물이 든 단풍이 거칠 것 없이 내달리는 요즘이다. 바야흐로 산도, 물도, 사람도 붉어지는 내장산의 가을이 시작됐다.
사실,
국립공원 내장산은 늘 아름답다.
워낙 가을 단풍이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어느 한 계절 아름답지 않은 적이 없다.
그래서 내장산은 억울할지 모른다. 화려한 외모에 가려 빼어난 연기가 과소평가되는 배우의 숙명 같은 억울함이랄까?
계절마다 다른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일컫는 별칭도 있다.
은은한 산벚꽃을 비롯 다양한 꽃들과 생명의 기운을 뿜어내는 새순들이 빚어내는 봄의 아름다움은 꽃 천지, 혹은 신록으로 불린다.
울창한 수목의 쾌청한 녹색과 투명구슬처럼 맑은 물,
계곡이 펼치는 여름 내장산의 아름다움은 하청음(夏淸陰)이라는 청량한 이름을 걷고 있다.
↗작년 2017년 겨을 내장사 단풍터널 풍경이다.↖
겨울은 어떤가?
하얀 눈이 뒤덮인 내장산에 들어서면 눈의 나라, 설국(雪國)이 실감 난다.
자연스레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저 유명한 첫 문장,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가 떠오른다.
겨울 내장산의 별칭은 동설주(冬雪珠), ‘눈 구슬이 바람에 날리어 청아한 소리를 낸다’해 붙었다.
내장사 호국의 성지이자 우리 역사를 지켜낸 곳이기도 하다.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낸 곳이 바로 내장산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은 당시 4대 사고 중 성주, 충주, 춘추관사고가 소실됐고 전주사고본만 남게 된다.
이때 정읍 태인 출신 선비인 안의와 손홍록을 비롯한 정읍인들에 의해 내장산으로 옮겨져 보관돼 결과적으로 조선 전기 200년 역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때 현재 국보로 지정된 태조 이성계의 어진도 같이 옮겨 보전했다.
지금은 가을,
단풍의 계절이다.
아름다운 원색의 노골적인 유혹을 떨쳐낼 재간이 없다. 가을이 가기 전 내장산으로 가자.
내장산 단풍이 특별히 더 아름다운 이유로는 우선 지리적인 위치가 꼽힌다.
단풍은 일교차 크고, 일조시간 길수록 아름다운데 내장산은 남부내륙에 위치해 일교차 크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일조시간이 길다.
또 하나는 수종이 다양하다는 것. 설악산 6종, 오대산 4종에 비해 내장산은 11종이다.
당연히 단풍이 더 화려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아기 조막손처럼 작고 앙증맞다 하여 ‘애기단풍’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작은 잎들이 촘촘하게 달린 데다 색도 선명해 아름다움을 더한다.
지금은 가을,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터널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로 꼽힌다.
108여 그루의 단풍나무들이 뿜어내는 붉은 빛이 가히 환상적이다.
내장산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단풍터널 역시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이 구간은 특히 내장사로 통하는 길목. 고찰 특유의 고즈넉함과 정갈함이 더해져 차분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구간이다.
우화정으로 가는 길
오늘이 내장산쪽 단풍이 절정이라 단풍들이 다들 이쁜색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역시 단풍은 내장사 단풍이 최고라고 할 있겠다
정말 황홀할 정도로 멋진 가을풍경이다...
울긋불긋 붉은 색으로 단장을 하고있는 가을 내장사
노랑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해가는 내장산의 단풍이 제 맘을 설레게 한다
가는길을 계속 걸으면
내가 내장산 풍경화속에서 단풍구경을 하고 있는 기분이다
내장산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온 산을 붉게물들였다
마치 별 모양의 아름다운 단풍이 내장산에 내려 앉은듯한 모습이다.
내장산은 남도에서도 가장 늦게 단풍이 들어 늦가을까지 만산홍엽을 감상할 수 있다.
내장산은 산행보다 단풍관광코스로 인기있다.
내장산은 설악산에 이어 가장 많은 단풍객들이 찾는 곳.
내장산의 단풍은 산 자체는 별로 곱지 않고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들어가는 도로 주변의 단풍터널이 으뜸이다.
내장사 뒤의 서래봉 부근도 단풍이 곱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얇고 작아서 단풍이 잘 들며 빛깔이 곱고 아름답다.
풍경은 어디든 성장을 차린 애기단풍의 세계였다
골짜기 사이로 붉은 강물처럼 낙엽이 흐르고 아직 푸르름을 간직한 단풍나무와 조화를 이룬다.
내장사에 가장 많은 단풍의 색이다.
걷다보면 내장산의 꽃 우화정을 만난다
그림처럼 내장산과 하나가 되듯 주변 단풍 풍경과 어우러져 있다
내장사 입구의 호수 그리고 정자 단풍이 물들어 가는 가을의 끝자락 내장사
우화정
매표소 입구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한 우화정 일대도 단풍명소로 꼽힌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길 한편에 서서 우화정을 바라보면 단풍 사이로 살짝살짝 비치는 정자와 단풍의 조합이 신비롭고 매혹적이다.
게다가 호수에 비친 정경 또한 일품이니, 가을날 내장산을 찾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눈에 담아야 한다.
내장산에는 신선봉과 서래봉, 불출봉, 연지봉, 망해봉, 까치봉, 연자봉, 장군봉, 월영봉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다.
단풍 빛 고운 봉우리를 따라 가을 산행을 즐겨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우화정,
내장사에물들다
우화정은 기존건물이 오래되어 2016년에 다시 지었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게 조선시대 전각으로 재건했다고 한다
그냥 막 찍어도 그림같다
가만히 우화정을 보고 있음 평온한 맘도 들고 기분도 좋아지는듯...
그래서 내장산에 단풍구경을 오나보다
내장산국립공원은 내장산(內藏山), 백암산(白岩山), 입암산(笠岩山) 등 세 개의 산으로 이뤄져 있다.
1971년 내장산과 백암산이 한데 묶여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내장산(763m)과 백암산(741m)은 한뿌리지만 백양사가 앉은 산을 백암산(장성), 내장사가 앉은 산을 내장산(정읍)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 명소 내장사
삼색 단풍여행 곱고 단풍이 애기 손바닥만 하다 해서 애기단풍으로 부른다 .
전라북도 서남권에 위치하고 있는 부안 능가산 내소사 , 정읍 내장산 내장사 , 고창 선운산 선운사는 산중 천년고찰 산사이다...
오늘이 어느새 10월의 마지막날이다
2018년 10월31일 전북 정읍 내장사 다녀와서 그 다음날 또 다시 장성 백양사로 가 본다....
가을을 즐기러 싸늘한 날씨에 따뜻한 옷 챙겨입고 가을 단풍구경하러 전남 장성 백양사.로 출발..
2018년.10월 한달 보내는 산행과여행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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