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송년산행 2부/겨울왕국 태백산(太白山)&가슴을 흔들어 놓은 겨울 설경 【20년12월24일】
2부...
정말 후회없이 보낸 감사한 2020년 이였다
2020년에는 다친 다리 핑계로 산행길 보다 여행길로 달려던것 같다.
올 한 해는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전세계적 감염병으로 참 많은 것이 달라진 한 해였다.
내년이 되어도 어제와 다를 것 없는 하루 하루겠지만 부디 2021년은 코로나가 세상에서 사라지길 바라겠다.
유일사주차장에서 천제단 정상까지는 4km이다.
왕복 4시간 정도이니 그렇게 힘들지 않는 산행코스이다 .
하지만,
한겨울에는 다르다
능선에 올라서면 겨울바람에 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이다.
[태백산 눈꽃]
한반도의 척추를 이루는 태백산맥의 상징인 태백산은 장군봉(1567m)과 문수봉(1517m)을 비롯해 거대한 능선과 봉우리로 이루어져 남성다운 웅장함을 자랑한다.
기암괴봉이나 깊은 협곡을 거느리지 않아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주봉인 문수봉에서 장군봉에 이르는 능선이 연출하는 풍광은 다른 산이 흉내 내지 못할 장쾌함을 뽐낸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태백산은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가 산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이,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름답지만 흰 눈으로 뒤덮인 겨울 설경의 멋도 일품이다.
특히 산 정상 즈음에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을 간다는 주목 군락지가 있어 하얗게 내려앉은 눈꽃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1,557m)에 올랐다.
월출산처럼 기암절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령이 500년 이상으로 주목의 큰 군락지를 보는 묘미가 있다.
태백산 하면 주목이 생각날 것이다.
거센 바람에 쓰러질 것 같아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태백산 표지석이 있는 천제단으로 더 걸어갔다.
천제단은 국가 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옛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꼭대기에 있는 큰 제단이다.
이곳 역시 겨울이 되면 눈이 오지 않더라도 장군봉과 천제단에 이르는 능선길에 상고대가 피어 장관을 이룬다.
태백산 정상에는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는데 날이 맑으면 이곳에서 푸른 동해바다에서 불쑥 솟아나는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행여 날이 흐리더라도 산 밑에 깔린 운무 사이에서 떠오르는 일출도 장관을 이룬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한 자락이다.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산 흐름은 태백산을 기점으로 서남쪽으로 기울어 소백산, 속리산, 지리산으로 이어진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서있기 조차 힘들 정도이다.
바람은 구름을 안고 태백산을 우리는 하얀능선길을 그 바람 맞으며 걸어간다
칼바람은 어느새 친구가 되어 버렸고 길옆 멋들어진 나무은 하얀 무명저고리를 걸쳤다 .
능선에서 구름인지... 운해인지...구분이 힘든 상황이다.
구분못할 수평선 위로 강한 바람 기운이 점점 강해지더니 나무가지 사이로 눈부신 눈덩어리가 불쑥 고개를 내민다.
능선에 능선을 중첩시키며 한폭의 산수화를 그린다.
사방을 둘러봐도 눈덮인 흰 산 뿐이다
태백산 산행은 대개 유일사,백단사,당골 등에서 시작한다.
그 가운데 가장 권한 만한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한 유일사 코스로 올라 당골로 하산하는 것이다.
31번 국도변의 유일사 입구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유일사 위까지 올랐다가 장군봉∼천제단∼단종비각∼용정∼망경사∼반재를 거쳐 당골로 이어지는 산행은 걷는데만 3∼4시간쯤 걸리는 비교적 무난한 코스.
북쪽으로 함백산(1573m) 은대봉(1442m) 금대봉(1418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봉우리들이 흰옷을 자랑하고,
동쪽으로는 삼방산(1175m) 면산(1245m) 백병산(1259m) 응봉산(998m)이 능선에 능선을 중첩시키며 한폭의 산수화를 그린다.
사방을 둘러봐도 눈덮인 흰 산 뿐이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추이자 국토의 어머니 산이다.
태백산 땅속으로 스며든 물은 검룡소에서 힘차게 솟아 올라 한강의 발원지가 되고,황지연못에서 솟아오른 물은 남쪽으로 흘러 1300리 낙동강의 근원이 된다.
남쪽에 있는 태백산 천재단은 천왕단이라 부르며,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 폭 7.36m, 앞뒤 폭 8.26m의 타원형 계단을 자연석을 쌓았다.
해마다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드린다고 한다
해마다 개천절에 하늘에 제사를 드린다는 제단
'한배검'은 대종교에서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인데,
이 제단은 단군 제단이란 뜻인 것 같다.
천제단 옆에 키 큰 정상석에는 한문으로 태백산 이라고 써 있다.
태백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인증 사진을 찍고 천제단 쪽으로 가니 바람이 더 거칠게 불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펼친 산 능선은 그야말로 그림이었다.
‘그래, 이런 거지.’ 나도 모르게 조용히 읊조리게 됐다.
산을 오르는 건 거창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고, 이처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에 산을 오르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원도 태백시 문곡 소도동에 위치한 태백산(太白山, 1,567m)은 옛 삼한의 3대 명산이며,
전국 12대 명산이라 부를 만큼 높고 조망이 뛰어나 산 정상에는 천재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
산세는 대체로 육산에 속하며 평이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며, 특히 겨울에는 장군봉으로 오르는 능선의 주목 군락지에 눈이 얼어붙어 눈꽃 축제로 유명하여 많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다.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 명산의 20위에 올랐으며, 겨울 산행지로는 덕유산에 이어 2위로 인기 있는 명산에 속한다.
태백산의 문수봉은 여성의 풍만한 젖가슴을 닮아서 젖봉이라고도 부르는데 볼거리로는 산 정상 부근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리는 주목나무 군락과 고산식물, 6월 초순에 피는 철쭉이 유명하다.
태백산의 일출 역시 장관으로 꼽히며, 망경사 입구에 있는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로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인다
태백산은 소백산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1566m로 꽤 높지만, 오르기는 쉽다. 등산로 출발점은 해발 800m 이상 지점에 있어서, 실제 오르는 건 700m 가량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산세도 그리 험하지 않다. 겨울에도 오르기가 수월한 편이라서 첫 겨울산행을 태백산에서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
어느덧 한해가 다 저물어 간다
크리스마스인데 그냥 보내기 뭐해서 20년12월24일 발걸음 했다
태백의 태백산은 대표적인 겨울 눈꽃
겨울엔 역시 눈꽃 산행, 그리고 눈꽃산행 하면 태백산.
태백산의 정기를 새해에 또 활기찬 시간을 열어본다
2020년12월24일 강원도 태백산 산행지였답니다
내게 좋은 인연이 되어준 소중한 그대 2020년 올해도 어김없이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한해동안 인연이 되어 준 여려분께 감사드립니다
2021년에는 여행길 보단 산행길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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