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
바로 경복궁
제가 고궁의 봄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고궁은 경복궁이라고 할 수 있다
고궁 자체도 창덕궁과 창경궁보다 화려하지만
무엇보다 꽃들이 있어 봄에 유독 화려한 곳이다.
근정전을 지나 왼쪽으로 나가면 경회루가 있다
경회루에 수양벚꽃이 한창이다
경회루와 수양벚꽃의 조화는 정말 그림 같다
경회루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이 풍경을 눈에 담다
경회루를 보고 경복궁을 한 바퀴 둘러본다
을긋불긋 꽃대궐
말 그대로 꽃대궐이다
수양벚꽃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왕벚꽃과 달리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죽 늘어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색깔은 보다 짙은 분홍빛을 띤다.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수양벚꽃과 길게 가지를 늘어뜨린 수양버들을 함께 볼 수 있다.
봄날에 누리는 왕의 풍류다.
서울은 이른 봄꽃이 아우성이다
궁궐에서 맞이하는 봄꽃은 한층 특별하다.
공간이 갖는 상징성 외에도 다채로운 꽃들이 주는 즐거움이 함께한다.
슬며시 왕의 걸음을 흉내 내며 궁궐의 봄을 누려볼 일이다.
창덕궁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비정형의 미'가 봄꽃 찾기에도 재미를 더한다.
반면 경복궁은 조선의 정궁이 갖는 형식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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