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3대 반촌'으로 불리던 역사·전통 고스란히
칠곡 매원마을은 오백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이다.
경북고속도로 왜관IC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이르면 칠곡군 왜관읍 매원마을이 나온다
한낮의 더위가 33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햇빛이 넘 강해 사진 담아내기가 어려웠지만,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이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제일 먼저 반겨주는 낮달맞이꽃
달맞이꽃은 해가 지고 밤에 핀다해서 달맞이라 불리는데 낮에도 피는 몇몇 녀석들은 '낮달맞이꽃'이라고 불린다
찔레의 꽃은 보통 흰색이다.
그런데 ‘찔레꽃’이란 노래의 가사를 보면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로 시작한다.
노래가사를 있는 그대로 풀이한다면 찔레꽃은 흰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붉은 색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무심코 들어 넘겼던 노래가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대중을 상대로 없는 것을 있다고 하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던 중 붉은 찔레꽃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나섰다.
알고 보니 그렇게 먼 곳이 아닌 경북 칠곡군에 있는 매원마을 이었다.
도착하고 보니 여느 농촌과 다름없이 청년들이 자리를 비운 마을은 조용했다.
초행길이라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은 붉은 찔레는 따사로운 햇볕아래 수줍은 듯 반겨준다
노란 속살에 다섯 장의 빨간색 꽃잎이 퍽이나 인상적이다.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칠곡 매원마을을
3대 양반의 고장이라고 한다
「꽃이 매우 아름답다」라는 뜻을 지닌 송엽국꽃
계절에 따라 규율을 지키면서 피는 꽃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송엽국 꽃색이 휘황찬란한 아름다움에 화원이나 꽃집 등을 지나갈 때에는 발길이 저절로 멈출 정도로 아름답다
매원마을의 첫인상은 조용하고 한적한,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마을이다
지고 또 피며 조용히 그 자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는 낮달맞이꽃
어느새,
노오랑 금계국은 서서히 지고..
매원마을
풍수지리설의 물형 중 매화낙지형 으로 용두산, 죽곡산, 아망산, 금무산, 산두산, 자고산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매화꽃과 같다고 한다.
최대 번성기 1905년에는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지만 6.25 전쟁으로 마을의 가옥이 대부분 소실되어 고택 60여 호가 남아있고 180여 호가 살고 있다.
시골 들어가는 초입길부터 기분이 좋다.
반겨주는 담벼락 장미에 기분이 이렇게 좋아진다.
오래되고 시골의 세월을 그대로 담고 있는 담벼락과 빨간 장미는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그렇게 시골 기운을 느끼며 걸었다.
쨍쨍한 햇살 맞으며 유유히 시골 풍경에 한적한 시간을 보내면서....
진주댁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
안채와 사랑채는 일제 식민지에 새로운 양식이 부분적으로 수용 되었지만
대체로 전통적인 매원마을의 건축양식이 계승,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상류 가옥의 특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하니 꼭 한번 찾아보시길....
진주댁으로 가는 정원에는 이렇게 붉은 찔레꽃
너무 예뻐서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되고...
뜨거운 태양 아래 빛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화려한 모습을 마음껏 뽐내고 있어 바라보게 된다.
찔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Rosa multiflora’이다.
꽃말은 고독, 신중한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들이나 산을 오르다보면 흔히 만나는 가시덤불이다.
가을이 되면 팥알만 한 빨간 열매가 앙증맞게 달리는데 이것이 영실(營實)이다.
한국전쟁 때는 미국 놈이 캐가고 이래저래 다 캐가고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며 분하고 억울하단다.
6월이고 보니 숙연한 마음은 뭉게구름처럼 일고 가슴은 가시에 찔린 듯 아리다.
지경당 담벼락에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붉은 찔레꽃이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낯선 이들을 반기고 있다.
매원마을 지경당에 한발짝 들여놓고 소란스럽게 재잘거리며 꽃피운 찔레꽃의 마음도 들여다 본다
6월의 한낮 날씨는 많이 덥다
햇살이 강하다 보니 눈으로 보는게 더 나은듯 하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볼 때 매원마을은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 매화꽃이 떨어진 형국으로 향내가 사방에 퍼지는 탓에 명성과 인망이 높은 자손들이 많이 태어난다고 한다.)의 명당이다.
따라서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많은 인물들이 배출된 마을이라고 한다.
풍수지리에 문외한이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인다. 마을을 중심으로 6개의 산이 포근히 둘러싼 듯 보이고 그 가운데는 물이 풍부하다.
꽃과 정원이 없는 집이 없고 마을 앞의 작은 연못에는 흰색과 붉은색의 수련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과시,
한창으로 피는 중이다.
조용한 마을의 전경이.
동네의 담벼락에는 빠알간 장미,석류꽃들 아담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마을
게다가 담장 밑으로는 붉은병꽃나무를 비롯한 각종 꽃이 흐드러지고 내다 널은 솜이불처럼 담장을 뒤덮어 축축 늘어진 갖가지 장미꽃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두기에 충분했다.
동네 주민분들은 만나보기 힘든 참으로 조용한 동네였다.
잎은 소나무와 같고 꽃은 국화를 닮았다고 해서 송엽국
요즘 공원이나 정원등에서 흔히 볼수 있는 분홍 낮달맞이꽃 이다
찔레꽃 붉게 핀 매원마을 조선시대 영남 3대 반촌 마을 찔레향에 취하다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이다.
혹시 구경을 간다면 눈으로는 보고, 가슴으로는 느끼고, 머리로는 기억하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산행과여행▒ > 2022년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남 창원여행] 대산 플라워랜드 -아름답고 화려한 꽃의 정원 【22년6월4,5일】 (0) | 2022.06.08 |
|---|---|
| 경북 포항 가볼만한곳/5월의 영일대 장미원 장미향기 가득한 해수욕장 배경까지.. 【22년5월17일】 (0) | 2022.06.03 |
| 2022 전북 김제 죽산 메타세콰이어길 일몰.. (0) | 2022.06.01 |
| 경주 황성공원 후투티 (0) | 2022.06.01 |
| 경남 김해 카페투어/정원이 예쁜 ❛파우제앤숨 café❜ 【22년5월22일】 (0) | 2022.06.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