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 자리에 초록이 채워져 깊이가 더해진다.
오월에 새롭게 피어나는 꽃은 여왕의 대관식을 보는 듯 화려함의 극치다.
무열왕릉과 서악서원,
도봉서당을 품은 선도산 기슭 5월 작약꽃밭 이쁜 곳이다
풍경 사진을 담기 위해 두번 벌걸음 했던 곳이다
생뚱맞은 포토존 인가?ㅋㅋ
온갖 색감이 흩뿌려진 경주의 오월에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나가자, 밖으로. 소풍 가자, 경주로.
5월의 꽃을 찾아 떠난다.
꽃송이가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는 별칭을 가진 작약을 만나러 간다.
경주 도봉서당 작약꽃이 피는 계절
무열왕릉과 서악서원,
도봉서당을 품은 선도산 기슭에 5월의 포토존이 펼쳐진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탑, 서악동 삼층석탑으로 향한다.
야트막한 둔덕에 정갈한 탑 1기와 소규모 고분이 어우러지고, 여백은 작약 꽃으로 채워진다.
이 꽃 단지는 서악동 마을주민과 신라문화원이 합심하여 문화재 주변 정비 및 마을가꾸기를 하면서 조성된 곳이다.
소박한 이 탑은 주변의 경관과 함께일 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
작약 꽃 사이에 우뚝 선 탑은 여느 평범한 꽃밭을 가장 ‘경주스러운’ 인생사진 스폿으로 만들어주고, 꽃과 고분과 함께할 때 탑은 외롭지 않다.
봄에는 작약이, 가을에는 구절초가 꽃밭을 장식한다. 자연도 사람도 어우러지는 이곳 서악동 삼층석탑의 5월은 그래서 더욱 빛난다.
5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피는 작약꽃
손바닥만한 꽃송이가 너무 예쁜다
작약꽃밭 사이로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아서 꽃밭 사이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도봉서당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작약꽃이 만개 했지만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적한 여행지 좋아하시는 분은 5월에 도봉서당 작약꽃 + 무열왕릉 강추한다
경주국립공원 서악지구라고 불리는 이곳은 선도산자락 아래 무열왕릉을 비롯해 서악동고분군, 선도산고분군, 진흥왕릉, 진지왕릉, 헌안왕릉, 문성왕릉, 선도산마애삼존불, 도봉서당과 서악서원 등이 모여있는 곳이다.
선도산은 신라의 성모신앙과 결합되어 신라인들에게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던 곳이기도 하다.
경주 서악동삼층석탑
경북 경주시 서악동 705-1번지
시대 : 통일신라 / 지정종목 : 보물
경주서악동삼층석탑 주변으로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곳이다
특히 5월에는 작약꽃이 아름답게 피어 석탑과 주변 고분, 서당의 기와까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얼마남지 않은 석가탄신일이 실감나는 오색의 등들이 탑주변에 걸려있다.
주변으로 피어난 작약과 너무 잘어울리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석탑을 주변으로 돌아다며 사진을 담아 보았다.
날씨도 맑아서 청명한 하늘과 함께 꽃밭을 즐길 수 있었다.
꽃밭은 광활하게 넓은 곳은 아니었지만 주변 고분들 사이로 빈공간을 채워주기에 적당했다
서악동삼층석탑
첨성대주변에는 그늘이 없어서 뙤약볕인데 반해 서악동은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이 적당히 생기는 곳이었다.
특히 탑 옆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에는 시원한 바람도 불어서 여유롭게 경치를 구경하기에 좋았다.
색색이 작약꽃들이 섞여서 피어나는 것이 더 아름다웠고,
구역을 나누어서 한가지 색깔별로 혹은 한가지 종류별로 구분해서 심어두는 곳들도 있는데 오히려 여러가지 색이 섞여서 피는게 예쁜것 같았다.
꽃과 탑,
고분과 소나무숲 그리고 하늘까지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시간이 여유로운 분들은 서악지구내의 다른 문화유적지들도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연등과 작약꽃이 알록달록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곳
도봉서당 위에 있는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 석탑으로 전체 높이 5.07m, 너비 2.34m의 모전탑 계열에 속한다.
경주 남산동 동삼층석탑과 비슷한 형태이다. 석탑이 있는 장소에는 현재는 신라문화원의 관리로 작약꽃과 함께 조성되어있고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원래 이곳은 대나무숲이었으나 관리상 베어내고 한눈에 무열왕릉과 고분군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넓은 마당과 같이 정비가 잘 돼있어 문화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봉서당은 조선 중기의 문신 황정의 학덕과 효행을 기리기 위한 재실이다. 황정은 자는 성옥, 호는 불권헌이고 1474년(성종 5) 49세에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이후 여러 벼슬을 지냈다.
1545년(중종 1) 추보재라는 이름으로 건립되었고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손상을 입었고 1915년 추보재가 있던 자리에 도봉서당을 중건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도봉서당은 숭앙문, 추보재, 연어재, 상허당을 비롯해 총 7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6년에 2월 16일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497호로 지정되었다.
도봉서당이 있는 서악동은 주변에 무열왕릉과 많은 고분군이 있어 명당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무열왕의 여동생 보희가 꿈에 오줌을 누는데 그 오줌을 눈 장소가 서악동 고분군 장소였고, 보희 연못이라 불렸다.
그 꿈을 산 문희가 김유신과 혼인을 맺어 무열왕의 승승장구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꽃밭을 주변으로 한바퀴 돌아보고,
중간중간에 위치한 벤치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경북 경주시 서악동 서악서원 주변에 있는 작약꽃
경주시 서쪽 관문인 선도동에는 예부터 서라벌의 서쪽을 지키는 ‘서악’으로 중요시 한 높이 309m의 나지막한 선도산이 있다.
김유신의 누이 보희와 문희의 꿈 이야기가 서려 있는 선도산 자락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서악마을이 있다.큰마을, 샛골마을, 장매마을, 능마을 등 4개의 크고 작은 자연부락에 200여 세대가 살고 있는 서악마을은 전체적으로 평지와 산지형이 섞여 있는 여느 부락과 다름없다.
하지만 서악마을은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다른 마을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마을이다.
이 마을이 경주 시가지의 역사문화 유적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마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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