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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3년앨범

2013년=설악산 무박산행/5월16(목)~17(금)/오색~대청봉~봉정암~수렴동계곡~백담사~용대리

 

봉정암에서 백담사에 이르는 순례자의 숲길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 산행 그 두번째 이야기- 수렴동계곡-백담사에서 수렴동 대피소까지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는 수렴동계곡을 따로 올라가는 코스로 산책로 같은 길이다.
오르만이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설악산 계곡의 아름다움의 느껴가면서 한걸음 한걸음 그렇게 올랐다.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아름다운 계곡을 보면서 천천히 걷다보니 그렇게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여름의 푸르름도 나름 아름답지만, 다행이 덥지는 않아 그다지 힘들이 않은 코스였다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길을 내려다보며 느릿느릿 걷는 길이다.
평지나 다름없는 구간인 데다 걷기 편한 흙길이어서 오히려 풍광을 즐기기 위해 천천히 걷는다.
길 오른편으로 줄곧 계곡이 이어지고 물은 어찌나 맑은지 연청색의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가까이 내려가 보면 그 물 속이 한 길은 족히 넘을 것 같다. 청아하고 힘찬 물소리에 귀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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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동계곡의 물길 너머 계곡 사이로 푸른신록들이 제법 짙어가기 시작한다.
경사가 있는 산길을 걷다 보면 허리를 굽히게 된다.
뻣뻣하게 세웠던 자존심은 자연 앞에서 자연스레 굽혀지게 마련이다.
산이 겸손하라 한다.
능선 위로 펼쳐진 하늘이 푸르다 못해 시퍼렇다. 저 푸른 하늘에 사랑하는 마음을 풀어 놓으면 누구나 파란 물이 들어 행 행복해질 것 같다

 

 

 

 

 

 

 

 

 

 

 

 

 

 

 

 

 

 

 

 

 

 

 

 

 

 

 

 

 

 

 

 

 

 

 

 

 

 

 

 

 

 

 

 

 

 

 

 

 

 

 

 

 

 

 

 

 

 

 

 

 

 

 

 

 

 

 

 

 

 

 

 

 

 

 

 

 

 

 

 

계곡물 소리를 벗삼아 신록의 물들고 있는 산길을 올랐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을 지나는 길가에 다람쥐가 나타나 도토리 움켜쥐고 합장을 한다.
등산객의 안전을 부처님께 비는 모양새다. 수렴동에서 백담사까지의 길은 영시암을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소(沼)와 담(潭), 그리고 아담한 폭포가 연이어진 절경이다.

 

 

 

 

 

 

 

 

 

 

 

 

 

 

 

 

 

 

 

 

 

 

 

 

 

 

 

 

 

 

 

 

 

 

 

 

 

 

 

 

 

 

 

 

 

 

 

 

 

 

 

 

 

 

 

 

 

 

3킬로 남겨두고 발 통증이 와서 애먹었다

수술자리 아리고~실밥이 떨어져 나가고~ㅎㅎ그래도 행복하는 나 자신은 뭔가?ㅋ

 

 

 

죽을땅 ㅎㅎㅎ

 

 

 

 

 

 

 

 

 

 

 

 

 

 

 

 

 

 

 

 

 

 

 

 

 

 

 

 

 

 

 

 

 

 

 

 

설악산 봄엔 산 아래에서 연초록색을 입고 대청봉으로 물들며 천천히 오르고,
대청봉에서 시작해 봉정암, 수렴동계곡을 거쳐 백담계곡으로,

대청에서 부는 바람이 봄을 밑으로 내려 나무들은 서둘러 잎을 푸른게 치장하고 있다.
매년 찾아오는 자연의 축복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산은 더욱 살아 움직인다

계절이 지나는 길목에는 산의 색깔과 내음이 다르다.
산 그림자가 수렴동계곡 아래까지 내려와 물을 핥고 있다.
계곡물은 한치의 끊어짐도 없이 이어져 흘러간다. 멈춰 있지 않기 때문에 봤어도 감히 봤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보는 순간에도 이미 흘러가고 있다. 오늘 무박산행 조금은 힘들었지만~하늘과 훨씬 가까운 데이트 했는 기분이다
올 가을에 다시 와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