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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3년앨범

2013년9월27일=대구/수목원 꽃무릇

 

 

 오늘 오랫만에 대구 수목원 갑니다

 9월
꽃무릇 필 시기이다.
어느새 활짝 피어 여기저기 포스팅이 올라오니 내마음도 급했나 보다

피었다 금방 져서 그모습 담기가 쉽지가 않으다.
수목원에 꽃무릇이 피는 장소를 알기에 ~
이른 새벽 부랴 부랴 잠에서 덜깬 팅팅한 얼굴로 출발 해본다
요즘은 아침,저녁으론 쌀쌀하지만 낮기온은 아직 덥다라는 생각을 들게끔 한다,

 

꽃무릇이 한창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남들은 꽃무릇 보러 전남영광 불갑사까지 출사 나가지만 ~

워낙 장거리 다 보니 저는 그냥 포항에서 그나마 가까운 수목원으로 출발 해 봅니다

 

 

 

수목원 들어서면 초입에 요렇케 반겨주고~

더 아름다운 군락지가 잇을껏 같아서~

안으로 들어서 본다

 

 

 

 

 

 

또~ 다시 꽃무릇과 놀기

꽃무릇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빨간색이 선명해서 걸어다니다보면 눈에 딱딱 띈답니다.

예전에는 제대로 알지도 못했던 꽃이 걸어가는 길목마다 눈길을 잡아끄는걸 보면

정말 아는만큼 보인다는게 맞는말인것 같아요.

 

 

 

 꽃무릇의 꽃말은 '이루어 지지 않는 사랑'이랍니다.
잎이 지고 난뒤 꽃이 피기 때문에  둘이 만날수가 없어서 이런 꽃말이 있다고 하네요.

 
잎하나 없이 꽃대에 피어있는 붉은색 꽃이 왠지 애틋하게 보입니다.  

 

 

 

 

가을 느낌 물씬 나는 수목원

느낌은 가을이지만 낮기온은 아직 여름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수목원 산책을 했어요.

안도현 시인이 오늘 한겨레칼럼에서

'꽃무릇을 보지 않고 가을이라고 말하지 말라.

9월이 가기전에 고창 선운사로 당장 떠나라'라고 말씀하셨더군요.

저는 고창 선운사로 당장 떠날수도 없지만 

요렇게라도 살짝 봤으니  그래도 가을을 말할 자격은 생긴거겠죠?

선운사는 동백필때도 가봐야되는데.. 너무 멀어요..

 

 

 

 

 

 

 

대구수목원은 지금의 모습만 보면 과거 그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아무도 상상할 수가 없답니다. 그곳은 지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대구시민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으로 10년가까이 방치되어 오다 이곳을 전국 최초의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로 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의해 수목원으로 탈바꿈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누구나 꺼려하던 쓰레기 매립장이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신하다니 믿어지지가 않네요.

 

 

 

 

 

 

 

 

 

 

 

 

 

 

 

 

 

 

 

 

 

 

 

 

 

 

대구수목원

10월달 되면 국화축제도 하고 거의 수목원 한바퀴 획 돌아보느데 1시간 정도 걸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