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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3년앨범

2013년9월15일=영남알프스/신불공룡 타고 간월공룡 내리다

 

쾌청한 파란 하늘아래 펼쳐진 드넓은 평원을 바라보며 속세의 찌든 삶의 상처들은 억새초원에 떨쳐버리고 움추렸던 가슴도 크게 펼쳐본다.

< 2013년 울주오디세이 > 신불산의 드넓은 억새밭을 무대로 ‘삶과 예술’.그리고 하나 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인
‘울주오디세이’는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산악음악회’ 다음달 10월3일 열린다

 

 

✹산행코스 : 간월산장→홍류폭포→신불공룡→신불산→간월재→간월산→간월공룡→간월산장
✹ 산행시간 : 약10시간(알바포함)

 

 

홍류폭포를 가리키는 이정표

아침 7시30분 산행시작이다.

 

간월산장에서

바로 숲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홍류폭포를 맞는다.

 

홍류폭포

폭포수가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가 서린다고 해서 이름 붙어진 ‘홍류폭포’도 간월사지 뒤편 신불산 중턱 계곡에 있다.
떨어지는 폭포의 높이가 약 33m로 쏟아지는 물줄기들이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된삐알이 시작된다.

숨소리가 발자국마다 같이 뛴다.

 

저번주 코듀라(cordura)배낭 새로 싼 이쁜 나의귀여미 당 ㅎㅎ

산과 구름이 펼쳐놓은 장관이 산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선물이다.

 

간월산장에서 급경사 오르는 길목에 칼바위까지는 2시간이다
숨이턱까지 막힌다

 

 

 

 

가파름을 일러주는 로프구간들이 있고~

그위에 서면  아름다움 풍경들이 선사한다.

 

 

렌즈을 땡겨본다

저기가 바로 간월공룡이다,,

오늘 목표은 간월공룡 으로 하산 하는길~옆에서 만만치 않은 코스라 하는뎅~어느 정도지 느껴보자

 

 

 

 

 

 

 

 

 

 

 

 

산은 말을 하지 않아도 늘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선듯 속내를 펼쳐 놓는다.

 

 

 

 

 

▲홍류폭포 분기점

 

 

드뎌 공룡의 등이 시작이다.
거칠고 날선 비늘을 곡예하듯 타고 넘는다.

 

우리나라에 공룡 능선이라 이름붙은 곳이 몇 군데인지 몰라도, 영남알프스에도 세 개가 있다.

공룡능선이라는 이름에서 깎아지른 나이프릿지가 연상이 되지만,

천성산 공룡능선에는 그런 곳은 없이 낙타 등짝같은 작은 피크만 몇 개가 있어서 낙타능선이라 (나에게만)불리우고

간월 공룡능선은 그 구간이 너무 짧아 공룡능선이라기 보다는 공룡알 능선같았는데,

신불공룡능선에만은 제법 공룡등뼈가 이렇지 않았을까 싶은 칼바위능선이 존재했다.

신불공룡의 규모나 깎아지름은 원조에 비하면 상당히 빈약하고 고도감이 약해서 에게게 이게 무슨 공룡...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신불공룡의 칼바위들을 4발로 기어서 겨우 지나간 내가 할 소리는 결코 아닌 것이다.

 

 

신불공룡능선 꼬랑지에 올라서자 요동치는 칼등이 나타났다.
창 맞은 공룡처럼 꾸물대는 칼등 '신불공룡능선'이라 부른다.

 

 

 

 

 

 

 

신불산
찾아도 찾아도 먼데까지 시야를 틔워주니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신불산 공룡능선쪽을 조망. 간월산장 들머리에서
요 지점까지 올라오는 길은 흙길이지만 상당한 비탈. 맹세코 한여름에는 안 온다.
에구구~힘들다,,작년이랑 체력이 이렇케 차이가 나넹

 

 

 

좌측 영축산과 신불재

 

우측 간월재

 

 

아이스께끼~

하나 입에물고~이날 가을로 들어선 계절이지만  더웠다

 

 

 

 

 

 

 

 

 

 

 

 

 

 

 

새롭게 단장한 신불산정상의 표지석이다.

 

하늘의 평원 신불산’ 신불산에 최근 세운 정상석 뒷면에는 산 이름의 배경을 설명해 놓고 있다.

‘신이 불도를 닦는 산’ 아이니컬의 극치다. 도교의 산신과 불교의 부처의 만남, 독특한 명칭이라고 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경남 양산시의 경계를 이루는 신불산은 해발 1209m로 영남 알프스 중 하나다.

영남 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위치한 해발 1천m 이상의 산악군을 유럽의 알프스 산맥에 빗대어 이르는 말로

가지산, 천황산, 취서산 등 7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남 알프스는 풍광도 수려하지만 억새로 더 유명하다.

 

 

 

영남알프스를 구성하는 산은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 등 7개다. 경우에 따라 운문산(1195m)과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 가운데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 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신불평원의 억새는 키가 작지만 잡풀이 섞여있지 않아 순수한 억새군락을 이룬다.

신불산의 억새 절정기는 10월이지만,

억새가 약간 쇠져 바람에 새품이 날리는 11월 또한 억새의 바다가 펼치는 장관과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다.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밭과 함께 야트막한 능선 위의 키 작은 소나무가 띄엄띄엄 작은 숲을 이룬 것이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바람따라 여인의 머리처럼 곱게 빚은 억새가 눈부시다. 

 

점심을 수제비로 준비 해 왔는뎅~아침전이라 배가죽이 붙어서
간월재 휴게소에서 컵라면 하나 먹었다

 

 

 

 

 

 

 

 

 

 

 

 

 

 

 

 

 

 

 

 

 

 

 

 

 

 

 

 

 

 

 

▲테크 뒷쪽에 돌탑에서 간월 공룡이 기다리고 잇다

그리고 신발끈을 조이고

간월공룡등을 타기 위해 힘 한번 주고 올랐다

 

공룡등에서 미끄러지듯 내린다.

 

▲간월산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간월공룡 들날머리.

이정표는 없지만 전망대 데크에 뚫려있는 길로 내려가면 된다

 

 

 

하지만~길을잃었다

이시간이 오후  5시 넘어서 고 있었다

아무 생각도 안난다,밀림지역 전날 비가 와서 이끼돌,너덜지대 수차례 넘어지고~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란 말이있던가?

하지만,한시간  넘게 내려 와서 되돌아 가기란 쉽지가 않앗다,,무작정 밑으로 밑으로~3시간 헤매이다  어둑해질 무렵 인도가 보인당.

거기서 안도의 한숨과 눈물이 ~

 

 

 

 

청명한 가을하늘을 바라보면서 산들산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은빛광채 유혹의길....
신불평원 억새와의 만남 일상의 고뇌와번뇌
억새와나의 작은 속삭임으로 모든 스트레스는 날아가리라,,,

 

 

 

 

 

신불산 정상에서 함께하는 < 2013년 울주오디세이 >

일 시 : 2013. 10. 3 (목) 12:00~ 15:00

장 소 : 신불산 간월재

출 연 : 자유로운 영혼의 풍류가객 , 피아니스트 임동창

영혼의 소리, 오카리나의 전설 노무라 소지로 (宗次郎)

영혼을 일깨우는 소리, 소리꾼 김영임 外

주 최 : 울주군

주 관 : 울주문화예술회관

문 의 : 052)229-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