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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4년앨범

충북 단양 /소백산 비로봉(1439m) 눈꽃산행【14년12월21일】

 

소백산 비로봉(1439m) 눈꽃산행

소백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

 

 

 

 

한해가 저무는 12월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올해 있었던 일을 반추하고, 더 나은 새해를 소망한다.

지인과 모임을 통해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나름대로 뭔가를 다짐하는 시기다.

먹고 마시는 송년회도 즐겁지만, 마음맞는 사람과 산행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눈덮인 산을 줄기차게 올라 숨이 턱끝에 찰 때, 원망이나 회한도 감사와 기쁨으로 바뀐다.

모든 산은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만 겨울 소백산은 안전성이나 코스의 다양성,

 세찬 칼바람 등 여러 특징이 있다.

 

활인산 동장군 맹위 떨칠때 설경 원기충전으로 제격

'소백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

 

소백산 다녀오고
삼일동안 살몸살로 드려누워었다
그눔의 칼바람이라고 했던가!

쫄라 떨었던만,,,,
몇칠 끙끙 앓다가 오늘 수욜 (Christmas Eve) 정리 해 본다

내달구지은 아직도 아픈다고 ~끙끙..

12월20일 주말/경주/신라밀레니엄파크

 12월21일 단양/ 소백산 눈산행

12월22일/줌바댄스/발표회&파티

 

 

 

오늘 짐이 배로 무겁다
신랑 다리 문제로 배낭은 나혼자 짊어지고,,
카메라 까지 동반 하니,,,슬슬 가다가 화딱질 제대로 나었다,

 

 

 

 

모든 길이 낯설다. 겨울산의 매력

 

나는 겨울 산을 특히 좋아한다.

녹음에 가려 보이지 않던 숲 안쪽의 나무도 겨울 산에서는 볼 수 있다.

 

건너편 산 중턱에 자리 잡은 기암괴석도 볼 수 있고, 멀리 이어지는 능선도 벗은 나무 사이로 볼 수 있다.

숲 바닥도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겨울 산은 감추는 것 하나 없이 모두 보여주기에 특히 좋아하는 것이다.

한해 동안 그려온 그림이 어떨지 모르나..

열심히 그려는것 같으다.

 

새해에는 어떤 그림을 그려야할지, 새하얀 백지를 바라보면서 을미년의 꿈을 그려본다
 

 

 

 

 

조선 중종 때 천문지리학자 남사고(南師古) 선생은 타고 가던 말에서 내려 산을 향해 넙죽 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활인산(活人山)'이라 불리는 이 산은 4계절 나름대로 묘미를 갖췄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겨울철, 원기를 충전하는 곳으로 제격이다.

조선 초기 문장가 서거정 선생은 소백산의 장쾌한 능선을 한시로 표현했다

 

해석하면 이렇다.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백리에 구불구불 구름사이에 솟았네/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하늘. 땅이 만든 형국 억척일세/

연화봉(1천394m)부터 비로봉(1천439m)∼국망봉(1천420m)∼상월봉∼늦은맥이∼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선을 표현했다.
요즘 눈이 오는 연화봉~비로봉(4.3㎞) 능선을 통과할때 많은 사람들은 구름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2시간 30분 코스 … 급경사에 페이스 조절 필수 
 

 

 

 

 

죽령코스5번 국도변 죽령휴게소가 출발점이다. 연화봉까지 7㎞로 약 2시간 30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
제2연화봉 산상전망대에서 소백산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콘크리트 포장 구간이지만 요즘 눈이 쌓여 산행하기가 수월하다.

 

 

어의코스정상인 비로봉에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4.6㎞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길이가 짧은 대신 경사가 급해 초보 산꾼들은 페이스 조절이 필수다.

 

 

천둥코스소백산 국립공원의 대표 탐방로다. 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6.8㎞로 3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완만한 데다 중간에 쉼터까지 있어 초심자들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천동삼거리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800m는 칼바람 구간이다.
어느 산에도 경험하기 힘든 바람때문에, 안면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춰야 한다. 
 

 

 

 

 

 

비로봉 주변 칼바람  체감온도 10도  차이나
운동은 자기 체력에 맞게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산은 기본체력을 바탕으로 안전산행을 위한 준비가 필수다.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날씨와 기온부터 정상의 바람세기까지 기상청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비로봉 주변은 바람 세기에 따라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상 차이나기 때문이다.
.

 

겨울에는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오후 4시 이전 하산해야 한다.
낮시간은 햇빛때문에 기온이 덜 떨어지고, 시야확보가 가능해 조난위험이 줄어든다. 장비도 제대로 갖춰야 한다.
방한과 방풍이 가능한 옷, 보온과 방수성이 뛰어난 등산화·장갑·모자, 눈길에 대비해 아이젠과 스패츠를 챙겨야 한다.
경험 많은 리더와 동행하면 안전하다. 

최소한 3명 이상 산행을 원칙으로 하고, 비상식량과 여분의 옷도 준비하면 좋다. 눈길은 체력소모가 빨라 가볍고 섭취하기 쉬운 간식거리도 필요하다.

 

 

 

 

소백산 천동 코스로 출발해본다

 

높이 1,439m이다.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서 비로봉(1,439m)국망봉(1,421m)제2연화봉(1,357m)·도솔봉
(1,314m)신선봉(1,389m)형제봉(1,177m)묘적봉(1,148m) 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북서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국망천이 흐르고, 동남쪽은 경사가 심하고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된다.
지질은 화강편마암이 중심을 이루며 주변으로는 중생대의 화강암류가 분포한다.

 

 

 

 

식물은 한반도 온대중부의 대표적인 식생을 갖는 지역으로서 낙엽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철쭉 등 관다발식물 1,000여 종, 동물은 멧돼지 등 1,700여 종이 분포한다.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와 함께 희귀식물인 에델바이스(외솜다리)가 자생하고 이곳에서부터 국망봉 일대에는 주목(천연기념물 244)의 최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의 경계에 있어서 문화유적이 많다. 죽계천 쪽으로는

석륜광산(石崙鑛山)·초암사(草庵寺)가 있고 이곳의 북동쪽으로는 석천폭포(石川瀑布)·성혈사(聖穴寺)가 있다.

남서쪽으로는 국망봉에 이어 제2연화봉이 있는데, 이 봉우리 동남쪽 기슭에는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한 희방사(喜方寺)와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 희방폭포(높이 28m)가 있다.

 

아름다운 골짜기와 완만한 산등성이, 울창한 숲 등이 뛰어난 경치를 이루어 등산객들이 많은데,

주요 등산로로는 희방사역에서부터 희방폭포와 제2연화봉을 거쳐 오르는 길과 북쪽의 국망천, 남쪽의 죽계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죽령과 제2연화봉 산기슭에는 국내 최대의 우주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자리잡고 있다.

 

일대에 수려하고 웅장한 산과 주변의 명승지가 많아 1987년 12월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면적 320.5㎢로서 경상북도 영주시·봉화군, 충청북도 단양군에 걸쳐 있다
 

 

 

 

산행장소 : 충청북도 단양군 소백산(1,439m)

산행코스 :  천동탐방지원센터 - 천동쉼터 - 고사목 - 비로봉  -원점회귀 (14킬로)

 

소백산은 사계절마다 제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있는 명산이다
특히 겨울철 아름다운 눈꽃과 칼바람은 최고라지만~~~!!!! ....................쫄라 떨었다

 

 

 

 

 

 

 

 

 

 

 

 

 

 

 

 

 

 

 

 

정상을 향해 갈수록 추위가 엄습해오고 눈도  쌓였고,
눈꽃들이 이쁘게 피었다

 

 

 

 

 

 

 

 

 

 

천동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인 이 크리스마스 나무들을 풍경인데,,
올해 작년에 비해 눈이 부족하지만,,

그래뜨 아름답다

 

 

 

 

아름다운 길

 

 

 

 

 

 

 

 

 

 

 

 

 

 

 

바람까지 불어서 만들어 놓은, 눈꽃

파란 하늘도, 오늘의 하얀 세상도 모두 좋으다

 

 

 

산호초 같은 상대를 보며, 눈도 마음도 즐겁다.

그저 나는 오랜만에 산에 오고 싶었을 뿐인데,
산은 오랜만에 찾아온 나에게도 황홀함을 안겨준다.

 

 

 

 

드디어 소백산 눈꽃산행의 메인이벤트가 시작되는

주목 군락지의 크리스마스트리와도 같은

멋진 눈꽃길을 지나고...

 

 

 

 

 

고사목 포인트에 이르니....

 
하늘에는 세찬 바람소리가
마치 전투비행기의 소리처럼 들리고..

 

거센 바람에 눈보라가 장난이 아니게 휘몰아친다.
비로봉 능선에서의 바람이 걱정되는 순간이다

 

 

 

 

 

 

가끔 뒤돌아 보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저멀리 월악산 산자락이 보이다

 

 

 

 

 

 

 

 

 

 

비로봉 정상쪽 으로 바라본 풍경들,

해발이 높아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바람이 있어서 구름의 움직임도 빠르고,,,

 

 

 

 

 

 

본격적으로 칼바람이 시작되는 비로봉 가기 바로전 길.

눈을 뜨기가 힘들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지만 풍경을 생각하면

발걸음은 빨라진다

 

 

 

 

소백의 주능선 너머 함백산에서부터 흘러내린 산 너울이 역동적 실루엣을 완성한다.
저멀리 천문대 건물은 마치 아름다운 공주가 갇혀 있음직한 마법의 성처럼 빛난다.


올여름 무더운 날씨에..
천문대와 연결된 이능선길를 따라 길은 따가운 햇볕을 머리에 이고 가야 하는 지옥의 행군이였다.

지금은 그반대로 엄청 추운 날씨에,,,


극과극을 달리는 이 능선길,,,

 

 

 

 

 

 

 

 

 

 

늦은 시간이라 마음은 조급해지고 소백산은 이떄부터 살짝 두려웠다.

지난 겨울에는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이날은 정말 몇명 보이는 기적을.

그래서 오봇하게 산을 즐길수도 있었지만.두려움도 조금씩 피어나는 순간이다

 

 

 

 

 

자연에서 느끼는 감동은 말로 표현 못한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먼 훗날에 이룰 목표를 향해 아등바등 사는 일도, 흘러간 과거의 한순간에 머무는 일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것. 자연에서 느끼는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가 무색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겨울이 오면....

그 겨울의 삭풍이 불어와
여민 옷깃을 파고들 때면

 
'소백산의 눈꽃은 얼마나 피어났을까?'

'태백산 주목에는 눈꽃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덕유산의 눈꽃이 피어나는 일출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머릿속에는 온갖 눈꽃에 대한 상상이 소백산에 부는 눈바람처럼

하얗게 휘돌아 나간다.

 

 

 

 

 

오늘

이남자 산행 참 편하게 하는뎅...

가꼼 심술도 나었넹,,

그래뜨 장거리 운전에 용서 된다는 둥

 

 

 

 

그러나,,,,

이 아름다운 풍경은 영원히 잊지못할 풍경이다.

 

 

 

 

 

쾌청한 하늘아래 거칠 것 없는 능선 위를 걷는다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설원 속 나무테크가 마치 천국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같으다

 

 

 

 

 

백산(白山)이란 흰 산, 높은 산이라는 뜻이다.

소백산을 생각할 때면 늘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정언처럼 따라온다. 백두대간 줄기의 여러 백산 중 소백산을 우리말로 풀면‘ 작은 백산’ 아닌가.

한데 이 산의 칼바람을 따라올 산이 도무지 없다. 태백산, 백운산, 기백산, 백양산 등 숱한 고봉준령도 소백산 비로능선의 짱짱한 칼바람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

바람 하나 기막히게 피우는 덕에 소백산은 이른바‘ 짐승’ 산객들의 야성을 마음껏 자극하며 매년 겨울산행지의 백미로 꼽힌다.

 

그렇다고 소백산이 마냥 까다롭고 드세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육산의 품이 기실크고 둥글며 푸근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소백의 실한 속살에 가 닿아야 한다. 겪지 않고는 모른다. 자세히 보아야 한다.

오래 보아야 한다. 그래야 겨우 안다. 큰 산을 배우는 데는 왕도가 없다

 

 

 

 

 

 칼바람 속에서 즐기는 능선길
지리산 바래봉 부근의 부드러운 산세를 보는 것 같다
 

 

 

 

 

소백산의 주목 감시초소부터

등 바람을 지고 비로봉 정상까지 장난이 아닌다..

 

비로봉 정상에서 천동 삼거리까지

엄청난 맞바람을 뚫고 올라가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엄청난 소백산 칼바람에
피어난 상고대가 남아나질 않아

원했던 멋진 모습을 다 볼 수는 없었어도,


이아름다운 능선길과 파란하늘과솜사탕 구름이 있지않은가!!!
얼마나 흐뭇하고 행복한 기분을 갖게 됐는지 모른다.


 

 

 

 

 

 

 

 

 

 

역시나 겨울 소백산이다.

으능선길이 보고파 왔는지도 모른다

 

찾아가는 겨울산마다 어쩌면 이렇게 다 좋은지 모르겠다.

 

 

 

 

올여름 때도 그렇고 소백산은 찾을 때마다 나를 반겨줬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산이다

 

 

 

 

 

사노라면

계절별로 느끼는 열병 같은 게

각자 있기 마련인데....

 

어쩌면 그런 것들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활력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은 정말 잘 어울린다.
나무는 고행이지만 사람의 눈은 즐겁다.

 

 

 

 

파란 하늘과 주목,

오늘도 하늘은 파랗다.

 

 

 

 

 

이제 올라간다.
여름에 왔을 때와 역시 많이 다른 풍경이다.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들이 있어 풍경이 심심하지 않다.


 

 

 

 

 

 

참말로, 나는 복도 많지.

어쩌자고 가는 산마다 이렇게 좋을 수 있는지. 

 

 

 

 

 

휘몰아치는 소백산의 칼바람 속에

 휘날리는  눈가루를 보면서

 

 잠시 눈앞을 스치는 작은 일들에 일희 일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떠올라

 

매서운 소백산의 차가운 칼바람에 호되게 혼나고

 나자신을 정화시킨 듯 한 느낌이다

 

 

 

 

 

 

 

 

 

 

 

 

 

 

 

 

 

 

 

 

 

 

 

 

 

 

 

 

 

 

 

 

 

 

 

소백산,
참 아름답다

 

 

 

 

 

소백산 눈꽃산행을
마음에 담아보면서..

 
이런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있는 우리 강산이
너무 자랑스럽고,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건강한 몸이 있다는 것에
깊은 행복과 감사함을 느낀다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뻗어가는 능선.

 

사계절 빼어난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은 봄이면 철쭉군락, 여름이면 초원, 가을이면 억새와 단풍, 특히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장쾌한 설경이 환상적이다.

가히 겨울 산의 대명사로 꼽힌다. 북서풍을 맞받아치며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때문에 상고대가 멋지게 핀다.

비로봉에서 제1연화봉을 지나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4.4km 구간에는 수령 200~600년의 주목 수천 그루가 자생하고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룬다.

또한 천년고찰을 산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됐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해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 사찰이다.

 

산행코스는 단양 쪽 다리안광지가 있는 천동계곡과 어의곡 코스, 영주 쪽 희방사 코스와 삼가리, 초암사 코스 등 다양하다.

 

 

 

 

국망봉도 시원하게 뻗어 있다
이 산에서도 산그리메를 보게 되는구나.

 

 

 

 

 

 

 

 

 

 

 

 

 

 

 

 

 

 

 

 

 

 

 

 

 

 

 

 

 

소백산 하얀 능선에 올라
나는 눈의 여인이 되고 싶소
비로봉 아래 나의 작은 집을 지어
욕심껏 하늘과 바람과 구름을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눈을 안고
바람이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바람이 지나가버리는 능선
차가운 소주에 침묵을 녹여 마시며
내 좋은 자연의 벗들과 밤이 늦도록
혼자 걷는 눈 길 얘기를 하면
상고대가 바람에 울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기가 해발 1,439미터 소백산의 비로봉이다.

이곳을 오르니 칼바람이 장난이 아닌무니다.

얼굴은 칼로 난도질을 당하는 느낌이고, 숨쉬는 공기조차 바로 얼어버리는 느낌이었으니,,,,

 

오늘은 늦은 시간이라,,(오후4시쯤이였나~)

정상석은 사람없어서 앞,뒷 다 찍어본다넹...


 

 

 

 

 

 

비로봉 칼바람에 서 있기도 부담스럽다

너무 바람이 매서워서 잠깐 정상을 밟아보고 다시 천동쪽으로 발길을 향해본다.

 

 

 

 

정말 추웠던 소백산 꼭대기이다

 

 

 

 

 

사람들도 별루 없다,,,,날씨마저 공포스러운데, 아무도 없이 가니.더 추워보이는 꼭대기
저기 멀리 주목지킴터 다시 담아보고...

 

 

 

 

저 꼭대기가 칼바람으로 절 울렸던 비로봉 서서히 멀어져 가고,,
파란 하늘이 있어 더 아름다운 능선길..

 

 

 

 

 

 

 

 

 

 

 

 

 

 

종종 뒤돌아 보기도 하면서 걷는다.

지난 여름의 초원을 생각해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비로봉을 바라보고 서둘러 하산해야 한다
지금 시간이 4시 훌쩍지나고 있기에.....

천동 가는 길이 바빠진다

 

 

날이 저문다
날이 저물고 어두워질수록
산은 길들은 다 거두어 들이고  샛길 하나만 산 밖으로 열어둔다


산은 자기 밖에 있는 온갖 나무와 풀들, 온갖 짐승들 까지
자기 품으로 불려들여 감춰지고  자기보다 작은 산들도 큰 품으로 감싸안으며
자기 또래의 산에게도 멀리 봉우리를 기대어주며

산은, 사람들이 잠들 어둠과 별들이 반짝일 어둠과 강물이 길 찾을 수 있는 빛만 하늘에 놓아두고
어둠이란 어둠, 빛이란 빛은 다 불러 제 얼굴도 감추고 넉넉하게 우뚝 솟으며
캄캄하게 선다

 

산은 안다
인간들의 길고 긴 세월을 얼마나 쓰다듬어 주고 ,얼마나 품어 기운을 주었던가를
이제, 오늘밤 마을 불빛들도 하나 둘 산속으로 불러 잠재우고

산은 먼 곳을 보며
슬픔것도 기쁜것도 힘든 모양도 아닌 그냥 산의 모습으로
아직도 잠들지 않은 산자락 아래 깜박이는
몇 개의 등불을 따뜻하게 그냥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