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여행▒/2015년앨범

포항/운제산&오어사 가을 끝자락에서 만난 단풍【15년11월10일】

 

벽 딸아이 학교 보내놓고 배낭을 꾸려 본다,RANK1_IMG

카메라,렌즈3개 넣어던니 무게가 장난 아니다.

 

 무거우면 어떻리,,

내가 좋아서 하는데,,

가파른 산길,비로 인해 낙엽이 미끄러워 혼자 애먹었다.

포인트 찾는다고 알바 몇번 하고 강건너다가 물에 빠지고,

그냥,,아무 생각없이 혼자 산속에서 헤메였던것 하루였다

비,흐림,맑음 삼박자 춤을 추는 개떡같은 하루 날씨,,

 

 

 

 

 

 

 포항 오.어.사

 

 

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 운제산 자락에 터를 잡은 오어사는 신라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포항의 대표 고찰이다.
신라 26대 진평왕 때 창건되어 원효, 자장, 혜공, 의상 등 당대 고승들이 수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뒤로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운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앞으로는 깊고 거대한 호수 ‘오어지’를 내다보는 절집의 품새를 보면, 가히 수도승의 발길이 오래 머물 만하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해 호미곶 일출, 포스코 야경, 내연산 12폭포 등과 함께 포항12경으로 꼽히는데, 그중 가을 풍광이 가장 빼어나다.
쾌청한 가을이면 오어사와 이를 둘러싼 운제산 그림자가 12만 평(약 39만㎡)이 넘는 거대한 오어지 수면 위로 고스란히 떠올라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

 

 

 

 

 

 

특히 운제산 단풍이 절정에 오를 때면 불붙는 듯 화려한 가을빛의 산을 배경으로 잔잔한 호수에 몸을 맡긴 채 그윽한 천년 고찰의 정취를 발산하는 오어사를 만날 수 있다.
올해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오어사의 가을 단풍을 탐닉할 수 있는 적기다.

 

 

 

 

 

 

“오어사는 10월 둘째 주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가장 예쁜다.
오어지 위에 놓인 구름다리나 사찰 뒤 절벽 위에 세워진 자장암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멋있다.”

 

 

 

 

 

 

 

 

 

포항시 관광진흥과 이상인 주사가 귀띔한 또 하나의 사진 촬영 포인트는 원효암. 오어사에서 600m 떨어진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
오어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산길을 오르면 운제산 꼭대기에 절묘하게 걸터앉은 자장암과 오어지 푸른 물결에 아늑히 둘러싸인 절집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장암은 오어사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따라 10분이면 닿는다.
깎아지른 산정에 사뿐히 몸을 세운 자장암에 서면 울긋불긋 겹겹이 가을 옷을 두른 산마루와 가을 햇빛에 금빛으로 반짝이는 호수 속에 아늑히 들어앉은 사찰이 비경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