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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6년앨범

안동여행/우리나라 탈부터 세계 각국의 탈까지 안동 '하회 세계 탈 박물관' 【16년1월3일】

 

 

        하회세계 탈 박물관

 

  안동하회마을 들어가기 전 입구에 위치한 안동 하회세계 탈박물관은 하회탈 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의 탈부터 우리나라의 탈까지 볼 수 있다.

  많이 익숙한 탈들과 각 지역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탈춤에 해당하는 탈들을 전시해놓았는데,

  이름은 비슷하지만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탈들을 보면서 비교하며 배울 수 있다.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에는 세 곳이 있다.

경북 안동의 하회동탈박물관과 경남 고성의 고성탈박물관(구 갈촌 탈박물관), 그리고 충남..공주의 공주민속극박물관이 그것이다

. 이 세 곳은 모두 우리 고유의 탈을 골고루 전시하고 있어 어느 곳에서든지 탈의 의미와 역사를 한눈에 파악해볼 수 있다.

 

 

 

 

 

 

 

동 하회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하회동탈박물관은 우리나라 각 지방의 탈놀이용 탈 뿐만 아니라 세계 30여 개국의 탈도 갖추고 있어 탈의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다.
본격적인 탈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자.

 

 

 

 

 

 

 

 

 

우리가 방송이나 공연 등을 통하여 볼 수 있는 탈은 대부분 탈춤이나 민속 연극에 쓰이는 예능탈이다. 예능탈은 무형예술에 쓰이므로 ‘예능’이란 명칭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탈 자체로도 매우 뛰어난 예술성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회탈은 특히 탈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예술품으로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봉산탈춤·양주별산대놀이 등에 쓰이는 탈들도 대개는 극중 배역의 성격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러한 예능탈의 모든 것을 한눈으로 볼 수가 있는 곳이 바로 하회동탈박물관이다

 

 

 

 

 

 

 

경상북도 안동군 풍천면 하회마을.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보았을 만큼 유명한 민속마을인 이곳에 하회동탈박물관이 생긴 건 1996년 4월이다.
수원성을 축소한 박물관 전경이 오가는 이의 눈길을 잡아끄는데, 잘 꾸며놓은 외관 못지않게 내부 전시도 완벽하다.

 

 

 

 

1층은 한국관인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탈놀이에 쓰이는 탈들을 모두 갖추고 있고, 1층의 별관과 2층은 세계관으로 30여 개국의 탈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곁의 공터는 놀이마당이며, 박물관 내에는 탈공방이 있다.

 

 

 

 

 

 

 

 

제 1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의 탈을 소개하고 있는데, 함경남도 북청의 북청사자놀음 탈, 황해도 봉산 봉산 탈, 황해도 강령 강령 탈, 황해도 은율 은율 탈, 서울 송파 송파산대놀이 탈, 경기도 양주 양주별산대 탈, 경북 예천 예천청단놀음 탈, 경북 안동 하회별신굿 탈 등 각 지역 탈들의 특징과 탈놀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전시된 탈은 대부분 탈놀이 기능보유자들이 만든 것들로 김동표 관장이 구입했거나 기증받은 것들이다.
우리의 탈은 대략 200여 점 정도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말뚝이탈과 양반탈은 별도로 한곳에 모아놓아 서로 비교할 수 있게 하였다.

 

 

 

 

 

 

 

 

 

 

 

 

 

 

 

 

 

 

 

 

       우리나라의 전통 탈과 함께 전 세계 각 국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탈과 인형 등을 알차게 볼 수 있어 좋고,
       직접 써보는 체험도 할 수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구경을 한다면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문득 우리는 모두가 가면의 탈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아름답게 보이려고 머리 염색을 하고, 얼굴 화장을 하고,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가식의 눈웃음을 짓는 이 모두가 가면의 탈이다.

 

 

남들에게 각인된 내 가면은 어떤 모습일까?

 

 

 

 

 

 

 

 

 

하회탈 박물관 1층에서 9개의 하회탈을 만났다.
양반, 선비, 중, 백정, 할미, 각시, 부네, 초랭이, 이매탈이 바로 그들이다.
탈 하나하나에 표현된 선과 형상과 색상이 그 신분과 사람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탈이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탈 중에 특히 눈에 띄는 탈이 하나 있었다.
턱이 없는 이매탈이다.
왜 이매탈은 얼굴에 턱이 없을까? 그 의문은 하회탈의 전설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해소될 수 있었다.
 

 

 

현재 류씨 집성촌인 하회마을에 최초로 정착한 씨족은 김해 허씨였다.
그때 마을에 큰 재앙이 들었는데 허 도령의 꿈에 신령이 나타나 “탈을 만들어 굿을 하면 재앙이 물러갈 것”이라고 계시를 하면서 “탈이 다 만들어질 때까지는 누구도 들여다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금기를 일러 주었다.
허 도령은 문밖에 금줄을 치고 두문불출한 채 탈 제작에 몰두했다.
그런데 허 도령을 사모하던 처녀가 그 방문에 구멍을 뚫고 허 도령을 들여다보았다.

 

 

그 순간 허 도령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죽었고 그때 만들던 ‘이매’탈이 완성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 턱없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제2전시실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인도, 네팔 등의 아시아 탈과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아메리카까지 각 대륙의 탈을 볼 수 있다.

 

 

 

 

 

 

 

 

 

1층의 제2전시실과 2층 전시실은 외국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콩고와 자이르 등 아프리카 탈들은 대개 김 관장이 현지 탐사로 구입한 것들이며 중남미·남태평양·동남아시아·유럽 탈은 친지 등을 통하여 구입한 것들이다. 우리의 전통탈을 외국의 탈과 비교해봄으로써 그 우수성을 한번 더 음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박물관은 하회마을 입구에서 1km쯤 떨어져 있다. 하회는 물[河]이 돈다[回]는 뜻으로 순우리말로는 물돌이동이라 한다.
태백산맥의 한 줄기가 이 마을에서 낙동강과 만나 화산(271m)을 봉긋 세우고 머물러,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던 강줄기가 잠시 거꾸로 흐르게 만들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물길만 보면 S자형이지만 지세와 더불어 보면 태극 문양을 이루어 흔히 수태극·산태극의 길지로 여기며, 당연히 산수의 이상향으로 친다.

 

 

 

 

 

 

 

 

하회마을은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가 배판(盃板)을 차리고”라는 말이 전해지는데 이것은 이 마을에 맨 처음은 허씨가, 그 다음은 안씨가, 마지막으로는 류씨가 터를 잡았음을 뜻한다.
이 중 특히 류씨는 크게 번성했으니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서애 류성룡 선생 등 큰 인물이 많이 났다.

 

 

 

 

 

 

 

 

 

 

류씨 문중이었던 충효당과 양진당은 조선조 사대부 집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각각 보물 제414호와 제30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을 회고하여 기록한 『징비록』이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국보나 보물은 하회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우리가 이 마을을 찾는 진정한 이유는 우리의 옛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초가집들은 우리의 고향을 기억하게 해주며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고려 때 이 마을은 이상하게도 재앙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재앙을 막기 위하여 탈을 만들었고 그 탈로 별신굿을 해왔는데, 여기에 사용된 탈이 바로 하회탈이다.

 

 

 

 

 

 

 

 

하회탈도 결국은 마을의 탈을 막기 위해 제작되었던 것이다.
하회탈은 원래 인물탈만 12점이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9점만 남아 있고, 별신굿 첫째마당에 쓰이는 주지탈 2점을 포함해 11점의 탈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참고로 국보 제121호엔 병산탈 2점도 포함한다). 이 탈들은 적어도 고려 중엽 때의 것으로 추측되며, 나무로 만들어졌다. 나무탈이 700년이 넘게 보존되어온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탈의 제작은 ‘기다림과 정성’의 합작인 예술품이다.
오리나무를 켜서 건조시키는 기간이 최소 2년, 재료를 이용해 탈을 하나 제작하는 데 최소한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탈의 눈썹, 눈, 코, 입, 턱 등 얼굴을 형상화하기 위해 끌 등으로 잘라내고 깎아내고 구멍을 뚫고 주름살을 넣고 채색을 하는 과정 과정에 온갖 정성이 필요하다.
특히 탈의 백미라고 불리는 양반, 선비, 백정과 중의 탈은 따로 턱을 만들어 탈과 턱에 구멍을 뚫어 실로 연결하여 완성한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 해..

병신년(丙申年)의 병(丙)은 '불'로서 붉은색을 의미하고 신(申)은 '원숭이'를 상징하여 2016년을 '붉은 원숭이 해'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동물로 만능재주꾼이며 섬세함과 지혜로움을 갖춘 동물이다.
올해는 원숭이의 지혜와 재주를 내 것으로 만드는 뜻깊은 한해를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올해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되길  바라면서 한장 담아본다....

 

 

 

 

 

 

 

 

 

 

 

 

 

 

 

 

 

 

 

 

 

 

 

 

 

 

 

 

 

 

 

 

 

 

 

 

 

 

 

 

 

 

 

 

 

 

 

 

 

 

 

 

 

 

 

 

 

 

 

 

 

 

 

 

 

 

 

 

 

 

 

 

 

 

 

하회동탈박물관은 하회마을 입구에서 1km쯤 떨어져 있다.
혼자 또는 몇 명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이곳을 먼저 관람하고 천천히 하회마을로 걸어 내려가면서 보는 맛이 그만이다.

 

 

 

 

 

 

 

 

 

 

그러나 수학여행처럼 관광버스로 다니는 단체라면 먼저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박물관 견학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하회 세계 탈 박물관' 에 이어 오늘 목적지은 월영교 야경촬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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