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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6년앨범

경주여행/노랑 낙엽비가 내리던 운곡서원【16년11월에 두번 발걸음】

 

 

 

 

 

 

경주 운곡서원의 은행나무는 올해도 노랗게 잘 물들고 있다.이맘때면 늘 찾는 곳.....

 이 날은 바람이 없어 은행잎이 눈처럼 떨어지는 풍경을 담지 못 했다.

 

이제 경주의 가을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듯 하다.오늘 아침 기온 0도....곧 얼음이^^ 

 집에서 20분 거리라 여러번 갔었는데 하루만에 원하는 풍경을 담아내기에 어려웠던것 같다.

보호수로 지정돼있는 은행나무의 기품과 주변에 기와집과 돌담과 조화가 어울린는 곳이다.

 

 

 

 

 

 

 

 

 

운곡서원 : 경주시 강동면 왕산리 310번지

 

운곡사원은 조선 정조8년 역내의 후손들이 이곳에 추원사를 세우고 안동권씨 시조 고려타사 권행선생을 봉향하고 죽림 권산해 귀봉 권덕란공을 배향하는 곳으로 고종5년 대원군 금령에 의하여 훼철되었다.광무칠년에 다시 설단하여 제향을 해오다 1976년 중건하여 향의에 의하여 운곡서원으로 개액했다.  경내에는 경덕사를 비롯 정의당, 돈교재, 잠심재, 건심문, 유연정등이 있다.

 

 

 

 

 

 

 

 

 

 

 

작은 꼬마 소녀가 우산을 들고 모델이 되어주고..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인 것 같다. 아이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은행잎비가 내린다고 할까..

좋은사람들과 좋은추억 만들고 싶은 장소이다.흩날리는 운곡서원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가을의 끝자락 이곳에서 가을을 떠나 보낸다.

 

 

 

 

 

 

 

 

 

온통 노란물결이 살랑살랑 바람따라 흔들리느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게 되는 멋진곳..

 

 

운곡서원은행나무는 그냥 보기에도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걸로 보여지는데,,,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수령이 360년이 넘었다고 한다.

유형은 정자목이고 조선 초기 문신 권산해의 후손이 큰 은행나무 가지를 꺾어다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한다.정말 아름답고 이쁘고 눈을 뗄 수 없는 은행나무의 모습이다.

 

 

 

 

 

 

 

 

 

 

 

 

 

 

 

 

 

 

 

 

 

 

 

 

 

 

 

 

 

 

 

 

 

 

 

 

 

 

 

 

 

 

 

 

 

 

 

 

 

 

 

 

 

 

 

경주 운곡서원  두번째 발걸음 하는 날...

노랑 은행잎이 바람에 휘날리는 마지막 가을색을 담아 보았다.

은행나무의 잎이 비처럼...  눈과 마음에 담긴 프레임이 많았던 가을 풍경이다.

 

 

 

 

 

 

 

 

 

은행나무 음악회 경주 운곡서원에서 열린 '제3회 은행나무 음악회'

작은 음악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음악회 현장은 은행나무에서 눈꽃처럼 떨어지는 노란 낙엽과 산속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눈과 귀가 호강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는 그열정 또한 아름다운 곳..

하지만,자리 싸움도 만만치 않은 곳....

 

 

 

 

 

 

 

 

 

 

 

 

 

 

 

 

 

 

 

 

 

 

 

 

 

 

 

 

 

 

 

 

 

 

 

 

 

 

 

 

 

 

사진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타이밍'이다. 언제 어디를 가느냐? 정말 중요한 일이다.

때로는 빨리 가도, 때로는 늦게 가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그런데 오늘 운곡서원의 타이밍은 절정일 때 오게 되었다.

 

 

 

 

 

 

 

 

 

 

 

 

 

 

 

 

 

 

 

 

 

 

 

 

 

 

 

 

 

 

 

 

 

마지막 잎새와 찬바람이 쌩쌩 불고 옷깃을 여미며 몸이 움츠려드는 가을 끝 무렵

 

 계절의 순환이라는 진리 앞에 우리는 가을을 붙잡을 수 없고 그냥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

가을을 떠나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