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은 '영원한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사람과 동물 미라, 관, 석물, 보석 등 229점의 진귀한 유물을 선보인다.
이 유물들을 통하여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 영원한 삶을 위한 미라의 제작과정과 의미, 신격화된 동물 미라 등 고대 이집트만의 독특함과 이집트인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만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수천년 전 이집트인들과의 만남이 있는 특별한 시간 여행을 함께 해 본다.
하루 전날 헬스 운동 하면서 스쳐지나가는 광고..
갠적으론 벼르고 있었는터라 눈이 화~악 들어온다.박물관에 들려 오후엔 장미축제도 볼겸 26일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본다.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시였던 <이집트 보물전>이 석 달 동안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의 큰 호응을 얻고 전시가 종료되었다.
그러나 올해 5월, 울산박물관에서 <이집트 보물전>이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들고 찾아왔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중앙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없었던 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전시가 시작되는 날짜에 맞춰 빠르게 현장 소식 전해드리려고 한다! '<이집트 보물전> -
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전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글을 미리 참고하시고 찾아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기간 :2017.05.02 ~ 2017.08.27
장소 :기획전시실 1,2
전시품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 소장 사람 및 동물 미라 229건
설명 :울산박물관에서는 2017년 해외 특별전시로, '<이집트 보물전>- 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개최.
이집트보물전을 관람하기 전에 이집트의 신에 대해 어느 정도 숙지를 해야만 한다.
위의 신들의 이름을 모두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이시스, 오시리스, 호루스 그리고 세트 정도는 필히 알아야만 이집트보물전에 전시 중인 유물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럼, 울산박물관 이집트보물전의 구성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1부에서는 사후세계의 믿음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이집트인들이 영원한 삶과 사후세계를 믿게 되었는지 소개하고 있다
울산박물관 이집트 보물전에 관람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수십번 보았어도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귀한 시간을 내어 울산박물관을 찾아가시는 분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드린다면 중요 유물 위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료로 입장한 만큼 길게 그리고 깊이있게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투탕카멘의 보물이 전시된 곳으로 잘 알려진 이집트 박물관은 역사 자료가 많아 천천히 둘러보면 적어도 하루 반나절 걸린다.
5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집트의 역사 자료를 한데 모아 정리한 고고학 박물관인 이곳을 제대로 보려면 방마다 붙어 있는 번호를 따라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이번 전시는 마냥 어렵지만은 않고 아이들도 함께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유물들이 그저 나열되어 있지만은 않고 그림이나 영상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수세기 동안 고고학자들이 선망이 되는 발굴장소였다
새로운 발견이 있을 때마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기에 이번 전시도 기대가 된다
전시는 영원한 삶에 대한 이집트인들의 선망을 소재로 하고 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집트 보물전은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내관( (가우트세셰누)
주기원전 700-650년경(제3종간기-후기왕조 시대,제25왕조~26왕조)
이번 이집트 보물전에서 대표적인 유물로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목관이다
이 관의 주인공인 가우트세셰누는 연꽃 꽃다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집트 단어 Seshen(연꽃)은 현재의 Susan, Susana에 해당된다
이 관에서는 여러 신들이 그려져 있는데 사후세계의 왕 오시리스, 죽은 이를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자칼 머리를 한 아누비스,
미이라로 제작된 신체의 각 기관들을 보호하는 네명의 호루스 아들들도 표현되어 있다
하늘의 신인 날개 달린 딱정벌레 케프리, 활짝 편 날개와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따오기 모습을 한 지식의 신 토트도 등장한다
참고로 이집트인들은 자신의 형평상 1개 도는 3개의 내관을 사용하였다
▲키노푸스 단지
기원전 664-525년경(후기왕조 시대,제26왕조)
이집트의 장례문화는 위, 폐, 창자, 간을 각각 미이라에서 분리하여 따로 봉합하여 한세트로 부장하는 관습이 있었다
처음에는 단지 뚜껑이 납작한 형태였다가 사람의 형태로 이후 위와 같이 흐루스의 네 아들의 모양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집트인들은 사후세계를 중요시 여겼다
이는 사람이 죽은 다음 심판을 받은 후 사후세계에서 산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죽은이를 미라로 만들었다
보통 현대인들은 미라는 이집트 상위계층만을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내관(가우트세셰누)
<이집트 보물전>의 거의 주인공(?)격인 관이다.
건조한 미라가 일차적으로 담기는 관이라 내관이라 불리는데, 안에 있는 관인데도 이렇게나 화려하다는 것이 놀웠다.
그리고 각자의 그림이 모두 하나씩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꼭! 본 전시에 가서 확인!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히에로글리프'
비어 있을 수도 있는 벽면에서도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소개하고 있다.
한 번쯤 해석해보려고 도전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히에로글리프에서도 알 수 있는데,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새의 존재감이 큰 것 같다.
▲'심장'의 심판을 받는 죽은 후의 인간
당시 이집트 사람들이 생각했던 '심장'의 위상에 대해서도 영상으로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죽은 후에 심장의 무게로 심판을 받는다고 믿었다.
지은 죄가 없다면 심장이 깃털보다 가벼울 것이고, 지은 죄가 많다면 깃털보다 심장이 무거워서 저울 밑에 대기하고 있던 괴물에게 먹혀버린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세에서 죄를 짓지 않고 살려는 노력을 했을 것 같네.
2부에서는 영원한 삶과 미라라는 주제로 미라가 만들어지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영원한 삶을 위한 껴묻거리라는 주제로 이승의 풍요로운 삶이 저승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다양한 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석관덮개(기원전 305~30년경)
이 거대한 석관 덮개는 왕실의 서기이자 제사장인 파디인푸를 위해 제작되었다
이집트 상류층에서도 일부만 이런 석관을 사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집트 왕, 파라오는 글자를 읽거나 쓸 수 없는 문맹인이었고, 그 역할을 서기가 대신하였다
4부에서는 부와 명예의 과시, 장례의식의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의 차이가 장례물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5부에서는 신선한 동물들이라는 주제로 이집트의 독특한 신앙인 동물숭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집트에서는 동물과 인간이 결합하거나 동물 그 자체로 신이 되기도 한다
▲동물들의 미라
고대 이집트인들은 인간인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갖고 있는 동물을 신성하게 여겼다고 한다.
혹은 정말로 신격화되어 모시기까지 했다는 동물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죽었을 때에도 역시 미라와 관을 만들어주었다고 하네. 동물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구나
마지막 6부에서는 영혼이 깃든 동물 미라를 주제로 고양이, 따오기 등의 미라 관을 소개한다
▲이집트 보물전 작은 조각상들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한 박물관 체험
울산박물관의 1층에는 보통 기획전시나 특별전시가 열리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2층에는 울산의 유물들을 전시한 울산역사관과 울산의 산업을 자세하게 소개한 산업관이 자리잡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꼭 가까이에 있는 사람만 찾아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이다.
비록 시립박물관이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경주국립박물관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수 있는 그런 박물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울산박물관이 볼만하다는 것이고, 울산여행코스에 포함시켜도 손색없는 장소다.
게다가 2017년 8월 27일까지는 정말 보기힘든 이집트 유물들을 만날 수 있으니 꼭 가보기를 권한다.
▲<이집트 보물전>의 기념품 상점
전시관을 나오면 입구에서 기념품 상점을 만날 수 있다.
<이집트 보물전>을 영원히 가질 수 있는 책부터, 문구류나 무드등, 손수건, 파피루스 그림에 이어서 머리핀이나 손거울, 소원석과 같은 액세서리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상품들이 특색 있게 준비되어 있다. 기념하고 싶다면 하나쯤 갖고 있어도 나쁘지 않을 퀄리티였다.
▲울산박물관
울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울산의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발자취를 전시한 역사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우뚝 선 현장을 보여주는 산업사관, 울산의 모든것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인 어린이박물관 등으로 구성되는 울산 문화의 타임머신이자 울산 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공간이다.
울산대공원과 함께 친환경 박물관을 지향하는 울산박물관은 수준높은 전시와 보존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역사문화를 계승, 보존하고 밝은 미래상을 제시하여 연구와 학습, 교육의 기능이 강화된 21세기형 선진 박물관이다.
과거와현재
넘나들던 여행길이다..
밤이 더 멋진 브이라인 도심야경...
이렇게 나의 <이집트 보물전>관람기 소개를 해 보았다
이집트 전래동화를 듣는 기분이기도 했고, 당시의 사람들을 훔쳐보는 느낌이기도 해서 저에겐 무척 재미있는 전시였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재미있게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3개월 동안 30만 관람객을 돌파했다는 그 전시!
왜 인기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지 않나?
이번 주말에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산행과여행▒ > 2017년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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