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억새와운무 속으로...
───────────────아젤리아───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아직은 설익은 가을이지만 모락모락 피어나는 가을 색이 가슴을 부자로 만들어 준다.
파란색 일색이던 들녘 여기저기에 알록달록한 열매들이 보인다.
아직은 푸른빛이 남아있는 넝쿨에 매달린 조롱박과 야금야금 익어 가는 누런 빛 땡감에도 가을빛이 완연하다.
코스모스가 살랑대는 바람에 하늘거리듯 몸을 흔들어 댄다. 오늘도 자연을 앤 삼아 등지고 올라간다!
1부/운무 속으로...
오늘 사진이 좀 많아서 1.2부로 나누어 본다.
사진량이 많다것은 그만큼 좋았다는 것...
7일 영알(신불산 공룡)다녀와서 하루 걸려 또 다시 달린다.
전생에 원도우먼이던가?푸하하하
이새벽 4시30분 기상이다.가는내내 안개로 설레이는 발걸음....
7시 조금 넘어서 산행시작과 동시에 숨 셋번 쉬고 나니 40분만에 화왕산 정상 도착했다..
혹시나 운무 사라질까봐...
하루 전날 영알(신불산) 조망권 오늘 여기서 다 해소 해 버린다.
우선,운무에 휩쌓인 풍경부터 함께 나누어 본다.
운무속으로.....
가던 길음 멈추고 뒤돌아 보면
저 능선 아래 흰 운무가 숲을 감싸안고 피어 오르면 ,,,.
숨쉬는 듯 끌어 오르는 내 피는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고
저 능선 아래 빗물 머금은 숲은 나를 오라 부르네 ,,,
이 몸은 산이 되기위함인가
하늘을 품기 위함인가 !!!!
운무 흐려질 때면 고독함이 내 몸을 감싸고
고독함이 부르는 노래는 자연이 되어 흐르는 숲 속으로 사라져 간다.
몸이 무거워지면 마음은 가벼워짐이리라 ,,,
저 흰 운무 속으로 내 몸을 감추고자
난..
걸어간다....
이른 아침 운무속에 묻혀있는 꽃...
희뿌연 운무속에 신비스럽게 보이는 아침이다.
형안개처럼 보이지만,
운무속에 많은 풀들이 저나름대로
자신을 나타내려고 서로서로의 몸싸움을 하면서도
우리가 모르는 자연의 질서는 분명있다고 본다.
운치있게 운무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산. (화왕산)
위치 경남 창녕군 창녕읍
높이 756m
가을이 깊어질수록 화왕산 억새는 제 빛깔을 찾아가고 있다.
솜털 같은 가지 끝 갈색 꽃은 어느새 은빛으로 물들어 반짝거린다. 등산객들은 자연이 준 가을의 선물을 만끽하며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언제 :2017. 10.9.(월요일)
산행코스:자하곡매표소 -> 3등산로 -> 도성암 -> 전망좋은곳-> 화왕산(756.6m) ->동문 ->배바위-> 1등산로 ->주차장
화왕산 등산은 자하곡 매표소나 옥천 매표소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옥천 매표소 코스(편도 5.5㎞, 2시간 40분)는 화왕산성 바로 아래까지 임도를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편안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심심하다.
보통 사람들은 자하곡 매표소를 출발해 도성암, 자하곡2등산로(서문길)를 거쳐 화왕산 정상에 이르는 코스(편도 2.6㎞, 1시간 50분)를 선호한다.
그리고 하산은 자하곡1등산로(암릉지대)를 거쳐 자하곡 매표소로 향한다. 오를 때는 최단 거리이고, 바위를 타는 구간이 많아 단조롭지 않기 때문이다
8부 지점의 전망대...
운무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하고 정상에 올라서니 운무로 인해구름바다로 춤을추고 있다,,,,,
산은 언제라도 좋지만 더 나은 풍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제 철 날씨 좋은 적기에 찾으면 그 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가 있다.
이 날은 날씨도 좋았고 억새도 절정이라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있는 시간이 아닌겠는가!!!.
가볍고 부드러운 선을 그리며 우리를 대신해 그 하늘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 저 가벼운 것! 신불산,화왕산, 승학산 ,억새도 좋고, 어디랄 것도 없는 곳곳에서 지금 억새가 하얗게 만발하다.
가을이 그윽하게 깊어지고 있다.
화정상에서 바라본 창녕읍... 화왕산 운무 너머로 창녕읍이 내려다보인다
산은 늘 날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공기를 들이쉬고, 온몸에 전하는 상쾌함.
주변의 풍광들,안개 아니 구름 자욱한 몽환적인 분위기속의 산행길....
반복되는 운무쇼에 넋 잃고 ..............
어쩜 이 순간 생에 있어 가장 행복하고 가장 감동을 먹고 있는지도...
보는 것만으로도 가히 장관임을 알수 있다.
바다인양, 구름이고 구름인양 인생이라 피어나고 스러지고....
화왕산(火旺山)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됐다. 그래서 옛날엔 ‘불뫼"‘큰불뫼’로 불렸다.
봄에는 분홍빛 진달래와 철쭉이 자태를 뽐내고, 여름엔 푸른 초원이, 가을에는 은빛 억새가 등산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경상남도 중북부 산악지대에 있으며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이다.
옛날 이 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큰불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낙동강 하류지역에 솟아 있어 실제보다 우뚝하게 보인다
매년 봄,가을로 진달래&억새제로 알려진 창녕 화왕산 군립공원정상이다.
화왕산 억새
평원은 꼭대기에 올라야 볼 수 있다.
정상부의 사방 경계선을 따라 벽을 이룬 화왕산성의 안쪽이 바로 억새밭이다.
2~3시간 산행 후 화왕산성으로 들어서면 갑작스레 억새가 군락을 이룬 광활한 분지가 펼쳐진다
햇살과 바람에 출렁이는 은빛물결~~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풍경이랄까..
확실히 억새는 은빛... 갈대와는 다르지~
바람은 억새에 취해 여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불어준다. 산행전날 블친"코스모스"님과 산행길 같이 걸어보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서로 정상에서 만나기로 ... 둘이보단 셋이좋고,셋보단 넷이 좋은 참 많이도 웃고,걷는내내 행복이여라....
오늘 연휴 마지막날 이자 한글날 인데도 등산객들이 없어서 넘 좋으다 여유로운 산행길 매력에 푸욱 빠져본다.
2부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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