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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7년앨범

부산 기장트레킹/숲에서 즐기는 "아홉산 숲" 【17년11월19일】

 

 

 

가을이라 너무 좋았고 이제 겨울이라 또 좋겠다 !!
어느때인가 부터 계절을 눈으로 읽는다. 그렇게 계절이 보인다.

 

계절을 즐기고 계절을 누리고..
그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나이를 들면서 알아 간다 !!

 

가을에서 겨울로.. 우린 좀더 세월을 알아가는 이 시점 !!
겨울로 가는 길목에 小雪 절기도 지나고,이젠 겨울로 점점 더 가까이 가까이..

 

일요일...

지금 이시기 산행길은 그다이 걸음 하고 싶지 않은 요맘때...

요번 휴일은 어디로 갈까 고민 하다가 저번 티비 탤런트 이미숙 방영하는 프로그램 보면서 찜 해 두었던 아,홉,산

여행길도 아니고,트레킹도 아니고,그렇다고 산행길도 아니고,어정쩡한 발걸음 함께 해 본다^^

 

 

 

 

 

 

 

 

 

베일에 쌓여있던 기장의 청정 지역,
아홉산 숲! 한 집안에서 400년 가꾸고 지켜온 숲으로 최근에야 일반인에 공개된 특별한 곳이다.

 

두 번째는, 꼭 들려야할 필수 코스 해동용궁사.해안가에 위치한 절로, 장수계단부터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득남불까지~

마지막으로 이맘때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 멸치털이 현장! 신선한 멸치로 만든 멸치 회 무침과 멸치찌개는 기장의 명물 중의 명물이다. 시원한 바다와 특별한 숲이 있는 기장으로 떠나본다

 

 

 

 

 

 

 

 

 

 

 

아홉산

 

부산 기장군 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문씨 집안에서 400년 가까이나 가꾸고 지켜온 숲인 아홉산

간판같은것도 많이 없고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숲이었던 곳이다.

원래 일반 시민들은 못들어가던 곳이지만
2년전인가 부터 개방이 되었으며 입장료는 5천원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에 있는

 

아홉산은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고도 361m이다.
서쪽 산록에서 웅천천이 발원하고 동쪽에서는 일광천의 지류들이 발원해 장전천으로 합류한다.

 

북쪽으로 함박산, 천마산, 달음산으로 이루어진 산맥이 이어져 병풍처럼 곧게 뻗어 있고 동쪽으로는 일광 해안에서 임랑 해안으로 이어진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남쪽으로는 양달산, 감딘산, 구곡산, 장산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산에는 곳곳의 바위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수종의 인공림과 자연림이 어우러져 약 13만평 규모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해발 고도 361m의 아홉산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이곡리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아홉산은 고도는 낮지만 오목조목한 산세에다 금정산 주능선과 회동 수원지 전경을 감상하면서 숲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매력 있는 일광 테마 임도의 기점이자 종점이다.

테마 임도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두화 마을에서 철마면 웅천리 간 10㎞의 산길로서 중간에 약수터, 화원, 정자 연못, 대나무 숲, 적송 숲 등이 조성되어 있고 등산로가 군데군데 있으며 기장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생각보다 자그마한 입구를 시작으로 높지 않은 언덕이 이어진다.

산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와 벤치가 있고 많은 정자들이 있어 등산객에게 안락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산에는 수목원을 방불케 하는 약 42만 9752㎡ 규모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그동안 400여 년을 세거(世居)해 온 남평 문씨들이 가꾸고 보존해 왔는데, 현재는 ‘아홉산 숲 사랑 시민 모임’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아홉산 숲 사랑 시민 모임은 문씨 가문의 종손이자 아홉산 숲 지킴이인 문백섭에 의해 2003년 9월에 결성되었다.

‘숲은 미래입니다. 숲 없이는 인류에게 미래도 없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 10분 걸어서 올라가면
내가 알던 바로 그곳이 나온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한 그곳이다.군도,대호,협녀(칼의기억),달의연인,옥중화..등등

 

 

맹종죽숲이 나오는데 한 200년 됐다고 들었다. 대나무 통살이 굵기가 장난 아니었다
아주 보기 좋았다.

 

 

 

 

 

 

 

 

 

 

 

 

대나무숲, 편백나무 숲, 삼나무, 은행나무 등의 인공림과 수령 100~300년 되는 금강송 등을 포함한 천연림이 아홉산숲을 구성한다. 총면적이 무려 52만 ㎡에 이르며, 약 400년의 세월을 지켜온 사유림으로,아이들을 위한 숲 속 체험 및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숲 해설을 들을 수도 있다.

 

 

 

 

 

 

 

 

 

 

 

 

 

 

 

 

 

 

 

 

 

 

 

 

 

 

 

 

 

 

맹종죽 숲 투를 만났다.

엄청나게 길고도 긴 대숲의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산책로로써는 최고의 길이었는듯...

 

 

 

 

 

 

 

 

 

 

 

 

 

 

 

 

 

 

 

 

숲 언제 봐도 나의 마음을 달래주는 대나무 바람소리.

                       죽순이 자리는 모습이 보이고 시원한 대나무 잎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화창한 하늘이 아름다운 그곳은 우리를 힐링시킨다.

 

 

 

 

 

 

 

 

 

 

 

 

 

 

 

 

 

 

 

 

 

대나무 숲에 이는 바람소리도 다르다.솔숲에서는 소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대숲에서는 대나무바람에 흔들리니 당연한 말이다. 비가 오는 날은 또 다른 소리가 난다.

 

 

 

 

 

 

 

 

 

 

젖은 잎들 사이로 청량하게 흐르는 쏴르르 바람 소리, 빗방울이 타르르 떨어지는 소리, 무거워진 댓잎이 서로 닿으며 후드득 스치는 소리… 모두 고요한 가운데 끊임없는 소리들을 만들어낸다.

 

 

 

 

 

 

 

 

 

대나무는 단순하게 생겼는데도 전혀 단순하지 않은 희한한 나무이다. 그런 대나무가 좋은것 같다.
대나무의 기운 때문인지 숲속으로 들어갈수록 사람들의 목소리는 낮아졌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처럼, 대숲은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다.

 

 

 

 

 

 

 

 

 

잘 만들어진 숲에는 여러 개의 오솔길이 나 있었다.
가끔 아주 작은 길로 들어서면 무척 적막하고 캄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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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열려 있었지만 하늘 쪽 나무들은 서로 맞닿아 있었다. 그래서 숲속은 캄캄한 것이겠지.
그리고 땅속의 뿌리는 다시 이어져 있을 터였다. 땅 위로 드러난 대나무 뿌리에는 매듭이 많았다.

 

그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숲에서도 부딪히지 않고 잘 크는것 같다.

 

 

 

 

 

 

 

 

 

 

 

 

 

 

 

 

 

 

 

 

 

 

 

 

 

 

 

 

 

 

 

 

바람을 맞고 선 대나무의 모습과 그 소리를 아우르는 개념인 풍죽(風竹)이 대나무...

 

 

 

 

 

 

 

 

 

 

 

대나무는 곧아서 마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는 바람을 맞고 구부러진 다음에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온다

 

 

 

 

 

 

 

 

 

 

자연과 교감하는 이시간 행복하다.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나의삶이 행복하구나...

 

 

 

 

 

 

 

 

 

 

그곳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내면의 에너지를 충전한다. 하늘우물에 한 방울, 맑은 물빛이라면 어떠하랴"

구르는 돌, 사소한 풀 한 포기, 새소리, 물소리, 자연과 교감하며 사생을 하는 순간들이 정말 행복하다. 자연이 스승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리듬과 속도감 넘치는 선(線), 자유로운 색채의 구사로 사람을 세상을 자연을 여실하게 그리고 발랄하게 노래한다.

자연의 본성에 도달하는 ‘풍경’, 삶의 슬픔을 드러내는 ‘인물’ 등, 다채로운 테마들을 실밥 없이 꿰매는 솜씨로 경쾌하게 넘나든다.

 

 

 

 

 

 

 

 

 

 

 

자연을 하나의 즐거움으로 사랑하기보다 가슴에 포옹하듯 ........맑고 아늑한 감동을 느끼게 되고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른~나른한 고양이 보니까 나도 나른해지고 싶으넹...^^*

완전 나른나른하게 있더라고!!ㅋㅋ

 

 

 

 

 

 

 

 

 

 

 

 

 

 

 

 

 

 

 

나른한 고양이 오후... 멀뚱히 쳐다보는

어찌나 나른해 보이는지 사진찍는 동안에도 축~ 늘어져 있엉...

 

 

 

 

 

 

 

 

 

마지막잎새 우리는 항상 마음속에 무엇인가가 이루어지길...

 

 

 

 

 

 

 

 

 

어느듯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는 겨울의길목에서 나목들은 낮은곳을 향하여 스스로 자신의옷을 벗는다.

 

한잎두잎 마지막 잎새 !

어느누가 말했던가
끝은 곧 시작의 연장선상이라고...

 

 

 

 

 

 

 

 

 

 

그러기에 마지막 잎새가 떨어저
흙으로 돌아가 미래를 준비하는 숭고한 임무수행은 또 다른 삶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마지막 잎새가 전하는 멧세지 이다.

 

 

 

 

 

 

 

 

 

 

 

 

 

 

 

 

 

 

 

 

버릴것은 과감하게 버릴줄 알아야
낙옆이 진다는것은 절망이 아니라 또 다른 희망이며, 처음으로 되돌아 간다는 의미를 담은
낙옆귀근(落葉歸根)이라는 자연의 오묘한 신비를 체험하며,

 

 

겨울로가는길이 모질고 험하다 하여도
따뜻한 내인생의 봄날을 위하여   인내할수있는 마음의 빗장을 열어 희망찬 삶을 노래 하리라.

 

 

 

 

 

 

 

 

 

 

 

 

 

 

 

 

 

 

 

 

 

 

 

 

 

 

 

 

 

 

 

 

 

 

 

 

 

 

 

 

 

 

 

 

 

 

 

 

 

 

 

 

 

 

 

 

 

 

 

 

 

 

 

 

 

 

 

 

 

 

 

 

 

 

 

아홉산숲의 관미헌(觀薇軒) 현판에서 만났다.

이곳 숲은 일제 강점기 혹독한 시절 군수물자 징발이 한창일 때 놋그릇을 일부러 숨기는 척 짐짓 들켜 빼앗기는 대신 지켜 낸 금강송 군락 등 400년 가까이 나무들을 가꾸고 지켜 온 곳이다.태'고사리조차 귀하게 본다'는 '관미헌'의 뜻과 그 마음을 읽고 나니 아홉산숲 향이 더 짙게 느껴졌다.

 

작고 미미한 것을 살피고 차마 지나치지 않는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떨까. 삶이 먼저인 것 같다.

 

 

 

 

 

 

 

 

 

 

누가 머물다 갔을까
아무도없는 빈 의자에는  그리움만 쌓이누나.

 

떠나가는 가을 보내기 싫어 움켜 쥐어도 보지만 이미 가을은 저만큼 멀어저 가드라.

 

 

 

 

 

 

 

 

 

맹종죽 숲 투를 만났다.
100년이 된 배롱나무
그리고 구갑죽을 만나볼 수가 있었다.

구갑죽은 한뿌리당 천만원을 호가한다고 ...켁

 

 

 

 

 

 

 

 

 

 

 

 

 

 

 

 

 

 

 

 

 

 

 

 

 

 

 

 

 

 

 

 

 

 

 

 

 

 

 

 

느긋하게 3시간동안
인공적이지 않는 400년 전통의 자연숲인 아홉산숲을 아주 잘 즐겼던 하루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