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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8년앨범

봄을 알리는 전령사 복수초을 찾아서...【18년2월16일】

 

 

 

 

 

이른

봄소식에 겨울동안 잠재 되었던 꽃사진에 대한 열정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어느새

소리 없이

오고 있다

 

 

 

 

 

 

 

 

남녘에서는 이미 꽃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정말 추웠던 눈을 맞으며 한파에 발을 동동 굴렀던 그 산행길의 추억을 뒤로하고 이제 우리 앞에 봄이 오고 있다.

 

 

 

 

 

 

 

 

 

복.수.초

 산에 있는 야생화 군락지 이틀동안 이곳,저곳다녀왔다.

얼마전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고 들러 보았는데, 아직 2월인데도 이곳 복수초가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갓 피어난 복수초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아직은 개체수가 작아서 2주 정도 있어야 할듯하다.

 

복수초(福壽草)는 복과 장수를 뜻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며 잔설과 얼음 사이를 뚫고 피는 꽃이라 해서 얼음새꽃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설날 근처에 핀다고 해서 '원일(元日)초'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이라고 한다.

영원한 행복은 복수초와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황금색 술잔을 연상케 하는 복수초가 왜 '슬픈 추억'이 되었을까?

 서양 전설에 의하면 복수초는 소년 아도니스가 산짐승에 물려 죽어가면서 흘린 붉은 피에서 피어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 때문에 '슬픈 추억' 이라는 꽃말을 가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양지바른 곳에 노란 복수초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며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린다

 

 

 

 

 

 

 

 

복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을 가진 복수초는 겨울에 눈과 얼음을 뚫고 핀다고 해  얼음새꽃, 눈새기꽃으로도 불린다

 

 

 

 

 

 

 

 

 

 

이른 봄에 이렇게 넓은 꽃잎을 가진 꽃은 복수초밖에 없는것 같다.
그래서 늘 볼때마다 기분이 좋은 꽃이다.

 

 

 

 

 

 

 

 

 

깨우는 꽃들을 볼 때마다 움츠렸던 몸이 펴지는 느낌...

 

 

 

 

 

 

 

 

옅은 햇살에 나무에도 생기가 넘쳐흐르고 고맙구나..^^

꽃을 피우는 야생화 중 하나로, 활짝 핀 복수초의 모습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가까워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야생화 사진 찍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어느 각도에서 바라 볼때 꽃얼굴이 가장 예쁜지 살피고 우선 꽃과 눈맞춤 부터 한다.

그간 꽃을 피우느라 너무나 고생이 많았다며 참으로 대견하다고 속으로  칭찬도 해주고 반갑다고 인사도 해 준다.

이쪽 저쪽 방향을 바꿔가며 어느 부분이 제일 매력적인지도 눈여겨 본다.

 

그리고 나서 카메라를 꺼내들어 본다.천천이 피사체를 살펴보는 것이 사진에서 중요할듯 하다.

 

 

 

 

 

 

 

 

 

봄만되면 이 야생화들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이 모든 사진은 거의 땅바닥에 옆드려 촬영을 한다 

팔,다리 다 긁히고 쓰라린 작은 고통이 있지만,

이쁜 이아이들 보는 순간은 다 사라지는것 같다

 

 

 

 

 

 

 

 

 

"사진은 만남이다.

카메라와의만남,사람과의만남,풍경과의 만남없이 존재할 수 없다.

누구나 뷰파인더 속을 처음 들여다 보았을 때의 설렘을 기억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작은 환희"의 시작이었을지 모른다."

 

 

 

 

 

 

 

 

 

 

 

 

2월은 새로운 봄을 맞이할 준비로 설레는 달이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와 이별을 준비하는 달이기도 하다.

 

겨울을 배웅하고 봄을 맞이하게 되는 2월,

겨울과 마주 오는 봄을 맞이해 본다

 

 

 

 

 

 

 

복수초 마구마구 피여나기 시작하였다.

보고도 또 보고픈 아름다움있다

 

 

 

 

 

 

 

 

 

예쁘다고
예쁘다고
내가 꽃들에게
말을 하는 동안
꽃들은 더 예뻐지고

누군가 어디메쯤에 있다고 가르쳐 주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아이 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꽃들이 나에게
인사하는 동안
나는 더 착해지고

 

풍경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야생화 같은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모습이 참 행복한 시간이 아닌겠는가!!!. 자연, 풍광, 이런 것들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어떠한 대가 없이 자연이 주는 행복 느끼고 플 때가 종종 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 정말 좋다

 

 

 

 

 

 

 

 

 

 

봄바람  불면 나는 좀 위험하다.자꾸만 어디로 튕겨져 나가려고 한다^^*

 

많은 것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봄바람  부는 시기라고이젠 안정을 찾아야지~ 했던 내 결심은 어디가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었다 하면 엉덩이가 들썩들썩 아주 난리난다

 

 

 

 

 

 

 

언 땅을 뚫고 피어난 봄꽃들이 풀 한 포기 없는 갈색 숲에서 무도회를 연다.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수줍은 표정의 봄꽃이 한 줌씩 무리지어 어둑어둑한 숲에서 화려한 무도회를 펼치진다.

너의 웃음소리가... 나에겐 마치 봄이 오는 소리로 들린다...

작은 새의 지저귐보다..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보다... 나에겐 너의 웃음소리가 그렇게 들린다... 봄이 오는 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