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놓치지 않고 둘러봐야 할 곳
수산제 수문(密陽 守山提 水門)
밀양 수산제 역사공원 준공 다음 달 초부터 일반에 공개
국비 28억 원 등 총공사비 56억 원 투입해 새 단장 마쳐다고 한다.
미리 다녀 온 그곳 함께한다
오늘날 여름만 되면 밀양은 '찜통 고장'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말을 단다
이처럼 더운 밀양 날씨는 여행길에 힘든법 마련인데,,또 다시 발걸음 재촉하는 것 같다.
수산제 수문 = 삼한시대 농사용 저수지로 김제 벽골제·제천 의림지와 함께 '삼한시대 3대 농경문화유적'이다. 인근 낙동강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하 암반을 뚫어 개설한 수문이 지금도 남아있다.
김제 벽골제 · 제천 의림지와 더불어
삼한시대에 조성된 저수지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3대 저수지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김제의 벽골제는 제방 일부가 잘 보전되어 있고 제천 의림지는 비교적 옛 모습이 잘 남아 있으나 수산제는 옛 원형을 많이 잃어버려 연못과 제방의 흔적은 거의 남지 않았고 저수시설로 마련된 자연암반을 뚫어 조성한 수문 흔적 정도가 조금 남아 있다
수산제의 위치는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일원에 자리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지류인 용진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물줄기를 끌어들여 조성한 저수시설이다
삼한시대 이 일대는 변진 24개국 가운데 '미리미동국'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동'은 우리 말로 물둑(제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기도 한다.이러한 '미리미동국'에서 '미리벌'로 나아가 '밀성' 혹은 '밀양'으로 행정구역의 이름이 변천되어 왔으니 그러한 추정이 맞다면 현재의 '밀양'이라는 지명을 낳은 데에는 수산제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겠다
수산제에 대한 기록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삼한은 벼농사가 발달하고 저수지가 축조되었다는 기록이 전하며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려 말 김방경이 일본 정벌을 위해 군량미를 이곳에서 비축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제방의 길이가 728보에 이르며 제방이 무너져 고쳐 쌓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서 15세기 무렵에 수산제는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조 13년(1467)에 체찰사 조석문이 인근 고을의 백성을 동원하여 제방을 다시 수축하였으나
임진왜란 이후 다시 황폐화되어 더 이상 이용되지 못하고 계속 방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때의 도면과 기록에는 황토로 된 제방이 약 1km 정도 남아 있었으나
습지의 개간이 이루어지고 지금은 일대가 논밭으로 변해버렸다
그러한 옛 저수지 제방 터에는 자연 암반을 뚫어 만든 수문 시설 정도만이 겨우 남아 있다
근년에 들어와 주변에 정비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공원이 자리하게 되었고 수문 주변으로는 데크가 설치되어 사람들의 관람이 가능해졌다
예전에 마련된 너른 연못과 제방을 모두 복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삼한시대 축조된 우리나라 3대 저수지인 밀양의 수산제 복원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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