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봄 야생화탐방
꿩의바람꽃
20.3.6.금요일
광양에서 새벽6시부터 12시 까지 보내고,
그길로 순천으로 날아간다.
광양 구봉산(전망대) 포스팅은 나중에 하기로..
꽃소식만 들려오면 몸은 전력질주하여 그곳으로 달려가게 되는 요즘이다.
연이틀 여행길 나서지만 몸은 피곤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힘든 줄 모르겠다.
상검마을, 그 다음엔 송치재로 이동 해 보았다
빛이 좋아 꿩의바람꽃이 활짝 폈다
꿩의바람꽃이 이렇게 떼를 지어 핀 걸 처음으로 본다.
무리지어 핀 걸 좋아하니 보는 순간 행복의 엔돌핀이 마구마구 피어 오른다.
야호! 하는 즐거운 환호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참으로 흥겨운 봄날 꽃잔치이다
봄 산에 피어나는 꽃은 대개 북사면에 피어난다.
따뜻한 햇살이 오래도록 비추는 남사면에 꽃이 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이 시기의 꽃들은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기 때문에 광합성에 필요한 햇살은 필요없다.
그 보다는 강우량이 부족한 겨울 동안에도 마르지 않고 촉촉한 습기를 머금은 땅이 더 적합한가 보다.
그래서인지 계곡을 끼고 있고 경사가 완만하여 습기를 잘 머금고 있는 북사면 에서만 꽃을 피운다.
산새와 짐승들이 즐겁게 지저기며 살찌우는 계절
올해는 그 기간 동안 더욱 부지런히 들락거리며 자연을 즐기며 섭생하련다.
참 좋은 봄이 왔다.
주로 습한 계곡주변이나 숲길가에서 만난다.
바위틈이나 고목아래도 우연하게 만날 수도 구근이 아닌 뿌리줄기로 번식하거나 씨앗으로 번식함.
"덧없는 사랑"의 꽃말이 무색하다
오전에 꽃몽오리를 닫고 있다가....
정오에 가까워 지면 꽃받침을 열어 활짝피어나는데 햇볕을 받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너도바람꽃도 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은 변산바람꽃과 같은 에란티스속이고 진짜 바람꽃속식물인 아네모네는 아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피는 바람꽃은 실제로는 꿩의바람꽃이 되어야 한다.
예년 같으면 겨우 몽오리 하나 볼까말까한 시기인데,
순천에 와서 무리지어 있는 꿩의바람꽃을 본다.
꿩의바람꽃이란 이름은
활짝 벌어지기 전의 꽃과 줄기의 모습이 꿩을 연상시키는 데서 연유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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