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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21년앨범

충남 논산 아름다운 해질녘을 품은 강경 옥녀봉 일몰 【21년11월25일】

 

 

 

충남 논산 아름다운 해질녘을 품은 강경 옥녀봉 일몰 【21년11월25일】

논산추천여행지

 

 

논산 강경 옥녀봉은 논산 8경중에 하나이다. 
이곳에서 한번 일몰을 보고 싶다고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 여행 일정에 강경 옥녀봉을 오르게 되었다. 

여행 첫날인 포항에서 논산까지 3시간 30분 넘게 걸리었고,
앞전에 한곳을 들려던 일정 일몰 시간 10분 남겨 두고 급하게 왔기에 주위 풍경을 담아내질 못하고 턱걸이로 주포인트 일몰 풍경만 보았다.

 

 

 

 

 

 

 

 

차가 옥녀봉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어 남녀노소 관계없이 올라가서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 좋은 것 같다. 
옥녀봉 아래에는 시민들이 산책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는 기구들도 마련되어 있다.

 

 

 

 

 

 

 

 

해가 어느 정도 떨어질 때 옥녀봉에 올랐다. 
옥녀봉에는 수령이 250년이 넘었다고 하는 보호수인데 이곳에서 오랜 시간 금강을 바로보고 있는 나무이다.

 

 

 

 

 

 

 

 

금강 너머는 해가 지려고 하고 있고 노을빛이 금강을 물들이고 있다. 
은은하게 노을빛이 금강과 넓은 대지를 적시고 있다.

 

 

 

 

 

 

 

 

큰 느티나무가 마치 아버지처럼 무표정하게 말없이 우뚝 서 있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것 같다. 
오랜 시간 금강을 바라보면서 세월은 담고 있는 느티나무이다.

 

 

 

 

 

 

 

 

 

 

 

 

 

 

 

벤치에 앉아 일몰을 감상하면 편안하게 마음속 가득 뭉클함과 아름다움으로 채워지는것 같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더 사랑과 애정이 애틋해질 것 같다.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꼭 이곳에 데이트 코스로 오면 좋겠다.

 

 

 

 

 

 

 

 

 

뒤쪽에 있는 봉수대이다. 
옥녀봉 봉수대는 전북 익산 광두원산의 봉수를 받아 황화산성, 노성봉수로 연락을 취하던 곳이다. 

 

 

 

 

 

 

 

 

 

봉수대란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을 피워 급한 소식을 전하는 통신 방법으로 봉수의 간선은 5개 처를 기점으로 서울 목멱산, 지금은 남산을 종점으로 하였다. 
이곳 옥녀봉 봉수대는 직봉이 아닌 간봉으로 광두원산의 봉수를 받아 황화산성, 노성으로 연락하였고 노성 봉수대는 공주군 월성산 봉수대로 전했다고 한다.

 

 

 

 

 

 

 

 

옥녀봉은 논산 8경 중 하나로, 송재정(정자)과 봉수대에서 강경읍내나 금강을 조망하기에 딱이다. 
옛날 이 산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 아주 맑았고, 산은 숲으로 우거져 있었으며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 넓은 들이 있어 경치가 더없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옥녀봉은 달 밝은 보름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 산마루에 내려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즐겼고 맑은 강물에 목욕을 하며 놀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옆으로는 일몰의 매개체가 되어 주는 큰 나무가 웅장한 모습으로 이곳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있으나 봄엔 새싹이 나고 잎들이 가득해지고 벗꽃 필때면 많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포근한 나무가 될 거 같다.

 

 

 

 

 

 

 

 

 

 

 

 

 

 

 

옥녀봉의 옛 이름은 강경산이었다. 
강경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봉수대도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강경 시내가 훤하니 한눈에 들어와 조망하기 좋은 곳이었다.

 

 

 

 

 

 

 

 

 


유유자적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는 소리 없이 흘러가며 세월의 흔적만을 남겨 두는 모습이다.

 

 

 

 

 

 

 

 

 

 

일몰에 저 의자에 앉아 일몰을 보면 딱이다. 
부여의 성흥산성 부럽지 않은 일몰 포인트 일듯하다.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 가방을 들고 온 분과 그리고 금강을 묵묵히 내려다 보고 있는 분 두명 일행 이렇게 5명이서 오늘의 이 아름다운 옥녀봉 노을을 보고 있다.

 

 

 

 

 

 

 

 

앙상한 가지와 빈 벤치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느껴지지만 황홀한 일몰은 이마저도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어 보는 내내 편안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해 준다. 

 

 

 

 

 

 

 

 

 

 

 

 

 

 

 

 

금강이 아래로 흐르고 탁 트인 시야가 있어 이곳에서 노을을 보고 있으면 속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 든다.

 

 

 

 

 

 

 

 

 

옥녀봉과 봉수대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현재는 가지만 앙상한 거대한 나무들이 서 있어 마치 이곳을 보호하는 수호신처럼 보였다.

 

 

 

 

 

 

 

 

 

그 외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금강변을 볼 수 있는 송제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아름다운 금강변도 구경하고 잠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도 되어 주어 있었다. 

 

또한 강경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비도 서 있었는데,
1919년 3월 10일 강경읍 장날을 이용하여 약 500여 명의 군중들이 이곳에서 모여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3월 20일에는 제2차 만세운동이 옥녀봉에서 전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소인 기독교 한국침례회의 국내 최초 교회 터가 있었는데,
일반적인 초가집의 형태라 조금은 의아하게 보였다. 보통 다른 지역에서 보는 최초의 교회나 성당들은 서양식 모습이거나 아님 혼합된 모습의 건축물을 보았는데 논산에선 전통적인 우리나라 초가집의 모습이라 그렇게 느껴졌나 본다.

 


이외에도 또 하나의 볼거리는 큰 바위에 새겨져 있는 해조문이었는데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음각이 아닌 강경포구의 밀물과 썰물의 발생 원인과 시각, 높이를 총 190자의 글씨를 새겨 기록한 조석표였다.
이 암각문은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원리를 전통사상에 따라 풀이하고 계량화하여 표시하여 현대 조석표의 두 요소인 시각과 높이를 모두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조석표라고 한다. 
또한 해조문은 시각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수심의 높낮이를 계량화하여 기록함으로 현대적 조석표의 구성 요소를 구비한 획기적인 것으로 누구나 쉽게 고기잡이와 항해, 소금 생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겨 놓은 어느 포구에도 없는 유일하게 강경포구에만 있는 것이었다.

 

 

 

 

 

 

 

 

논산 8경 중 7경에 속하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금강변과 확 트인 강경시내가 보이는 아름다운 논산 명소 옥녀봉으로 황금빛 일몰
 이곳은 탑정호와 더불어 논산의 대표적인 일몰명소로 사진가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 중 하나이다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옥녀봉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