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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22년앨범

경북 경주 대릉원(大陵苑) 봄의 향기 2부【22년3월26일】

 

 

 

경북 경주 대릉원(大陵苑) 봄의 향기 2부【22년3월26일】

역사와 꽃이 만드는 봄의 풍경, 경주 목련꽃 여행 

 

 따스한 봄 햇살이 쏟아지는 요즘!

색감도 향기도 모두 다른 봄꽃들

아름다운 꽃 모양과 은은한 색상으로  사랑을 받는 꽃이다.

 

 목련은 목련꽃이 나무에 핀 연꽃 같다고 하여 '목련'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도 한다.

볼수록 고귀하고 아름답다

 

 

 

 

 

 

 

 

 

주말 아침 

하늘을 보니 경주로 가야할 듯 하다

집에서 첨성대,대릉원은 25분 정도의 거리 인지라 날씨 좋으면 바로 갈수 거리이다.

 

 

 

 

 

 

 

 

 

 

목련을 좋아하는 나는 한참을 목련꽃 그늘 아래에 서 있었다.

 

 

 

 

 

 

 

 

 

요즘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목련이지만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목련을 만나면 그 나무 아래 잠깐이라도 서있게 된다.
목련꽃이 가지마다 하얗게 물들면 봄은 무르익는다.

 

 

 

 

 

 

 

 

산수유
꽃은 풍경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제일 먼저 노오란 산수유 꽃이 우릴 반겨 준다. 
산수유 꽃을 가까이서 바라보면 멀리서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보니 커다란 꽃다발 같았다.

 

 

 

 

 

 

 

 

 

목련은 목련꽃이 나무에 핀 연꽃 같다고 하여 '목련'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도 한다.
볼수록 고귀하고 아름답다.

 

 

 

 

 

 

 

 

 

 

대릉원의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아마도 이 연못에서 바라보는 황남대총이 아닐까 싶다. 
맑은 날 연못에 비치는 반영이 아주 근사하다. 개나리 나무 한 그루에 노란 꽃들이 가득 피어나 있었다. 

 

 

 

 

 

 

 

 

 

꽃봉오리가 맺힐 즈음
백목련의 꽃봉오리들은 저마다 북쪽을 바라본다. 

대부분의 꽃들이 해를 따라 해바라기를 하는 것에 비하면 특색 있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이를 보며 임금님에 대한 충절의 상징이며 신하들이 북쪽에 계신 임금님께 드리는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 사랑하는 아름다운 청년이 죽고 무덤이 북쪽에 있어서 꽃송이들이 모두 북쪽을 향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충절의 표시이든 
못다 이룬 사랑의 그리움이든
꽃송이들이 북쪽을 향하는 것은 사실이어서 '북향화'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목련 꽃송이를 유심히 보면 북쪽을 향해 꽃봉오리가 터지고 꽃이 북쪽을 향해 피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

아름다운 풍경. 
상상만 해도 가슴이 저절로 설렌다

 

 

 

 

 

 

 

 

 

 

 

 

 

 

 

 

아주 먼 옛날에 옥황상제에게는 아주 사랑스러운 공주가 하나 있었다.
공주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비단결처럼 고운 마음씨를 간직하고 있어 많은 청년들이 모두 공주를 사모했다.

그러나 공주는 이에 아랑곳 없이 오직 무섭고 사나운 북쪽 바다의 신에게 온 마음을 빼앗겼다. 
옥황상제가 이를 못마땅히 여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주는 사모의 정이 깊어 어느 날 아무도 몰래 왕궁을 빠져나가 사랑하는 북쪽 바다 신을 찾아갔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찾아간 바다의 신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다. 
먼 곳을 찾아가 크게 실망한 공주는 상심하여 검푸른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이를 불쌍하게 여긴 바다의 신은 공주를 찾아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고 
공주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자기의 아내마저 극약을 먹여 죽게 한 후 공주와 나란히 묻어주었다.

멀리 하늘에서 이 사실을 안 옥황상제는 죽은 두 사람이 너무 가엾고 가슴이 아파서 
그 무덤가에 꽃을 피웠는데 공주의 무덤가에서 핀 꽃이 백목련이고 신의 아내 무덤가에서 핀 꽃이 자목련이었다고 한다.

이 공주의 무덤가에서 핀 꽃은 모두 북쪽 바다의 신이 있는 곳을 향하여 꽃을 피웠으며, 
사람들은 이 꽃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슴에 안고 죽어 간 공주의 넋이 변하여 된 꽃이라 하여 '공주의 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제는 목련꽃이 지고 있다.

또 디사올 봄을 기다려 할 목련!

 

 

 

 

 

 

 

 

 

 

 

 

 

 

 

경주에 올 때 마다 대릉원에는 꼭 들리는 것 같다. 
천천히 산책하기 좋고 사계절 마주치는 풍경이 아름다워 그런가보다. 
대릉원은 신라 시대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이다.

 

 

 

 

 

 

 

 

 

 

 

감정에 따라 편할대로 그 인식을 달리하면 풍경이 되기도 하고 의미가 되기도 하고 선물이 되기도 한다

 

 

 

 

 

 

 

 

 

 

 

봄 대릉원의 목련 박목월 사월의 노래 경주에 한창인 목련이 피었다.

사계절이 참 좋은 경주 아직은 수줍은 듯 활짝 피어나지 못한 경주 대릉원 목련

 

 

 

 

 

 

 

 

 

 

 

 

 

 

 

 

 

 

 

 

 

 

 

 

 

 

 

 

 

 

황남대총 옆에는 키가 큰 목련 나무가 서 있다. 
하늘로 높이 솟은 가지마다 하얀 꽃봉오리가 맺혀 있었는데 하늘에 열린 팝콘 같았다. 손 끝이 닿으면 톡하고 터질 것처럼 봉오리가 영글어 있다. 

 

 

 

 

 

 

 

 

 

 

 

 

 

 

 

 

 

 

 

 

 

 

 

봄에는 목련꽃

여름에는 배롱나무꽃

해마다 발걸음 하는곳이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 막 돋아난 새싹들, 

아름다운 봄 풍경이었다.

 

 

 

 

 

 

 

 

 

 능 주변이 노랗게 산수유 꽃으로 물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목련은 봄꽃 중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편이다. 
그저 따스한 봄볕 아래 이따금 드문드문 집 마당쯤에 서서 후덕한 인상으로 소담스러운 봄의 기운을 알려줄 뿐이다. 하지만 경주의 목련을 본다면 마음이 달라진다. 

 

 

 

 

 

 

 

 

 

 

경주는 벚꽃도 좋지만 목련이 정말 화사하게 꽃송이를 터뜨리는 고장이다. 
역사의 고장, 꽃의 고장 경주

 

 

 

 

 

 

 

 

 

 

 

 

 

 

 

 

 

경주에는 또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딱 한 그루 목련도 있다. 
경주를 찾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들르는 곳 대릉원이다. 

 

 

 

 

 

 

 

 

 

 

미추왕릉과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의 곳곳에도 목련이 심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거대한 두 개의 능의 유려한 곡선으로 만나는 자리에 서 있는 아름드리 목련 한 그루는 가히 화룡점정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딱 한 그루의 목련이 빚어내는 건 수묵화의 아름다움. 
부드러운 선과 공간의 가장 적절한 자리에 딱 한 그루의 목련이 가장 아름다운 봄날의 초입에 무성한 꽃을 매달고 피어나는 모습. 

 

 

 

 

 

 

 

 

 

 

그 모습이 얼마나 매혹적이던지 해마다 이맘 때면 이제나 저제나 개화를 기다려온 전국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대릉원의 목련 한 그루를 보겠다고 경주로 몰려들 정도이다.

 

 

 

 

 

 

 

 

 

 


대릉원의 목련도 첨성대의 목련과 마찬가지로 낮보다 밤이다. 
푸른 어둠과 은은한 조명으로 능의 윤곽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시간에 만나는 대릉원의 목련은 한 그루만으로도 충분하다. 

 

 

 

 

 

 

 

 

 

 

흔전만전한 꽃잎도,

아찔한 향기도 없이 정갈하게 피어난 목련 한 그루의 존재감만으로 그윽한 봄 밤의 정취를 한 폭의 그림으로 불러오는 것이다

 

 

 

 

 

 

 

 

 

 

 

 

 

 

 

 

 

경주 왕릉에 핀 목련

경주 대릉원의 봄밤에 만난 풍경. 능과 능의 부드러운 선이 만나는 자리에 심어둔 목련에 꽃이  피어났다.

야간조명을 받으면  목련 딱 한 그루만으로 봄밤의 그윽함이 꽉 채워진다

 

 

 

 

 

 

 

 

 

 

 

 

 

 

 

 

 

목련꽃 그늘 아래… 
천년고도에 취하다.

 추위가 닥치기 직전 솜털 보송보송한 꽃봉오리를 피워 가지 끝에 매단 채 겨울을 나고 봄이 오면 우리가 익히 아는 하얀 꽃을 피워낸다
우리가 봄에 만나는 목련꽃은 사실 긴긴 겨울을 이겨낸 인내의 결실인 셈이다. 그 끈질긴 생명력에서 시인은 봄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목련에서 느끼는 기품과 숭고함도 그 생명력이 원천이다

 

 

 

 

 

 

 

 

 

 

 

경주 대릉원 목련꽃 새로운 SNS 핫플 명소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커플 사진을 찍으면 평생 사랑에 빠진다고 해서 젊은 커플들이 인생샷을 찍기위해 길게 줄까지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곳이다 

 

 

 

 

 

 

 

 

 

 

 

 

 

 

 

 

천 년 동안 경주를 지켜온 천마총, 황남대총, 미추왕릉 등이 모여 있는 고분군인 대릉원은 왕릉을 쭉 둘러싼 화려한 벚꽃길로 이름 높은 명소다. 
하지만 그 내부에는 왕릉의 기품에 어울리는 목련이 곳곳에 심어져 안주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막 솟아나는 왕릉과 푸른 하늘, 

하얀 목련이 만들어내는 색의 삼중주로 그 광경은 오랫동안 기억을 떠나지 않는다

 

 

 

 

 

 

 

 

 

대릉원 목련은 낮에도 좋지만 야경으로 더욱 유명하다. 
대릉원 바로 옆에는 한국인이라면 너무나 친숙한 첨성대가 있다. 

 

 

 

 

 

 

 

 

 

그곳의 목련도 첨성대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낮에는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해가 지면 시원한 밤 공기를 맞으며 봄 경주의 스타들을 만나러 가보는 것도 좋겠다.

 

 

 

 

 

 

 

 

 

 

 

 

 

 

 

 

 

 

대릉원에는 두개의 입구가 있는데, 

우리는 보통 황리단길쪽 입구로 대릉원에 들어갔다가 첨성대쪽 입구로 나온다. 

 

 

 

 

 

 

 

 

 

 

대릉원의 목련은 낮의 수수함에서 밤의 요염한 여인으로 재탄생한다
푸른 어둠과 은은한 조명으로 능의 윤곽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시간의 요염한 목련에 빠져들지 않을 이가 없다. 

목련의 아찔한 향기가 밤하늘에 피어오르고 셔터속리와 동시에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총면적 12만 5400평의 대릉원은
신라시대 왕, 왕비, 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는 고분으로 모두 평지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신라시대만의 독특한 무덤이다

 

다음은 첨성대 목련 풍경 이어 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