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름휴가 다녀 오는 바람에 해바라기 꽃 시기을 놓쳐 버렸다
아직 영월 여행기 포스팅은 남아 있고...
강원도 가기전 오메가메 상황을 파악을 했는데 때을 맞추기란 ^^
14일 분황사(황화코스모스,백일홍)보고 구름이 이뽀던날 흔적만 남겨본다.
언제 찾아가도 참 좋은 경주
집에서 20분이면 한걸음 갈수 있는 거리 이다 보니 나아겐 정원같은 경주이다
경주 월정교 해바라기,
그리고 야경 언제 찾아가도 참 아름다운 도시 경주.
그 경주 월정교 남천 인근에 예쁜 해바라기 들이 가득 피어있는 풍경
월정교의 야경을 보고 감탄 하는가 하면
해바라기꽃에 감동하는 등 경주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할수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찾아간 경주 월정교
경주 월정교 옆 남천 하천변에 있는 해바라기 명소 이다
올해는 유난히도 경주 해바라기로 핫한 여행지가 되었다.
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들었다
그나마 아직 예쁘게 피어 있는 곳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니 그래도 예쁜 느낌의 해바라기 밭이다
신라 왕경의 남쪽에 왕궁인 반월성이 있고 반월성 앞을 흐르는 강이 남천이다.
강을 끼고 벌지지 요석궁 천관사지 오릉이 이어진다. 남천은 신라인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뮤지컬극장이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흘간의 사랑, 사지를 향해 떠나는 남편을 그리며 피눈물을 흘린 여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김춘추가 김유신의 동생 문희와 짝을 지은 곳도 이곳이고 김유신과 천관녀의 비극적인 사랑도 남천을 가운데 두고 전개됐다. 남천은 신라인들의 애절한 사랑의 기록이다
경주 남천은 경주시 구정동 산지에서 발원해 불국사와 남산, 박물관과 반월성 오릉을 거쳐 서천에서 합류하는 고대 신라의 젖줄이다.
천의 길이는 21.78㎞, 형산강 수계에 속하는 2급 지방하천이다.
강은 삼국유사에 ‘문천(蚊川)’으로 등장한다. 신라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말이 신라팔괴다.
그중 하나가 ‘문천도사(蚊川倒沙)’다. 문천의 모래가 너무 부드러워 물은 아래로 흐르지만, 모래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문천은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름 문‘汶’자를 쓰는 ‘문천(汶川)’으로 불리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 빼앗긴 경주성을 탈환하기 위해 영남 각지의 의병장들이 모여 마혈을 마시며 결사항전을 결의한 ‘문천회맹(蚊川會盟)’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월정교 하류에 동쪽으로 교촌마을, 교촌교가 있고 교촌교 하류에 남천을 끼고 재매정지가 있다
지금 건너편엔 한참 공사중 이던데 나중 가 보아야긋다
여름 경주의 핫플레이스 였던 교촌교 아래에서 오릉까지 이어지는 남천 둔치의 해바라기 공원이다.
공교롭게 이 둔치는 천관녀의 집이었던 천관사와 김유신의 고택 재매정지 가운데 있다.
해바라기는 천관녀의 환생인가. 그럴듯하게 여겨지는 것이 해바라기의 꽃말 중에 숭배 애모 기다림이 있기 때문이다.
이인로(李仁老·1152~1220)의 ‘파한집(破閑集)’에 전해오는 김유신과 천관녀의 사랑은 ‘새드 무비 sad movie)에 언해피 앤딩(unhappy ending)이다.
출세를 꿈꾸는 청년 김유신은 기생 천관녀를 버린다. 술에 취해 졸면서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말이 천관녀의 집으로 그를 데려왔다.
김유신은 단칼에 말을 쳐죽이고 결별을 선언했다. 마음을 크게 다친 천관녀는 목숨을 끊었다. 출세 가도를 달리며 이룰 것 다 이룬 김유신은 만년에 천관녀가 살던 집에 절을 세웠다. 그녀가 늘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 절이 천관사다
여름 남천 둔치 해바라기가 1300여 년 전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죽음을 결행해야 했던 여자와 출세를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청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늘이 이뽀던 날
경주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다
교촌교 아래에서 오릉까지 이어지는 남천 둔치 사이
오릉 담벼락에 맥문동 옆 벤치에서 한참 쉬어간다
해바라기밭 에서 바라보는 월정교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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