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피기 시작한 능소화는 8월까지 꾸준히 볼 수 있는 꽃이며 피고 지기를 계속해서 반복하며 두세 번의 절정을 보여 주기도 한다.
꽃이 어디에 피어 있느냐에 따라 가치가 크게 차이가 나는데 능소화의 가치는 양반 댁 담장을 넘어와 핀 것을 최고로 치는 것인지 전국의 명소들이 주로 고택의 담장을 위주로 형성되어 있고 나주의 남파고택 담장의 능소화도 꽤 알려진 사진 명소이다.
남파고택의 능소화가 다른 고택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담장을 넘어온 꽃이 아니라 담장 밖에서 자라 담장을 덮어 가며 꽃 줄기가 아래로 쳐져 있어서 나무의 줄기와 잎을 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63호인 남파 고택(나주 박경중 가옥)은 남도의 양반가옥 중 가장 큰 규모의 건물이 있으며 초가도 남아 있는 이색적인 가옥이다.
집을 지을 당시 장흥 관아의 건물을 본떠 관아건물 형태로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평소엔 개방을 해서 관람을 할 수 있고 소장하고 유물도 많다.
초당(초가집)은 6대조가 지은 것으로 1884년에 지었고 안채는 4대조가 1917년에 지었다고 하며 당시 지방 부농의 주거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능소화가 서서히 시즌 아웃을 향해 다가가고 이젠 배롱나무의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
간혹 이미 활짝 핀 배롱나무꽃도 볼 수 있지만 아직은 때가 조금 이른 것 같고 며칠만 지나면 배롱나무꽃 명소들 사진이 보이기 시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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