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여행▒/2013년앨범

【13.1.06】 경남 미타산 (시산제)

 

매년 1,2월로 들어서면 대부분의 산악회는 무사고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始山祭)를 근교 산에서 올리게 되는데..

시산제 축문에서 낭독한 바와 같이 회원의 건승과, 버스의 안전운행, 가족의 안녕, 그리고 한 해 동안의 무사산행을 새겨 기원을 하였습니다.
산악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새해가 엊그저깨
벌써 작심삼일 아니것지요

시베리아 밀려 내려오는
동장군의 칼날이 매서운 아침입니다

이런 한파쯤이야 맞서 싸울 수도 있지만 이런 날은 무엇보다도
따신 아랫묵에 배깔고 누워 군고구마 몇개 구워놓고 얼음이 살째기 언 동치미 마시면
징말로 좋은 거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언제나 어김없이 전 휴일만 되면 산으로갑니다

어쨋든간에 알콩달콩
싸우면서 2013년 
행복하게 거시기 허세유 ㅋㅋ

 

 

 

◆ 일 시 : 2013년1월 6일(첫째 일요일)
◆ 산 행 지 : 미타산(彌陀山),천황산(655m), 국사봉(國師峰·688m)
◆ 소 재 지 : 경남 의령군(宜寧郡) 봉수면(鳳樹面), 부림면(富林面)
              합천군(陜川郡) 대양면(大陽面), 초계면(草溪面), 적중면(赤中面)
◆ 산 행 코 스 :유학사→불관사→ 미타산→ 천황산→ 월령봉→ 월령재→ 산불감시초소→ 국사봉(688m)→ 서암리(서암교회)
◆ 산행거리 : 12 km 계락적거리(근사치)
◆도상거리 : 14km-gps.측정거리
◆산행시간 6시간30분전후

 

근데 말입니다,,푸하하하하하

총 인원 78명 미타산 까지은 아직 잘갓습니다,,

시산제 지내고 42명은 일명 "알바"하고 말았습니다,,,오후 2시20분 지나서야 알게되었고~다시 뛰빠구에 하기에 우린 넘 많이 와 버린 산행길

할수없이 오늘은 미타산만 다녀왓는터이지요~

 

 

 

 

유학사는 신라의 원효 대사가 창건했다.
원래는 미타산 8푼 능선에 지었는데, 조선조 무학 대사가 풍수지리에 맞지 않다며 현재 자리로 옮겨 중건했다. 절은 극락전과 요사채 2채만을 품어 아담하다

원효가 세우고 무학이 리모델링한 유학사. 학이 노는 절인데, 학은 없다. 그흔한 '테이프 염불' 소리가 없어 좋다.

 

 

 

경남 의령군의 미타산(彌陀山·663m)은 깨달음의 산이다.
서방 극락정토에 산다는 아미타불의 '미타'에서 산 이름을 따왔다.
아미타는 무량수(無量壽) 무량광(無量光)의 지혜 광명을 상징하는 부처다.
그 부처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깨치게 하는 산이다. 부처의 가피가 산줄기로 흘렀을까? 미타산은 국사봉과 천황산 등 예사롭지 않은 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편으로 미타산은 '칼부림의 산'이다.
고려 무인정권기에 세력을 떨친 천민 출신 장군 이의민이 미타산에 숨어들었다가 최충헌 형제의 칼에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 '칼 든 자는 칼로 망한다'는 역사를 보여주는 산이다.

산행은 유학사(留鶴寺)를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완벽한 원점회귀 산행이다.
들머리에서 미타산 계곡을 따라 올라, 묵방리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미타산 정상까지 산행로는 뚜렷하다.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와 하산하는 길은 주의가 상당히 필요하다. 산행 이정표가 없고, 길 모양이 뚜렷하지 않아 산행 안내리본을 잘 따라가야 한다.

 

 

유학사 입구 건너 주차장에서 등산용 스틱을 꺼내 들었다.
눈이 녹아 미끌미끌하다.

 

 

 

 

 

 

 

 

 

 

 

절 두 곳이 임도 양끝에 걸쳐 있다. 왼쪽은 백화사, 오른쪽이 불관사 방향이다. 불관사로 간다.
불관사는 10여 년 전에 지은 사찰이다. 절의 깊이나 볼거리는 별로 없다

 

불관사에 5분쯤 떨어진 곳에 중요한 갈림길이 있다.
아래로 가면 미타산 가운데 산자락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계곡에 바짝 붙어 걷는 코스다. 물이 불어나면 끊길 염려가 있다.
산행팀은 아랫길을 버리고 윗길을 택했다. 길은 둘레길처럼 평평하게 나 있다. 10분쯤 걸었다.
반송을 재배하는 곳을 지난다. 아이 키 높이만 한 반송이 질서 정연하게 산 비탈면에 자란다. 5분 정도 가자 양봉을 치는 독립가옥이 보인다.
큰 바위 하나가 입구인 듯 길가에 서 있다.

 

 

 

 

 

 

 

 

 

 

서방정토에 있는 아미타불, 칼로 일어섰다 결국 칼에 맞은 고려의 이의민, 조선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
모두가 미타산과 인연이 있다. 미타산은 이런 사연만큼 다양한 풍광을 자랑한다.

 

 

 

 

 

 

 

 

 

 

 

 

 

 

 

 

 

유학사를 오른쪽에 두고 산길을 걷는다.
왼쪽 능선으로 붙는다. 10분 정도면 유학사에서 칠공 마을로 가는 마을길을 만난다.
지금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 ~ 마을길 끝나는 데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을 택해 가뿐히 오른다. 5분 정도 가면 버려진 천막집 한 채가 보인다. 바로 옆에 대나무밭이다. 어둑한 대숲 가운데로 길을 낸다.
숲길이 끊어진 지점에서 왼쪽 실개천으로 튼다. 누가 놓은 건지는 모르지만 앙증맞은 통나무 다리가 있다.
100여m 거리에 버려진 집 한 채가 또 있다. 이 집을 스쳐 길을 올라서면 곧바로 시멘트 임도를 만난다.

 

 

 

 

 

 

 

 

 

 

 

 

 

 

 

 

 

          

 

 

 

 

미타산 표석이다.
이 산은 이정표가 섭섭할 정도로 없는데, 정상 표석은 다른 산보다 더 잘 가꿨다.

 

 

 

 

 

 

 

 

비교적 완만한 비탈길이다.
쉬엄쉬엄 가면 숨이 찰 일이 없겠다. 30분 정도 올랐다.


남루한 미타산성을 따라 정상 바로 앞의 능선까지 다가섰다.
정상으로 꺾는 길옆에 헬기장이 있다. 능선에 올라섰더니 쉴 만한 정자가 있다. 조망이 좋지 않아 그냥 통과한다.
정자가 있어 정상까지 조금 더 걸어야 하나 싶었는데 곧바로 정상이 나타난다. 이제 이마에 땀이 날 만했는데 벌써 정상이다. 수월하게 정상을 밟았다.

표석 뒤에 조망하기 좋은 바위가 있다. 천황산과 국사봉, 대암산 줄기가 확연하다.
가야산, 비슬산, 화왕산이 하늘과 맞닿아 푸른 금을 긋는다. 지리산과 황매산이 보일 만한데,고것까지 모르겠고~
합천군 초계면, 적중면 들판이 파아란 하늘 조망을 볼수잇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태어난 율곡면도 보인다. 광주 노씨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상들이 윗대부터 산다는 청덕면도 눈에 들어온다. 황강은 그런 마을 사이로 율동감 있게 흐른다.

 

 

 

 

 

 

 

 

 

 

 

 

 

 

 

 

 

 

 

 

일명 "알바"팀 ㅎㅎ

 

 

 

 

 

 

 

 

 

 

 

 

 

 

 

       

 

 

 

 

추위로 떨어진 면역력으로   장염이라는  ....

산행전날 부터  많이 고생햇다

내일 산행길 심히 걱정이 앞서지만~그래뜨 몸을 이끌고 간 내 모습..얌~지독한 중독인게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