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여행▒/2013년앨범

【13.3.9】양산-통도사 홍매화 짙던 날

어느덧 겨울 추위가 물러나고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조만간 시린 겨울을 이겨낸 꽃들로 세상은 화려한 색으로 물들 것이다.

봄을 재촉하는 봄바람 살랑 불때에 주말,영남의 봄을

제일 먼저 알린다는 통도사 경내의 홍매화를 만나 보고자 길을 나선다.

 

 

홍매화 꽃말 고결, 정조, 결백, 충실

 매화에 얽힌 전설 한가지

 
옛날 중국 산동 지방에 용래'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약혼한지 3일만에 약혼녀가 그만 몹쓸 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고 한다.

용래는 너무나도 슬퍼 매일 약혼녀 무덤에서 울었다고 한다.

그의 약혼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에 하늘도 감동을 하였는지
그의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나무가 한 그루 돋아 났는데

용래는 그 나무를 집으로 가져와서 마당에 심고
약혼녀의 넋이라 생각하고 일생 그 나무를 바라보며 살았다고 한다.

그가 늙어 죽어서는 한 마리 새가 되어서 끝까지 나무를 떠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훗날 그 약혼녀 무덤에서 핀 나무를 '매화나무'라 하였고,
매화나무 곁을 떠나지 않고 늘 곁에 있었던 새를 '휘파람새'라 하였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하루가 또 하루가 저물어 가는데

지워야 할 엄마 얼굴 떠오르는데

나뭇가지엔 붉은 홍매화

아련한 기억들이 망울져 울고 있네.

 

아무리 말을 건네보아도

아무리 얼굴을 들여다보아도

스님은 아무 말씀 없으시네.

애타는 내 마음을 아무도 모른다네.

 

홍매화빛 저리도 짙어가는데...

 

 

 

매화에 관한 상식

 

매화는 보통 청매와 홍매로 구분한다.

홍매는 열매가 크고

청매는  열매가 잘다. 그러나 그향이 짙다.

녹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채 피지 않은

몽오리의 꽃을 따서  잘 밀봉해두었다가 녹차를 마실 때

끝물 우려낼 때에  한 두송이를 넣어서 마시면 매화의 향을 느낄수 있다.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어서 봄이 왔으면...하는 바람도 있겠지만 이른 봄 추위를 뚫고 뽀얗게 고개를 내미는 분홍빛 홍매화의 자태를

보신 분들이라면 그 중독성 강한 매력에서 빠져나오기가 사실 힘든 법이지요.

 

 

 

따뜻한 남쪽에는 벌써부터 봄꽃소식으로 들썩거리고 있다지요.

매년 3월이 되면 가장 먼저 기다려지고 생각만 해도 맘이 한껏 설레는 바로 그 홍매화!!

홍매화 중에서도 양산 통도사에 있는 홍매화의 고운 자태를 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그야말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지요.

 

 

 

 

처음 홍매화를 만난 그 느낌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많은 고서에서도 늘 등장하는 매화.

그리고 선비의 기품을 닮았다 하여 옛 그림에서도 즐겨 등장했던 매화.

그 중에서도 붉은빛을 많이 띄는 홍매화는 추운 겨울의 시린 바람을 뚫고 피어났다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만큼 아름답고 기품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청매화는 독특한 향이 있어서 채피지않은 꽃을 따서

그냥 입에 넣고 씹거나 침으로 우려내어도

그 강렬한 향을 맛볼 수 있다.

 

 

 

 

 

 

 

 

 

 

 

 

 

 

 

 

 

서양화가 김창한(울산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선생님)

 

 

 

 

 

 

 

 

 

 

 

 

 

 

 

 

 

 

 

 

통도사의 봄을 담는 진사님들.
그들이 전하는 봄소식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화려하면서도 단아함을 잃지않은듯한 홍매화의 자태.

꽃만 보아도 아름다운데 거기다 화려한듯 멋스러운 통도사의 건물들과 벽화와 어우러지니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봄의 통도사는 그야말로 홍매화와 사찰이 서로 조화를 이뤄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내지 않나 싶을만큼 말이죠.

 

 

 

 

 

 

 

 

 

 

 

 

 

 

 

 

 

 

 

 

 

 

 

 

 

 

 

 

 

통도사 홍매화(紅梅花)!

혹자는 "매화의 향기는 귀로 들어야 한다"고 한다.고귀한 존재의 향기는 후각뿐만 아니라 귀도 동원해야 알 수 있다는 의미란다.남녘의

봄을 알리는 가늠자가 되어버린 통도사의 홍매는 모두 3그루가 있다.무량수전 뒤에 2그루의 홍매가 있고,영각(靈閣) 앞에는 일명 자장매(慈臧梅)로 알려진 홍매 1그루가 있다.모두 3月초에는 만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제 통도사에도 봄이 왔다.이렇게 홍매화가 절집 처마를 붉게 물들이고 있으니 말이다.멀리  영축산이 속세를 말없이 내려다 보고 있다.산이그립구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