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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3년앨범

2013년7월18일=「경남 합천」/가야산 소리길에서 듣다.

下心
마음을 내려놓는 길


세상에 가졌던 생각들'걱정'욕심'미움'등을 비우는 길
이길에서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자신을 만나보세요

 

취향 따라 골라 걷는 재미, 합천으로 간다.

해인사소리길 6km 남짓,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좋은 길이다. 대장경테마파크를 시작으로 해인사를 지나 홍류동 계곡길을 4km 정도 포함하고 있으니 문화와 자연이 적당히 섞여 있는 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길은 크게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홍류동계곡으로 나눠 이야기할 수 있겠다.

해인사는 이름만으로 위엄이 있다. 통도사·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며 통일신라시대 때는 화엄 10찰의 하나였다고 한다.

해인사는 불교경전을 집대성한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됐다가 1398년 해인사로 옮겼고 이때부터 법보종찰로 역할을 하게 됐다.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은 부처님의 힘으로 몽고군의 침략을 물리치고자 16년간 제작한 것으로 경판의 개수가 8만개라서 팔만대장경이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해인사는 수학여행 오는 학생들과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야산 소리길'을 찾았다.

언젠가 부터 가보고 싶었던길 이었는데 기회가 닿지않아 미루고 미루다

이번기회에 가게된 "가야산 소리길"

8km를 여를 올라가니 해인사 전에 한번 들렀을때 의 기억이 새삼 소록소록...

 

가야산 홍류동계곡 테마로드 "가야산 소리길" 소리(蘇利)는 이로운 것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불가에서 '소리''극락으로 가는 길' 이란 의미가 있단다.

 여기에 뭉소리 산새소리 매미소리 귀를 기울이면 물소리,새소리,바람소리,풍경소리,세월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하여 명명된

가야산 소리길 속세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고 깊은 사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야산 소리길을따라 걷기시작하면

 

 

 

 

◆ 일 시 : 2013년7월18일(셋째 목요일)

◆ 누구랑:제이캠프 (쉐펠가이드)(41명)

 

 

 

 

 

 

 

 

가야산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을 관통하는 명품 중의 명품 계곡이다.

오죽했으면 신라의 최치원 선생이 이곳 농산정 주변의 무릉도원에 들어와 계곡 맛을 보고선 ‘다시는 이곳에서 나가지 않을 거야’라고 했을까.

그래서 예부터 홍류동 계곡은 가을 단풍과 물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합천팔경’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곳이다.

 

 

 

생태연못은 가야산 소리길을 찾는 탐방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다양한 수서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될 것으로 이야기 하는뎅~
뭔가 뻘쭘하다 ㅎㅎㅎ

 

 

 

 

 

 

 

푸른 하늘이 보인다.

원래 산은 솔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를 함께 키운다. 세 개의 소리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지면 절름발이가 되고 만다.

한 번 생각해 보자.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에는 새들이 모여들지 않고 바람이 분다 한들 마른 계곡 위로 스쳐가는 바람은 건조하기 짝이 없다.

사람은 사람과 어울려야 하고 소리는 소리와 어울려야 한다. 서로 어울리는 것끼리 모여야 숲이 되고, 오케스트라가 되고, 세상이 된다.

 

 

 

 

 

 

 

 

 

 

 

 

 

홍류동 계곡의 물소리는 계곡 속에 박혀 있는 바위가 만들어 낸 작품이다. 육산의 골짜기로 흐르는 물은 땅속으로 스며든다.

그러나 암산의 물은 바위에 부딪히면서 튕기고, 튕겨 올라간 물줄기는 물보라로 변하여 떨어지면서 다시 물살에 몸을 섞는다.

 때론 푸르렀다가 어떤 때는 옥색인 물 더미는 모든 걸 삼켜버릴 듯 위압적이고 그 카리스마는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하잘것없는 인간의 왜소함을 비웃는다

 

 

 

 

 

 

 

 

 

 

 

최근 가야산국립공원은 홍류동 계곡 옆 오솔길을 새 단장하여 가야산 소리길이라 명명했다.

원래 이 홍류동 계곡은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로 문인묵객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런데 그 홍류동 계곡이란 보석에 오솔길 테두리를 둘러 마감처리를 했으니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거기에다 휘이익! 하고 지나가는 솔바람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물소리가 앙상블을 이뤄 화음을 맞추니 최치원보다 늦게 도착한 사람들도 찬탄을 금하지 못한다.

 

 

 

 

 

 

 

오손도손 맛나는 점심시간^^

 

 

 

 

제이캠프 국장님

 

제이캠프 가이드님^^

 

 

 

 

바위가 하는 일은 계곡물이란 긴 현을 맑은 소리가 나게 쥐어뜯는 손가락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 바위는 거대한 자석으로 자기장을 발생하고 있다. 피곤한 육신을 바위 위에 누이면 피로가 풀리고 머리가 맑아진다.

그래서 예부터 기가 센 산으로 알려진 영암 월출산과 계룡산, 마니산 등은 박수와 무당들이 ‘기도발이 잘 받는다’며 찾아와 도사 되기를 소원하는 곳이다.

실제로 계곡 옆 암반 위에 지어진 집에서 밤새도록 흘러가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자고 나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천년고찰 비경에 젖어 6km 소리길 걷다보면 마음속 더위까지 싹

 

 

 

 

 

 

 

 

 

 

 

 

 

 

 

 

 

 

 

 

 

 

이 소리길이 하필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펼쳐져 있는 게 너무 안타깝다.

 어느 날 인왕산 골짜기에서 우레 같은 물소리를 듣고 있던 추사는 “이 소리 세상에 들려 저 속된 것들 야단쳤으면”이란 시를 남긴 적 있다.

 이 계곡의 물소리가 국회의사당 주변을 한 바퀴 돌아 그렇게 흘러갔으면 어떨까 싶다.

 

 

 

 

 

 

 

 

 

 

 

 

산행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건강도 좋아지고, 지인분들과 정(情)도 나눌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 길은 들머리에서 해인사까지 6.6㎞로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옛 어른들이 정한 가야산 경치 19경 중 16경을 만날 수 있다. 출발하기만 하면 10분만 걸어도 본전은 건진다. 비 온 다음 날이 물소리 듣기에 가장 좋다. “친구야, 같이 또 갈래.”

 

 


 

 

 

 

 

 

 

해인사 소리길가야산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복잡했던 일상을 잠시 잊고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테마로드"라며 "대장경 천년의 역사를 관람하고 소리길을...걸었다

 

 

 

 

 

여름산행 빠질수 없는~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