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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3년앨범

2013년7월20일=경북 청송/주왕산(721m)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에 소재한 세 개의 폭포 이름이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변경된다.
이는 1930년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주왕산 입구에서 부터 순서에 따라 '제 1·2·3 폭포'로 불려왔다.
해마다 가는곳이라~굳이 다시 설명할 필요가?~그래서 간단하게 정리을 해본다.

 



올 여름 유난히 더울꺼란 예보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린다.

따지고 보면 덥지 않은 여름이 있던가.

 

어디는 몇도 기록갱신, 어디는 몇년만의 폭염이네.

장마예보도 마찬가지..

 

산행도 바야흐로 계곡을 찾을때가 되었다. 

이미 한낮 땡볕을 감당하기는 버거울때고 시원한 그늘을 찾게 되는데

 

여름 산행이라면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계곡이 좋은 산을 자연스레 고르게 된다.

사실 그닥 여름 산행이 달갑지는 않다.

 

여러해 산에 다니다 보니 경험상 기록적인 한파보단 기록적인 폭염이 더 힘들더군.

대표적인 여름 산행지 한군데를 골랐다.

 

「청송 주왕산」

지금 시기 계곡에 물이 넉넉하면 좋은데, 장마를 앞두고 가물어서 얼마나 계곡미를 뽐낼지 미지수다.

어째튼 해마다 주왕산을 간다면 여름에 가겠노라 간직해 둔곳이니 이참에 떠나보았다ㅎ

 

 

2013년7월20일

주  왕  산

 

대전사~정상~후리매기삼거리~용연폭포(제3폭포)~절구폭포(제2폭포)~용추폭포(제1폭포)~대전사

 

주말이다.

경상북도 청송의 주왕산으로 간다~ 

 

생활이 고달픈 것(?)은 아니지만 사는 곳으로부터 멀리 가는 것은 왠지 모를 즐거움이 있다~

 

어려서 소풍이 그랬던 것처럼~

 산행도 좋고~

그 산행을 위해 새벽부터 길을  떠나는 것도~

자유로움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도~

삶의 큰 활기가 된다~

 

새벽6시 출발해서 8시30분 도착

2시간이 넘게 걸려 주왕산 입구에 다다른다~

 단풍이 고왔던 어느 가을~

 

작년 아픈 몸 이끌고 제3폭포까지 쉬엄쉬엄 찬찬히 오랜시간을 머물렀던 주왕산을 기억하며~

 

 

 

주왕산으로 드는 첫 관문은 대전사다.

이곳은 주왕산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대한 입석처럼 솟은 3개의 바위 아래 터를 잡은 대전사의 모습은 주왕산을 이야기할때 단골로 등장한다. 키 높이를 마주하며 연이어 서 있는 3개의 바위는 성난 남성의 그것처럼 힘이 넘친다. 이 바위들이 있어 주왕산은 한 때 석병산(石屛山)이라 불렸다.
 
일주문도 사천왕도 없는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보광전 앞뜰에 서 있는 2개의 석탑에 새겨진 조각과 주변에서 발굴된 유물을 종합해볼 때 통일신라시대로 추측된다. 그러나 여러 차례에 걸친 화재로 본래의 건물은 남아난 게 없다. 복원된 당우도 보광전과 명부전이 전부일 뿐, 나머지는 주춧돌만 남아 있다. 그나마 새로 복원한 석탑에 맞춰 끼운 일부의 석재가 눈여겨볼 만하다.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하는 주왕산(721m)은 암벽으로 둘러싸인 산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석병산(石屛山) 또는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진나라에서 주왕이 이곳에 피신하여 왔다고 해서 붙은 것으로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다.

주요 명소로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大典寺)를 비롯해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白蓮庵),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鶴巢臺),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汲水臺),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旗巖),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했다는 망월대(望月臺),

 동해가 바라다보이는 왕거암,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周王窟) 등이 꼽힌다. 그밖에 자하성(紫霞城:일명 주방산성),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고 하는 무장굴(武藏窟)·

연화굴(蓮花窟) 등의 명소가 있다. 연꽃 모양의 연화봉과 만화봉, 신선이 놀았다고 하는 신선대와 선녀탕, 폭포 등은 경승지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산이 깊고 지질이 우수하여 다양한 동·식물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회양목, 송이버섯, 천연이끼, 산철쭉(수달래 혹은 水丹化라고 부른다) 등은 주왕산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소나무 군락을 비롯해 망개나무·복장나무·자작나무·난티나무 등 희귀식물의 군락도 볼 만하다. 산세가 웅장하고 기암절벽과 폭포가 많아 자연경관이 빼어난데,

 특히 주왕암과 별바위에 이르는 13㎞의 숲이 유명하다.

1976년 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설정되었다. 2003년 10월 31일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 지정명칭은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이다.

 

 

 

 

 

 

 

 

 

 

 

 

 

 

주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비교적 수월한 코스입니다.

곳곳에서 볼거리와 주변 조망도 괜찮습니다...

 

새벽산행을 하다보면 주왕산 주변에서는 운해를 손쉽게 보곤 합니다.

 

 

 

 

 

 

 

 

 

 

 

 

 

 

 

 

 

산책은 3폭포에서 마치고, 산행은 더 가고

 

갈림길에서 400m 더 올라가면 3폭포다. 잠시 갈등이 생기는 곳이다. 제대로 보려면 계곡으로 내려가서 봐야 한다. 그러나 올라올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게을러진다. 눈을 질끈 감고 무조건 내려가야 한다. 30m 높이의 3폭포도 2단으로 되어 있다. 주방천의 폭포 가운데 규모로 본다면 가장 크다. 이 폭포의 아름다움을 좌우하는 것은 수량이다. 여름철 소나기가 퍼붓거나 장마철에는 장쾌한 물줄기를 선사한다.

 

3폭포를 지나면 다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온순한 계곡으로 돌아온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대부분 발길을 돌린다. 산책은 여기까지다. 이곳을 지나면 계곡의 풍경이 시들해진다. 만약 제대로 된 산행을 하려면 더 가야 한다. 금은광이를 넘어 달기폭포로 갈 수 있고, 가메봉과 칼등고개를 거쳐 대전사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두 코스 모두 만만치 않은 수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까치수영

 

 

 

 

 

 

 

 

 

 

 

 

 

 

 

 

 

 

 

 

 

 

 

 

 

 

 

 

 

 

 

 

 

주방천의 백미는 학소대부터 1폭포까지 

 

 

두 길이 만나는 것은 학소대. 이곳부터 1폭포에 이르는 길이 주방천에서 가장 아름답다. 2폭포와 3폭포가 있지만 규모나 폭포를 감싼 바위들의 형국으로 보나 1폭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폭포는 폭포의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그러나 이 폭포를 감싸고 돌아나간 바위들이 예술이다. 마치 바위들이 비밀의 문처럼 우뚝 버티고 서 있다. 이 바위들은 주문을 잘 못 외우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인간이 나타나면 덜컹 하고 저절로 닫혀버릴 것처럼 은밀하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 나오는 석문이 이처럼 생겼을 것이다, 붉은 바위 속에 숨겨진 비밀의 도시 요르단 페트라도 이처럼 은밀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 사이로 선녀탕과 구룡소를 돌아 나온 계곡물이 새하얀 포말을 내뿜으며 바위 허리를 껴안고 쏟아져 내려온다. 

 

 

 

 

 

 

 

 

 

 

 

 

 

 

 

떡시루처럼 생겨서 시루봉이라고 한다는데

떡시루처럼 보입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보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다르죠.

옆에서 보는 무서운 사람 얼굴처럼 보이고,

정면에서 보면 촛대 같기도 하네요.

먼저 보신 분들이 시루봉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니

시루처럼 생겼다고 생각할 수밖에요.

이게 언어의 무서운 힘이죠.

그래서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는 한 진정한 자유는 없어지는 게죠.

내가 저 바위가 누구 얼굴처럼 생겼다고 내 생각을 말하면

사람들은 '바보야, 시루처럼 생겼어', 라고 야단치겠죠.

 

 

 

 

 

 

 

 

 

 

커피한잔 하실래요?ㅋㅋ

 

하산하다 시원한 주왕산 계곡을 만나서
더위를 잠깐 피해봤습니다...

발만 담글려고 하다가 몸까지 다 빠져서 시원함을 즐겼습니다

 

 

 

 

 

 

내려가는길에 소나기 세차게 20분 때려 생쥐꼴이되엇당 ㅎㅎ

 

 

 

솔나물

 

 주왕산. 좋아서 가다보니, 해마다 1번씩은 꼭 가게되는 곳이 되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란 영화를 통해서 주산지를 알게되었고, 주왕산을 산행하게 되었습니다.

갠적으로 수량이 풍부한 이계절이 좋은것 같습니다
주왕산이나 주산지 물이 많아야 더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