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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3년앨범

2013년9월6일=경주/양동마을 [慶州良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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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식히는 가을비와 함께 9월이 왔다.

풍요의 계절 가을이 오긴 오나 보다~ 오늘 내리는 비를, 어떤이들은 더러 가을비라고 했던가!!!!

9월 들어 첫 '가을비'다만 빗소리를 들으며 스산한 거리를 걷고 싶을 정도의 운치 있는 비는 아니다. 뭔가 2% 아쉬운 '빗방울' 정도가 되겠다

 

화장을 하고 머리 만지고 거울을 내모습을 비춰보고~차한잔과음악 베란다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4시쯤 요런날 사진 담으려 가고픈 마음 발동이 걸렸다 ㅎ

 

일년만에 다시 경주 양동마을을 찾았다.
집에서 차로 20거리라 쉽게 가 볼수 잇는곳이기도 하다.
비오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 다니고~화창한 날은 산행길로 내몸을 단련 시키고~
즐겁게 살아가는 내 삶이 좋으다.

 

언제부터인가는 몰라도 주차장이며, 양동마을 입구 재정비와 함께 입장료(어른 4000원)까지 받고있다.
양동마을은 5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역사마을로 2010년 7월 31일 34차 세계유산위원에서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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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은 안강에서 형산강 줄기를 따라 포항 쪽으로 가는 도로에서 약 2킬로 정도 들어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을은 월성손씨(月城孫氏)와 여강이씨(驪江李氏)의 양대 문벌로 이어 내려온 동족마을이다. 지리적으로 형산강의 풍부와 물을 바탕으로 넓은 안강평야가 펼쳐져 있다.

풍수지리상 재물 복이 많은 지형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마을 초입부터 제법 큰 양반 가옥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다.

이들 기와집들은 종가일수록 높고 넓은 산등성이 터에 양반들의 법도에 따라 집을 배열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를 지닌 큰 집들을 잘 보존하고 있다.

집들의 기본구조는 대개 경상도 지방에서 흔히 나타나는 ‘ㅁ’자형이거나 튼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간혹 대문 앞에 ‘一’자형 행랑채를 둔 예도 있다.

 또한, 혼합배치 양식으로 ‘ㄱ’자형이나 ‘一’자형도 있지만, 대체로 집의 배치나 구성은 영남지방 가옥의 일반적인 특색을 따르고 있다.

여기에 산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경관, 오랜 전통을 간직한 저택들, 양반 계층을 대표하는 많은 자료들을 보유하고 유교사상 및 생활관습들이 보존되어 이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마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 유네스코 등록 되고 해서 예전 보다는 찾는 사람이 많아 졌지만 아직은 호젓하게 감상하기에 무리 없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경주 손씨,여강 이씨 주거지인데 조선 최대 동성취락으로 현재는 100여호의 초가와기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요즘에는 민속촌과세트가 많치만 실제로 주민들이 사는 곳이랑은 엄연히 분위기가 다른다,,한번 느껴 보자

 

매표소로 향하는 새로 갈끔하게 단장되어있는 양동마을 입구

 

 

 

 

 

 

 

 

 

 

 

 

 

학교를 지나면 구멍가게를 앞에 두고 마을의 전경이 서서히 모습을 나타낸다.

전면으로는 마을 한중간에 가장 크고 멋진 향단(香壇) 건물과 관가정(觀稼亭)이 보이는데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마을의 모습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특히 대부분의 마을이 산자락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산다는 표현에 걸맞게 마을의 초입을 바라보고 구성되어 있는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마을 아래 자그마한 여러 동산이 모이고 집들은 이 동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어서 처음에 이 마을을 찾는 일반인들이 보고 가는 것은 실제 양동마을의 1/4 정도에 불과하다.

양동마을은 항아리처럼 입구는 좁고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이다. 마을은 크게 아홉 개의 골짜기로 되어있고, 그중 일곱 개 골짜기에 사람이 살고 있다.

따라서 마을 구석구석을 대충 보더라도 반나절의 여유는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평지 마을은 대개 뒷산을 주산으로 형성되지만, 양동마을은 산지형으로 산 능선을 따라 두 가문의 종가와 후손들의 집들이 줄지어 있다.

그래서 한층 자연과 더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려면 안산인 성주산에 올라가 보아야 한다. 그러면 한눈에 전체적인 ‘물(勿)’자 모양의 마을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철이 좋다.

이러한 유적들을 지닌 양동마을은 옛날부터 사람이 살기 적합한 곳이라는 걸 증명해 준다. 입향조 이전에도 많은 조상들이 살다가 사라진 흔적이 너무나 또렷이 남아있는 곳이 양동마을이다.

병자호란, 임진왜란, 6.25 전쟁을 겪으면서도 양동마을이 현재처럼 전통 한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가옥과 함께 연꽃이 관람객을 반긴다.

 

 

첫인상은 아니지만 잔뜩 흐린 하늘아래 양동마을은
시간을 거꾸로 되돌아 온 듯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기 머금 연꽃잎...

역시 눈으로 보는것 보단 카메라로 담은게 보기 좋다.

 

 

 

 

담장 너머로 상투머리 영감님이 고개를 내밀 것 같은 초가집 풍경,
이런 풍경 덕분에 양동마을은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TOP50'에 포함되기도 했다.

 

 

 

경주 토종개라는 동경개들도 심심찮게 만나볼수 잇다.
못생겼는뎅~착해 보여 ㅎㅎ

 

 

 

발길 닿는대로 걷다 손길 닿는대로 찍은 사진들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던 곳
천천히 산책 하기에 딱 좋으다

비가 안왓으면 더 좋았을텐뎅~ㅋㅋ

 

 

 

내가 또 여길 좋아하는 이유^^

이렇케 이쁜 꽃들이 쉽게 볼수 있어서 좋으다.비록 가꾸는 꽃은 안좋아라 하지만~눈으로 보는 즐거움 이니라~

참고로 난 산에서 자연 그대로 야생화가 좋으다

 

 

 

 

 

 

 

첨부이미지마을 뒷동산의 하나인 물봉동산에 오르면, 멀리 안강 뜰과 흥덕왕릉이 있는 어래산이 보인다.

가깝게는 예전에 주막이었다는 초가지붕 세 채가 설창산과 어울려 그림처럼 앉아 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하는 한옥의 정취가 풍기는 전통 마을의 분위기에 젖어들기에 그만이다.

그리고 초가 담장 아래에는 이름 모를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담장과 어울려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빠져들게 한다.

 또 초가집 지붕이나 토담집 담장 위를 보면 다른 마을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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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와 기와집이 한데 어울려 잇는 모습도 양동마을의 매력

어디서나 흔하지만 멋드러진 배롱나무꽃이 눈길을 끈는것 같으다.

 

올해 능소화 눈으로 많이 담아본다
양동마을에서 우연히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
기와담장에 느러진 처연한 모습이 멋스럽다
 

 

 

 

 

 

 

 

 

 

 

 

 

 

 

 

첨부이미지물봉동산을 비롯한 수졸동산에 올라서서 마을의 풍경을 바라보고, 삶의 뜨거운 박동을 느낄 수 있는 이 마을은 사람의 발길 닿는 곳마다 소중치 않은 곳이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양동마을은 전통을 계승하면서 우리 문화의 창달을 위하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전해가고 있다.

 

양동마을에서 가장 좋아하는 뷰포인트이다.
마치 조선시대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한 그림이 펼쳐지는 곳

 

배롱나무와 오래 된 기왓장이 아름다운 양동마을 풍경

 

양동마을은 여느 전통마을과 마찮가지로 이렇게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항상,조심하는 마음으로 관람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고택의 안채 모습

 

첨부이미지이 마을에서 안강으로 나가던 옛 고갯마루에는 전혀 현대적 기법을 가미하지 않은, 온전한 초가삼간 하나가 있다.

옛날의 주막이며, 최근 들어 마을에 복원된 다른 초가집들과는 모습과 느낌이 사뭇 다르다.

뒷산을 닮은 초가지붕은 그야말로 보기에 여유롭고 편안한다. 어머니의 품 같은 여백도 느껴진다.

마을 초입에 당당히 서 있는 커다란 기와집들을 많이 본 탓인지 이런 느낌은 더욱 소중하게도 생각된다.

 

이 밖에도 양동마을에는 산도 많고 집도 많다. 집과 집 사이를 지나다닐 만한 산길과 오솔길이 숨바꼭질 하듯 많은 것도 다른 마을과의 차이점이다.

집과 집 사이에는 나무숲을 통하여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다양한 나무와 사람들의 발자취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동산이 연결되어 있는 것과 여러 계곡마다 많은 집들이 모여서 거대한 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마을을 걷노라면,

새로운 공간으로의 도입에 신비로움이 더하는 마을의 멋을 느끼게 된다

 

 

 

 

 

 

영귀정

 


     

첨부이미지무쟈게 큰 마을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왠지 더 활력이 넘치는 곳이 바로  양동마을  입니다
경주을 여행하다 ~바다 구경 하다가~회를 먹고 싶어서 포항으로 갈때 살짝 들러보기 좋은 곳 입니다

경주에 오시면 500년전 마을로 한번 다녀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