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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4년앨범

경주/불국사 설경 나들이【14년2월11일】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은 온통 은빛 속에 있습니다

 
깃털로 내려앉은 하얀 세상
먼 하늘 전설을 물고 하염없이 눈이 내립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따끈한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다면 예쁜 추억 다 꺼내질 것 같습니다


하얀 눈 속에 돋아난 기억 위로 다시 수북히 눈 쌓이면
다시 길을 내며 나눌 이야기들

오늘 같은 날에는
가슴으로 녹아드는 눈 맞으며...


 

 

마음은 청춘이다...

경주,포항 연4일째 폭설이다

귀가얇아
들려오는소리
불국사가 좋다카던데...
양동마을이 좋타카던데...

이럴 어쩜좋을까나~
이런날이 자주있음 좋을까마는..
오늘 지나면 천년을 기다려야 된다 카네..
보약 좀 먹고
천년을 기다려볼까나~♥

꿈깨거라 꿈♬♩♪☞♤♤♡♡에헤라디야

 

겁먹은 아이처럼
살포시 미끄러운 눈길 속..

경주에 폭설소식에 잰걸음에 도착하니
빵빵한 카메라에 진사님들이 와글와글~


쥐죽은듯이 살곰살곰..
요리로 조리로~
하늘은 태양은 없고 풍경이 안그려지는 날
무게를 감당못한소나무들의 부러지는소리.,

오늘은 풍경 사진 보단 인물 사진을 담아본다

 

 

 

천년고도 경주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빠져들 것처럼 아름다운 불국사의 설경... 경내의 노송들은 가지마다 눈꽃을 피우며 흩날리는 눈발 사이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설경입니다.

 

 

 

경주에 많은 눈이 내리던날,  설경이 아름다운  불국사를 향했습니다. 
이미 빙판길로 차량접근이 어려운곳,  오로지 눈 덮인 불국사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먼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힘겨운 세상의 짐보따리들은 이 흰눈에 다 묻어두어라
이렇케 하얗게 덮을때에는 세상의 시름도 내려놓고 일상을 거두어라

그저 발걸음을 그곳으로 옮기고
저 토함의 산속에 내 몸을 맡기어라

 

하얗게 변해버린 이곳이
부처님의 세상이고 부처님의 자비가 펼쳐지고,
이곳에서 내려 놓읗수 있으련가?
그저 이곳을 관광으로 들러지 마라!!

 

 

그래도 이곳은 천년전 부처님을 이곳에 모시고자 숱한 사람들이
힘을들여 공을들여 부처께 빌고 빌고 빌었으니,,,
그저 놀러오는 마음으로 오지말라!!!
소풍이 그리 쉽지는 않은 것이니라...

 

마을을 열고 이곳으로 돌어서라
그렇다면,
당신은
저 먼 부처의 세계에 엷은 부처의 미소를 만날 것이고
저 먼 세계 부처의 자리에서 오를지도 모르리니...
어찌 그저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 세상에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부처에게 오겠는가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마음과몸이 저 하늘이 내린 흰눈 같이 될지어다..
 

 

나무들은 흰옷을 입고 가지마다 눈꽃을 피워서 아름답고....
머무는 사람도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던 날.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어서  마음껏 셔터를 눌렀던 잊지못할 좋은날 이었습니다.

 

 

 

 

 

화려한 다보탑옆에 자리하고 있는 석가탑은,
눈을 맞아 수줍은듯 오늘따라 청초한 자태를 더욱 뽐냅니다.

 

 

 

 

 

 

 

 

 

 

그칠줄 모르는 눈을 맞으며 돌아보니 불국사는 온통 하얀세상 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더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마 밑으로 차마 떨어지지 못한 눈꽃들이 녹아 고드름을 이루고
눈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한방울 한방울 떨어져
땅위에 튀어오릏때 마다
파문 아닌 파문이 일고 마음은 어지렵기만 하다

 

 

 

안내소,자판기

 

 

어느님이 쓸어 놓았는지 하얀 눈을 한쪽으로 쓸어 다니기에 좋케 해두셨다
이 눈이 내리는 새벽녘에 바쁘도록 비질을 했을 것이다.
아무리 쓸어도 쓸어도 내리는 눈은 순식간에 쌓였을 터이니...
그 운력으로 비질을 해야하는 스님은 공덕을 쌓은 것일것이다

 

 

 

 

고요함속에 불국사는 겨울 바람과 발자국 소리만.....

 

 

연지

 

 

 

 

천왕문

 

 

 

 

 

 

 

 

 

 

 

 

 

 

경주 불국사의 아름다운 설경... 잠깐 눈이 그친 사이에 불국사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어 오늘 불국사의 모습은 색다름이 신비롭고 포근하게 느껴지는군요.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열정의 사진가들은 이미 도착하여 사진을 담고 계신다

잣가분들의 이자리에서 많은 사진을 찍는장소

 

 

 

 

 

 

 

 

 

 

 

 

 

 

 

 

 

 

 

 

 

 

 

 

 

 

 

요렇케 눈꽃터널이..

 

눈앞에 소나무 숲을 헤치고 들어선다.
이렇게 저렇게 아무렇게 놓여진듯한 소나무도 세월따라 허리가 휘어지고
몸은 이리저리 꼬였는지 모르지만 마음은 오로지 부처님 전에 놓아둔것 같기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