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산&신불산 억새평원
가을에서 온 그대, '간월산&신불산 억새'
산정상 부근에는 산성이 있고, 신불산 정상의 가을 억새 풍광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절로 나오게 한다.
신불산(神佛山)의 신자는 신성지라는 뜻의 성산을 의미하고 불자는 부처를 말하거나 성읍이나 도시를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 신불산은 왕뱅, 왕방이라 하는데 모두 왕봉을 말하는 곳으로 산꼭대기에 묘를 쓰면 역적이 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대한민국 구석구석, 2013.6, 한국관광공사)
산행코스:배내고개(9시40분)-배내봉-간월산정상(11시30분)-간월재(12시)-오디세이 축제관람(3시)-
신불산(4시 늦은 점심)-신불재(5시)-자연휴양림하단지구-배내고개(저녁8시)
날씨:맑음
일년만에 또 다시 바람에 몸을 싣고 은빛 출렁이며, 가을을 맞이하는 억새 물결...
오늘은 영알을 가슴에 품고싶어 신불산 억새 산행을 떠난다
배내봉(966m)
배내봉은 앞서 지나온 궤적들을 반추해볼 수 있는 곳이다. 북쪽으로 고헌산과 문복산, 운문령, 상운산, 쌀바위, 가지산 능선이 부드러운 마루금을 그리며 이어지다
중봉에서 우측으로 한번 크게 꺾이면서 능동산 배내고개로 흐른다. 서쪽으로는 천황산과 재약산, 향로산이 좌우로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간월산과 신불산이 까치발을 하고 섰다.
배내봉 정상 능선에서 왼쪽의 계곡이 간월마을인데, 사람의 접근이 곤란한 험난한 절벽과 산림이 우거져 저승골이라고 불린다. 저승골 입구 산기슭에는 간월산자연휴양림이 있다.
숲 속과 바위 능선길을 따라 40분쯤 더 가면 912봉이다. 동쪽으로 등억 온천단지가 내려다보인다. 간월재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차곡차곡 몸을 포개서 산허리 뒤로 사라진다.
다시 구간 구간 암릉과 흙길을 밟고 30분쯤 오르면 간월산 정상(1,069m)이다.
간월산(肝月山)은 달을 잘 볼 수 있는 달맞이산이다.
이쁜커플 담아주는..
간월산(1,069m)
정상 너덜 위에 서면 남쪽으로 알프스의 대초원 같은 20만㎡ 규모의 간월재 억새평원 풍광에 가슴이 뻥 뚫린다.
기차레일 처럼 이어지는 목재 데크길 양옆으로 온통 억새물결이다.
10분가량 내려서면 전망데크에 닿는다.
정상에서 남쪽의 간월재로 내려서다 보면 왼쪽에 동쪽의 바위 절벽 위로 하산하는 험로가 있는데, 이 능선이 간월공룡능선이다
억새 물결을 헤치며 데크 계단을 내려서면 이내 간월재다.
오디세이 축제날이라 억새탐방객들로 떠들썩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물결은 정말 장관이다
일상의 복잡한 일들 허공으로 날아가고 바람만이 느껴지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민둥산 억새가 좋다느니 천관산 억새가 좋다느니...아니지 억새하면 명성산이지...
가을만 되면 억새산행지를 추천하는 뉴스가 만발하다.
억새만 놓고 보자면 무등산, 천성산, 오서산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억새명산으로 얄려진 산이 적지 않으다.
그만큼 가을산은 억새가 주연이기 때문...
그러나 억새도 억새지만 그 억새가 피어있는 산의 아름다움이나 스케일,
산세를 비교하자면 신불산 억새를 따라올 산이 없을듯싶습으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저는 몇년 째 가을만 되면 신불산 억새산행을 다녀오곤 했다.
산불산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드넓은 신불평원과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힘찬 산줄기를 바라보면 웅위한 산의 힘이 느껴진다.
민둥산이나 천관산 명성산 같은 작은 산에서는 절대 체감할수없는 영혼의 울림같은 것이 들려오기도 한다.
올해에도 억새 절정기인 올랐다.
은빛 억새는 마치 파도가 넘실대듯 신불평원 안부는 물론 산등성이며 산허리를 휘감고 가을잔치가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고 있었다.
바람에 실려온 가을 풍경과 억새의 노래
가을철 억새바람을 맞으며 억새평원을 바라보면 계절의 무상함을 느낄수있다
2014 울주 오디세이
우리민족이 태초부터 지녀왔던 천지인 의 사상을 모티브로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엿다.
신불산의 굽어진 산새와 맞닿는 높고 푸른하늘, 그 하늘을 향해 뻗은 억새길의 절경
그리고,산과 하늘에 울려 퍼지는 음악을 마음껏 느껴 보는 시간들이다
오디세이 자세한 설명은 다음 페이지로 참고..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은 하늘과 맞닿은 능선 길에 풍성한 억새로 하늘의 경계선을 찾을 수 없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하늘억새길은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산과 재약산, 천왕산 등 해발 1000m가 넘은 산봉우리 능선길이 포함된다. 이곳에 담긴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다.
하늘억새길은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은 길이며 소 장수와 소금장수, 콩 보따리를 머리에 인 배내골 아낙들이 생계를 위해 넘나들던 삶의 길이이었다
은 바람결에 사각대는 억새의 노래를 들으며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답다는 억새 바다 속을 꿈결처럼 걷는다
영롱한 은빛으로, 화려한 금빛으로 영남알프스가 억새 물결로 아름답게 물들어간다.
신불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본 간월재 억새평원. 기차레일처럼 이어지는 데크길 양옆으로 억새의 바다가 물결친다.
가을 하늘 아래 반짝이는 억새는 시시각각 다른 빛깔로 채색한다.
하얀 솜털처럼 바람에 나부끼다가 태양의 희롱에 따라 은빛으로, 황금빛으로,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가을 햇살에 바스락바스락 제 몸을 말려가면서 영롱하게 오색 춤을 춘다.
간월재에서 신불산과 영축산으로 이어진 꼬불꼬불한 억새바람길을 걷는 내내 억새 소총수들이 늘어서 있다."
'시대의 아픔을 끌어 안은 길'로 불리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산불산 군립공원은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면적은 11.66㎢에 달하는데, 경관이 아름답기가 유럽의 알프스와 같다 하여
영남 알프스로 알려진 신불산, 간월산, 영취산 간의 등산코스가 펼쳐져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온천 위락시설단지인 등억온천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등산 뒤 흘린 땀을 씻어내리는 즐거움을 같이 할 수 있다
[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청명하다. 억새는 이맘때 가장 아름답고 환하게 빛난다
테크계단을 따라 25분쯤 산등성이를 넘으면 신불산 0.9㎞ 이정표가 서 있는 전망대에 오른다.
신불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북동쪽으로는 간월산장까지 천 길 낭떠러지다.
이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신불공룡과홍류폭포가 나온다.
산소개 : 높이 1,159m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下北面)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三南面)·상북면(上北面) 경계에 있다.
태백산계의 내방산맥(內方山脈)에 속한다. 북서 2㎞ 지점의 간월산(肝月山:1,069m), 남쪽 2.8㎞ 지점의 영축산(취서산:1,081m)과는 연속
된 형제봉을 이루는데, 특히 남쪽 영취산 사이 약 3㎞ 구간에는 넓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억새밭이 펼쳐진다.
정상 부근에는 남북 3㎞의 큰 절벽면이 있고, 동쪽 기슭에 선상지가 발달해 언양분지(彦陽盆地)가 펼쳐진다.
또 간월산 사이의 북서쪽 비탈면에는 기암괴석이 많고, 남쪽과 서쪽 기슭에서는 낙동강 지류인 단장천(丹場川)·남천(南川)이 발원한다.
동쪽과 북쪽 기슭에는 깊은 계곡이 발달하였는데, 북동쪽 계곡의 홍류폭포(虹流瀑布)가 유명하다.
영남알프스의 7개 산 가운데 가지산(1,241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토산(土山)이다.
1983년 12월 간월산과 함께 울주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바윗길을 20분가량 걸으니 돌무지가 서 있는 신불산(神佛山·1,159m) 정상이다.
신령이 불도를 닦은 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신령스러운 기운을 자아낸다
이시간 5시 가까운 시간이라 정상석 나의무대이다 ㅎ
신불산(1,159m)
신불산에서는 신불재를 거쳐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억새밭이 해일처럼 뻗어나간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그 유명한 신불공룡 능선이다.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험하면서도 우람한 칼바위 능선이다
테크 계단을 따라 신불재로 내려선다. 데크 길로 꾸며진 신불재는 억새바다에 떠 있는 섬 같다.
신불재에서 우측은 파래소폭포와 백련마을로, 왼쪽은 신불산대피소를 지나 가천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영남 알프스'라는 이름에서는 눈 덮인 바위산의 눈부신 설경이 연상되지만, 영남알프스가 가장 아름다운 은빛으로 물드는 시기는 이맘때와 같은 가을이다.
신불평원의 가을 억새밭을 보지 않고는 우리나라에서 억새밭의 아름다움을 논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영남알프스 산정 곳곳에 펼쳐진 광활한 평원 위로
바람에 서걱거리며 일렁이는 억새 물결의 풍광은 환상적이다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산 영축산으로 이어진 광활한 능선으로 펼쳐지는 억새평원은 가을철 은빛 풍경이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09만㎡에 이르는 신불산억새평원은 천황산과 재약산 동쪽에 펼쳐진 사자평과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억새 군락지다.
간월재가 잘 꾸며진 억새 테마 파크 느낌이라면 신불평원은 광활하고 거친 대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숨을 멎게 한다.
신불재 억새가 간월재 억새보다 키도 한 뼘쯤 더 크고, 짙푸른 가을 하늘 아래 유독 진한 황금빛을 띤다.
눈을 감고 바람에 억새가 쓸려가는 소리를 들으니 바닷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영축산 정상까지 산보하듯 가을 속을 걸으면 될껏이다
신불재 도착하니 5시30분 가리키고 여기서 하산을 해야 할듯하다
내려가는길도 만만치 않으니 서둘려야 할때이다
신불평원은 폭이 동서로는 짧고 남북으로는 길어서 항아리 같이 생겼다.
평원 동쪽 능선 곳곳에 보이는 돌무더기가 신라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단조산성터다.
깊어진 가을을 느끼며 여유롭게-신불,간월 억새산행
억새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산을 내려선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깊어가는 가을 풍경들을 만나고 왔다.
깊어진 가을이 더없이 좋으다
가는 이 가을을 붙잡고 싶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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