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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5년앨범

전북 완주/대둔산 에서 환상적인 설경과함께 새해 첫 산행을...【15년1월2일】

 

대둔산

하얀 눈꽃 핀 ‘겨울왕국’"

 

전북 완주와 충남 금산의 경계에 서서 논산에도 한 발을 딛고 있는 대둔산(878m)은 단풍과 설경 모두 빼어난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불과 두 달여 전만 해도 대둔산 단풍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으나, 이제는 이 산의 눈꽃을 찬미해야 할 것 같다.

 

신이 빚었다는 찬사까지 듣는 대둔산의설경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도시의 직장인이 눈이 그친 직후 절정의 아름다움이 펼쳐질 때를 정확히 맞춰 찾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올해도 대둔산 눈꽃을 겨누고 있었지만, 겨울 초입에 이토록 많은 눈이 내려 1월초 대둔산에 화려한 설경이 펼쳐질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2일 금요일 아침에 찾아간 대둔산의설경입니다
함께 하실까요?


 

 

 

 

최근 내린 폭설로 눈꽃이 활짝 핀 대둔산 하얀 눈꽃 핀 ‘겨울왕국’"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대둔산은 충남 논산 쪽은 능선이 부드럽고 숲이 울창한 육산이지만 ,전북 완주 쪽은 기암괴석과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진 골산이라 '두 얼굴의 산'으로 불린다.

 

 

 

 

새해 첫산행을 어디로 다녀와야 할까?

일단,눈 예보가 있는 담날로 산행일로 정하고,월출산,바래봉,무등산,대둔산을 리스트에 올렸다

 

일기예보 수시로 열어보고,아직 신랑께선 대둔산을 미답인지라 정하고,배낭을 꾸려본다
나에겐 대둔산은 요번7번째다

 

7번이지만 제대로 된 설경을 아직 보질 못해서 요번 기회에 같이 발걸음 해본다
일단은 대둔산 눈소식 이틀은 있고,파란 하늘은 하늘에 맡겨보아야 한다 ㅎ

 

아침7시30분 포항에서 완주까지 4시간 달려 도착했건만,눈이 내리면서 바람까지 동반해서 거창하게 날 반기었다 ㅎ
먼거리인 만큼 일단은 점심먹고,계속 이런 날씨면 완주에서 일박을 할 생각이였다넹~

 

근딩,,,2시 조금 넘어서 갑자기 날씨 변화가 생겼다,푸하하하
우린 밥먹다가 바로 산행 준비....아싸

올한해 대박터질지어다..

 

 

 

 

 

 

 

오전에 눈바람 치고면서 날씨가 광이였는데,,,

두시간 그주위 서성거리다가 ....

하얀 설산 위로 거짓말같이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는 게 아닌가. 부리나케 짐을 챙겨 다시 대둔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대둔산의 암봉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대둔산에 ‘호남의 금강’이라는 절찬을 붙여준 기암절봉들이 배티재 너머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오르는 방법도 여러 가지지만,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는 완주의 대둔산도립공원을 출발해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 마천대에 오르는 코스다.

 

 

 

 

많은 눈이 내린 충남 논산시 벌곡면 대둔산 정상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설산이 부르다.....

 

 

 

 

하늘을 올라다볼 때마다 감탄이 멈추질 않았다.

도대체 전생에 무슨 복을 지었길래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매번 보는지 모르겠다..파하하

 

 

 

 

 

파란 하늘과 눈부신 상고대.

아, 정말 고맙습니다

 

 

 

 

 

 

올 겨울 언제 또 대둔산에 와서 이런 풍경을 보겠어~.

한 번 왔을 때 제대로 보고 제대로 담고 싶었다
같은 자리에서 셧터질이 바쁜다

 

 

 

 

이렇게 좋은 것을 다 봐버렸으니,

올 겨울도 풍년입니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대둔산은 완주군 북쪽 끄트머리 운주면에 솟아 있다.
오대산·월성봉·천등산과 어깨를 나란히 걸치며 노령산맥의 북부 잔구군(殘丘群)을 이룬다.
2개 도(충남, 전북)와 3개 시군(논산, 금산, 완주)에 걸쳐 있는 대둔산(大芚山)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라는 뜻.
서쪽으로 만경평야를 굽어보는 마천대(摩天臺)가 최고봉이다.

 

 

 

 

 

케이블카 종착점과 마주한 철계단에 올라 암벽 틈새를 비집고 나가자 시야가 툭 터진다.
대둔산의 명물 금강구름다리 위로 삼선계단, 마천대가 아련하다.

 

거대한 암봉을 품은 산자락은 잔설에 덮여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다

 

 

 

 

구름다리 오르니 하늘위 마천대

굽어보니 한폭 잔설의 산수화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가파른 철계단이 버티고 서 있다.
철계단은 좁은 암벽 사이로 이어진다. 암벽을 비집고 나서면 대둔산의 명물 중 하나인 금강구름다리다.
임금바위와 입석대, 두 암봉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철다리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높이 8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에 오르자 다리가 후들거린다.
머리 위로는 기가 질릴 정도로 위압적인 암봉들이 서 있고, 아래로는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절벽이 까마득하다

 

 

 

 

 

하산길은 낙조대를 반환점으로 삼아 용문굴을 거쳐 다시 동심바위로 이어진다.
가파른 바위와 절벽으로 이뤄진 대둔산은 오르는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는데, 5㎞쯤 되는 이 코스도 4, 5시간이 걸린다.
한나절 산행을 원치 않는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도 좋겠다. 대둔산 중턱인 금강구름다리 아래까지 5분 만에 오른다.
케이블카를 타면 최고봉인 마천대까지 2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올새해 첫산행길..

우리가 산에 가는 이유, 별 거 있겠는가!!

이런 풍경 하나면 충분하다.

충분하고도 넘친다.

 

 

 

 

 

 

 

 

 

 

 

 

 

 

 

 

 

사이를 이은 철제다리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흔들거려 스릴 있다.

 

 

 

 

 

 

 

 

 

 

 

 

 

 

 

 

 

 

 

 

 

 

 

 

 

 

 

 

 

 

 

 

 

 

 

 

 

 

 

 

 

 

 

 

 

 

 

밤새 그리고 오전내내 내린 눈이 그치며 안개도 걷히자 대둔산의 기암절봉들이 화려한 설경을 펼쳐보이고 있다.히...

금강구름다리에 오르자 아슬아슬한 삼선계단이 바로 눈앞에 서 있고, 개척탑이 세워진 최고봉 마천대도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금강구름다리를 건너 다시 철계단을 오르면 ‘무시무시한’ 삼선계단이 버티고 서 있다.
삼선봉으로 오르는 길이 36m 계단의 실제 경사는 51도이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수직에 가깝다.
삼선계단에 비하면 금강구름다리는 ‘맛보기’에 불과했다. 계단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린다.

 

 

 

 

 

 

 

 

 

 

 

 

 

 

 

 

 

 

 

 

 

 

 

 

 

 

 

 

 

 

 

 

 

 

 

 

80m 높이에 걸린 금강구름다리와 127개 계단이 가파른 삼선계단에 서면 다리는 후들거리지만 아찔한 풍광에 눈은 즐겁다

 

 

 

 

선계단과 삼선바위 삼선계단이 놓여진 이 바위의 이름이 바로 삼선바위이다

 

고려말기 한 재상이 딸 셋을 데리고 이곳에 돌아와 망해가는 나라를 한탄하며 평생을 보냈는데 재상의 딸이 선인으로 돌변하여 이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바위의 형태가 선인이 능선아래를 지켜보는 모습과 같아 삼선바위가 되었다고 ....

 

 

 

 

 

 

 

 

 

127계단을 오르는 내내 헛디딜까 조심조심 발을 옮기고, 미끄러질까 힘껏 난간을 움켜쥐게 된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다.

이번에도 좋은 풍경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가 연상되는 878m 도립공원 대둔산은 봄이면 신록,

여름이면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우아한 설경으로 자태를 뽐내 산악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소이다.

 

 

 

 

 

논산의 동북쪽 벌곡면에 자리잡고 있어 매년 10만명이 넘게 찾고 있는 대둔산은
군지계곡, 수락폭포, 마천대, 승전탑, 선녀폭포, 낙조대, 석천암 등 수락 8경을 꼽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던 계곡들은 보석같은 얼음 빙벽으로 변모해 설산 애호가들을 설레게한다.

 

 

 

 

 

 

 

 

 

 

 

 

 

 

 

 

 

 

 

 

 

 

 

 

 

 

 

 

 

 

 

 

 

 

 

 

 

 

 

 

 

 

 

 

 

 

 

 

 

 

 

 

 

 

 

 

 

 

 

 

 

 

삼선봉에서 마천대까지도 가파른 비탈길의 연속이다.
마천대 정상에는 대둔산 개척탑이 서 있다.

 

 

 

 

 

전망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거하자는 의견이 있어 2년 전 여론조사를 벌였으나, 지역 상징이 됐으니 존치하자는 견해가 더 많았다고 한다.
마천대 정상에 오르면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가 손톱만 한 크기로 내려다보이고, 끝 간 데 없이 이어진 산봉우리들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덕유산은 손에 잡힐 듯하고, 멀리 마이산과 지리산까지 눈에 들어온다

 

 

 

 

 

 

 

 

 

 

주 능선을 뒤덮은 하얀 눈꽃은 은빛으로 빛나고 산 곳곳에 자리한 나무에 서리꽃이 만발하면
금강산의 비경도 부럽지 않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하게 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논산에서 올라온 등산로는 완주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금강구름다리를 건넌 후 삼선철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등산로와 만나 마천대에 오른다.
마천대(摩天臺)는 대둔산 북쪽 기슭의 태고사를 창건한 신라의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은곳’이라고 해서 붙인 이름. 정상에는 10m 높이의 개척탑이 우뚝 솟아 있다.
 개척탑은 완주 쪽 등산로를 개척한 완주군이 1989년 세운 철구조물 기념비로 정상의 조망을 해쳐 철거 논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맑은 날에 북쪽의 계룡산과 동남쪽의 덕유산, 그리고 서쪽의 군산 앞바다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마천대는 세상을 조망하는 창(窓)이다.
마천대 아래 완주 쪽으로는 임금바위 동심바위 삼선바위 등이 섬처럼 솟아 저마다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어김없이 눈꽃으로 단장한 소나무가 뿌리를 내려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하고 있다.
원효대사가 ‘때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이라고 극찬하고 이규보가 ‘산이 지극히 높아서 들어갈수록 점점 그윽하고 깊다’고 한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

 

 

 

 

 

대둔산은 ‘두 얼굴의 산’으로 불린다.
완주 쪽은 기암괴석이 수직의 전율을 느끼게 하는 골산(骨山)이지만 논산 쪽 능선은 어머니의 치마폭처럼 넉넉하고 완만한 육산(陸山)이기 때문이다.
골산과 육산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그리는 대둔산은 충청도와 전라도를 잇는 군사 요충지라 유사 이래 수많은 전투가 벌어지는 등 골짜기마다 역사의 애환이 서려 있다.

 

 

 

 

 

 

 

 

 

 

 

 

 

 

 

 

 

 

 

 

 

 

 

 

 

 

 

 

 

 

 

 

 

 

 

 

 

 

 

 

 

 

 

 

 

 

그냥 이런 게 좋으다.

겹겹의 능선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가장 좋아하는 풍경 아닌겠는가!.

 

 

 

 

 

청명한 하늘 아래 잔설을 뒤집어 쓴 대둔산은 마치 산수화 병풍을 펼쳐놓은 듯 신비롭다.

눈밭으로 변한 등반로는 적당히 완만하고 가팔라 이즈음 설경을 만끽하려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능선에 있는 부부소나무........

 

 

 

 

 

 

 

 

 

 

 

 

 

 

 

 

 

 

 

 

 

 

 

 

 

 

 

 

 

 

 

 

 

 

 

남들은 한번 오르기 무서워하는뎅...

난 두번씩 이나 올라 갔다넹...푸하하하

 

 

 

 

 

 

 

 

 

 

 

 

 

 

 

 

 

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겨울,

가족 또는 연인과 신나는 겨울놀이도 즐기고 멋진 풍광도 가슴 가득 담아 올 여행지가 고민이었다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대둔산의 멋진 설경과 비경을 한 가득 담아 와도 좋겠다

 

 

평소보다 긴 산행길을 나설 때면,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서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한다.
 
꼼꼼하게 청소기를 돌리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낸다.
옷이며 빨지 않아도 될 것들까지 모두 꺼내서 세탁기를 돌린다.

 

 

마치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늘 그런다.
내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정리되어 있는 집을 보면 마음이 편하다.
 

아, 나는 얼마나 행복한 인간인가.
기꺼이 시간을 내준 이남자 에게 감사
비록 발상태가 안좋아 신경은 예민하지만 참말로 아름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