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여행▒/2016년앨범

울산&양산/영남알프스 영축산 &신불평원 황금빛 물결 출렁이는 하늘 억새길【16년9월20일】

 

 

 

 

 

 

                       황금빛 물결 출렁이는 울산 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

 

가을바람 불때...무려 1000m가 넘는 산들이 유연하게 이어진 영남알프스.

가을바람이 불 때면 그중 울산 영남알프스의 간월산에서 신불산, 영축산까지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성격이 지랄 같아서 만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란 여자이다.

이주전 우중산행 으로 아쉬웠던 영축산 우연찮게 제이캠프 회원들과 화요산행에 같이 걸어본다.

전날 비가왔었고 당일날 구름이 많은걸로 일기예보에 오늘 그속에서 들어가면 아마 흥분 그자체일껏라는 생각에...^^역쉬

 

 

 

 

 

 

 

 

가을빛이 되면 꽃이 펴 장관을 이루는 갈대와 억새

여기가 천국이다.

 

 

 

 

 

 

■산행 일시 :2016 .9 .20. 화요일

■날씨 :맑음,구름(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날)

■산행거리 : 12km (사진 담으면서 뒷따라 간다고 애 먹었다는 둥..)

■등산코스 :주차장~청수좌골~영축산~신불평원~신불재~백련골~주차장

■누구랑:제이캠프(12명)

 

 

 

 

항상 영알에 오면 한두장 담게 되는.....

며느리밥풀

 

 

 

 

 

 

 

 

 

 

 

 

 

 

 

 

 

 

 

여름내 고여 있던 바람이 가을엔 사방으로 흩어진다. 바람은 구름을 만나 청명한 하늘을 만들어내고, 나뭇잎에 닿아 소슬한 기운을 내뿜는다.

올해 영남알프스에서 만난 바람은 하늘에 닿을 듯한 억새를 쓸어 넘기며 가장 멋진 가을을 선물했다.억새밭 한가운데 오랫동안 서서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산,천왕산,재약산 까지 5개의 산을 걸으면서 몸으로 밟은 가을이다.

 

 

 

 

 

 

 

 

울산 영남알프스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

봄엔 파릇파릇한 억새의 새순이 돋는다. 보드라운 연둣빛으로 물든 산등성이를 오를 때면 융단을 밟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 겨울엔 새하얀 눈꽃으로 눈까지 시리다.

 

 

 

 

 

 

 

 

 

그래도 울산 영남알프스를 온전히 느끼려면 가을에 찾아야 한다.황금빛으로 물들는 드넓은 억새밭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이다.

 

 

 

 

 

 

 

 

 

억새로 펼쳐진 황홀한 풍경에 젖어 한참을 서성였다.바람이라는 현이 억새에 닿을 때마다 소리를 냈고, 그 소리에 무거웠던 마음이 가뿐히 쓸려나갔다.

울산 영남알프스에 다녀온 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경관이 수려한 영남알프스, 영축산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내에 있는 해발 1,059m인 영축산은 경관이 수려하여 영남알프스라 불리며 일명 취서산이기도 하다. 이 산은 가지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가 능동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갈라진다. 남서진하는 줄기는 밀양의 천황산에서 제약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와 배내고개를 건너서 남진하는 줄기는 간월산, 신불산을 지난다. 특히 영축산의 첫머리과 연결된 광활한 능선은 억새밭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 산으로, 수려하면서도 화려한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를 연상케 하여 붙은 이름이다.

운문산,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천황산 등 7개 산을 일주하는 종주코스와 억새를 중심으로 이어진 하늘억새길이 유명하다.

 

 

 

 

 

 

 

 

누가 뭐래도 나는 산이 좋다. 그러나 사랑하지는 않는다.

사랑하려면 아낄 줄도 알아야 하는데 나는 산을 좋아할 뿐 아끼지는 못한다.

 

내 몸에 특별한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나는 아마도 계속 이렇게 다니겠지.

 

 

 

 

 

 

 

 

역시나 스스로 그러한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자연이 제일 아름답고 어여쁘다

 

 

 

 

 

 

 

 

 

 

 

 

 

 

 

 

가을을 붙들기 위해 부단히 몸을 움직이는  억새들이 평원 일대를 촘촘히 채우고 있었다.

 

 

 

 

 

 

 

 

 

억​새는 역광일 때 더욱 반짝인다.

내 앞에서는 제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등 뒤에서 화려하게 몸을 빛낸다.빛을 등지고 걷는 나는 계속 뒤를 돌아볼 수 밖에 없다.

이런 풍경에 발길이 느려지지 않는다면 감정에 가뭄이 든 사람이 틀림없다.

 

 

 

 

 

 

 

한층 더 풍성해진 억새가 바람을 따라 부드럽게 몸을 흔든다.그 손짓에 속절없이 시간을 뺏기고 만다.

카메라는 내내 쉬지 못하고 눈을 깜빡인다.

 

 

 

 

 

 

 

 

지금 한참 코스모스, 꽃무릇, 억새 등 가을꽃이 형형색색으로 만개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가을의 향기를 정원 구석구석으로 전하고 있는 가을 꽃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이시점..

몸은 하나이고 가볼만한곳은 많고,,,몸은 피곤하나 이또한 즐거움 이거늘,,

 

 

 

 

 

 

 

 

사진을 담으면서 일행들 발맞추어 가는 길은 체력 소비력이 많이 된다.한컷 담으면 뛰다시피 걸어야 하고..

갈증에 물한모금 먹을 시간도 없다,,,

 

 

 

 

 

 

 

 

힘들고 어려운 산행길에... 좋은 사진을 담는다는것은인내심과 땀의 결과물이 만들어낸 사진이 아닐까 생각해.....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구름,하늘..참 이쁜다.

 

 

 

 

 

 

 

 

영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끝없이 펼쳐지는 능선을 따라 걸으면 눈은 저 멀리 능선들을 쫓고 있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은억새,

가을 햇살에 맑게 비추는 가을이 눈 부시다.

 

 

 

 

 

 

 

 

 

 

 

 

 

 

 

 

 

 

 

 

 

 

 

 

 

쑥부쟁이, 구절초.한참  무리을 지어 이쁘게 피었이던데...

이 어여쁜 꽃이 나를 환하게 쳐다보고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접사렌즈가 배낭에 있어도 수시로 갈아 끼우는것도 일이였다.
물론 갠으로 갔으면 하루종일 이 녀석 옆을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었을지도 모르겠다.

 

 

 

 

 

 

 

 

 

 

 

 

 

 

 

 

 

 

 

 

 

 

 

 

 

 

 

 

 

 

 

 

 

 

 

 

 

 

 

 

 

 

 

 

 

 

 

 

 

 

 

 

 

 

 

 

 

 

 

 

 

 

 

 

 

 

 

 

 

 

 

 

 

 

 

 

 

 

 

 

 

 

 

 

 

 

 

 

 

 

 

 

 

 

 

 

 

 

 

 

 

 

 

 

 

 

 

 

 

 

 

 

 

 

 

 

 

 

 

 

 

 

 

 

 

 

 

 

 

 

 

 

 

 

 

 

 

 

 

 

 

 

 

 

 

 

 

 

 

 

 

 

 

 

 

 

 

 

 

 

 

 

 

 

 

 

 

 

 

 

 

 

 

 

 

 

저 카리스마, 정상석 멋있다.

꼭 커다란 짐승이 있는 것 같다.영알중 제일 마음에 듣는 정상석^^

 

 

 

 

 

 

 

 

 

 

 

 

 

 

 

 

 

 

 

 

 

 

 

 

 

 

 

 

 

 

 

 

 

 

 

 

 

 

 

 

 

 

 

 

 

 

 

 

 

 

 

 

 

 

 

 

 

 

 

 

 

 

 

 

 

 

 

 

 

 

영축산과 멀어지는게 아쉬워 뒷걸음질치며 신불재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