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봉 억새밭
하늘은 어느새 가을이라고~ 알려 주는 듯이 푸르고 높다.
길섶에 핀 꽃 하나, 가을이 왔구나 말 건네면 그 꽃 이름 기억하지 못해도 그 계절... 그 길, 바로 옆에서 꽃은 피더구나. 아주 화사하게. -
이제 슬슬 단풍시즌은 오고 억새 산행길은 어느 정도 걸었으니 울긋불긋 단풍이 보고싶으다.
황금 연휴 날씨 그다지 좋지가 않으다,기상청 전국 날씨 보니 울산,부산,경주 이쪽으론 그나마 좋은걸루 나와있다.
집에서 가까운곳,,하지만 발걸음이 제일 어렵운곳,몇년만에 동대봉산 무장봉 을 찾아본다.
이제 비까지 조금씩 뿌릴 성 싶으면 계절은 어느새 추수감사절이며 크리스마스를 노래하는 시절이 되고, 그리고 또 한 해가 추억이 되어 흘러갈 것이다
사람이 사는 세상의 변화는 사람이 만든다 해도, 계절의 변화까지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다.그 흐름이 명백한 자연의 이치를, 새벽길을 밟을 때 느낄 수 있다.
차가운 아침 공기는 지나간 여름의 만가를 부르고 그 안에 섞이는 커피의 향은 오늘 맞아야 할 하루에 새로운 색칠을 하는 듯 싶다.
가을이다....
내 모습 에 행복하다 .내 마음속에 항상 뭔가 삶의열정 향하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삶을 열정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주인공은 바로 내 자신이니까 ..내가 있고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이다.
왕산마을의 가을
금년에는 벼가 풍년이라고.....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억새"도 유명세를 타고있다.
경주 무장산을 "동대봉산 무장봉"이라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무장산"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무장산(동대봉산 무장봉)은 산 토질이 비옥하여 억새가 키가 크고 억새꽃대가 길고 잎이 무성하여 바람이 불때면 아주멋진 억새밭을 만들고있다.
억새밭의 규모는 신불산,간월재 억새밭 보다 적지만 억새꽃이나 억새는 토질이 좋아 어느곳 억새와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다.특히 무장산(동대봉산 무장봉)을 오르는 등산로가 임도로 되어있어 가족단위로 산을 찾아도 큰 무리가 없는곳이다.
가을은 낙엽이 곱게 물드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들이나 산 가까이에 억새풀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해마다 가을이 오면 산행지로 낙엽이 멋진 산을 선택할지,
억새풀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을 가야할지 고민했는데 이번엔 억새풀의 장관을 보러 경주 무장산에 들르기로 했다.
무장봉 억새가 피기 시기 주말,휴일에는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보문허브랜드 손곡삼거리에서 셔틀버스나 걸아가야한다.
오늘 산행지인 무장봉은 해발 높이가 624m로 그리 높지 않고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어 등산이라기보다는 트레킹 코스처럼 걸으면 된다.
가는 길가엔 가을의 대표 꽃인 코스모스가 피어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제2주차장에서 2킬로 몸좀 풀면서..
MBC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였고 미나리 재배지로 유명한 동대봉산의 들머리인 암곡공원지킴터에 도착한다.
Tip
무장봉 능선코스는 힘든코스로 : 1시간 40분정도 시간이 소요 .
무장봉 계곡코스는 쉬운코스로 : 2시간 40분정도 소요된다.
제2주차장(2킬로 걸아감)-암곡주차장-암곡탐방지원센터-무장골-무장사지 삼층석탑-옛오리온목장-억새지역-무장봉(624m)-억새지역-459봉--암곡주차장(13.51Km, 원점산행)
산행은 일상생활의 복잡함을 잠시 잊고서 자연의 지혜를 배우는 좋은 기회다.
등산 자체도 좋지만 동행하는 남편이 있어서 마음까지 맞아 분위기가 좋으면 금상첨화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조용한 산, 산 위에 있는 푸른 물감과 흐르는 솜사탕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
바람에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 나뭇가지의 소리 조금 있어면 볼 억새의 춤사위를 기대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무장봉 정상 오르는길은 이와같이 임도로 되어있다.
옛날 오리온 목장이 있었던 관게로 차량출입을 위하여 차도를 만들어 놓았어나 목장은 폐지돼고 임도로 활용하고 있다
자연이 내어주는 풍경들 가슴을 뛰게 하더라...
계곡을 타고 올라서서 얇게 흐르는 물에 손도 담가보고 산행의 즐거움을 맛본다
몇칠전 많은 비가와서 계곡수량이 풍부하다
얼마쯤 걸어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해 무장사지(계곡)코스로 오르면 바로 무장사지 삼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고,오른 쪽 무장봉 능선코스로 가면 밤나무 숲을 지나 무장봉에 오르는 길인데 결국 만나게 되는 길이다.
무장사지 삼층석탑
아~~~~오늘 하늘,구름 환상적이구낭..
오리온 목장터
목장터가 지금은 폐허로 변하여 억새가 자라고 있다
여기서 부터 억새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 하늘도 너무 푸르고 흘러가는 흰구름도 좋은 어느 날 이렇게 푸르고 시원한 날
푸른 하늘과 춤추는 억새의 모습들...
이런 하늘 참으로 좋아라 한다..
무장산은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운토종주길상의 그냥 스쳐가는 624봉인데 이 산이 유명하게 된 것은 억새풀로 인해서다.
1970년 동양그룹 오리온목장이 조성된 산으로 1980년에 매각되고 나서 관리 부재로 억새풀이 무성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 148만 ㎢나 되는 광활한 면적에 억새풀 천지가 됐다.
연휴이라 탐방객들이 많이 오셨고 완만한 탐방로 덕분에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특히 많았다.
억새가 서걱이는 경치가 장관을 이루는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억새 평원에 올라 깊어가는 가을날의 서정을 바라보는 순간들은 아마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억새는 모두 분위가 달라서 어느 곳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꾸미지 않은 이런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동대봉산 무장봉
옛적 신라시대 때 무열왕이 삼국통일 후 투구를 묻었다 하여 동대봉산 무장봉 이라 이름 붙은 이곳엔 억새만큼이나 찾는 이들도 많다.
바람에 한없이 서걱이는 억새풀 소리조차 고운 날이다.
동대봉산 무장봉이 정확한 이름인데 잘못된 표현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예를 들면 무장산 억새밭(X) → 동대봉산 억새밭(O), 무장봉 갈대밭(X) → 무장봉 억새밭(O)
갈대와 억새를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구별하는 방법은 매우 쉽다.
물가에 자라는 것은 갈대(고동색), 산위에 자라는 것은 억새(은색)이다
드넓게 펼쳐져 파도치듯 일렁이는 억새밭을 바라보니 입으로는 연신 멋져 멋져 부러...
오늘 산행지는 신랑이 잡아 주었는데 칭찬에 아끼지 않았다낭 ㅎㅎ
결 고운 억새의 물결...
가을날 의 사랑...
헛되어 허공을 움켜잡는 가녀린 손가락 같은 억새 들...
가을날의 분위기와 쓸쓸한 멋을 느끼는 데는 억새 군락지가 제격이다...
억새의 일렁거림을 뒤로 한채 내려오는 길은 이아이 보는길이 아름답더라...
동대봉산 무장봉:동대봉산 무장봉은 바람이 전하는 수줍은 속삭임 경주국립공원 동대봉산 무장봉 억새밭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경주국립공원 암곡 코스(암곡~무장봉) 탐방로는 가을에 무장봉 정상부 약 44만평 억새 군락지의 은빛 물결 억새들과 계곡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단풍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가을 산행 최적지로 꼽히고 올해 '걷기 좋은 국립공립 단풍길 25선'에도 포함되었다.
또한 신라의 삼국 통일 후 문무왕이 무기를 묻었다고 알려진 무장사지에서는 무장사지 삼층석탑과 귀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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