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여행▒/2017년앨범

전북산행/지리산 바래봉에 서다.(1165m)【17년1월15일】

 

 

   바.래.봉(1,165m)

 

11.12일 제주도 이틀 강행군 등반으로 피곤한 휴일이였다.

사람 북적이는 산행길은 싫고,뜻하지 않은 바래봉,,,무등산 산행길 잡았다가 장거리 운전에 나또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당,,,

거창 지나면서 덕유산도 생각 해 보앗지만,바래봉 으로 결정 내려다..다른곳은 겨울 산행길 수도없이 가 보았지만,겨울 바래봉은 봄 철쭉때만 가 보았는터라...

눈은 그다지 없었지만 산길 걷는 동안 차가운 공기 피부 깊숙히 들어오는 상쾌함이 그지없이 좋다.

 

한파주의보에 손가락,엉덩이는 분실되고 그래도 좋다는 울부부...

한주간의 넷번 산행길 ....참 대단한 체력일듯 하다...제주도 한라산 이어 삼일만에 또 다시 산으로 가 본다.

 

 

산에 오르는 자..지리산 바래봉 산행...

겨울산 희망을 품고 있는 자를 맞이한다.따뜻하게 차갑게 정상에 오른 순간 받아줘서 고맙다고 외친다.눈설경 아쉬운 풍경 대신 나의사진 으로 도배해본다^^푸하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있는 산. 높이는 1,167m로,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세걸산, 정령치로 능선이 연결된다.

 

 

 

 

 

 

 

 

 

아침8시 도착 해서 바로 산행길에 접어들었다.
전날 무등산,바래봉 많은 눈이 왔기에 살짜기 기대은 해 보았지만,하루 사이에 녹아 버렸다.

 

그렇다고 날씨가 푹 한것도 아닌데,,
이렇케 녹아버릴 생각은 못했다.. 거창 들어선 순간 눈이 없다는걸 알았지만 그렇다고 무등산 원래 계획 잡았는 곳으로 가기에 힘이버겁다,.

오늘 하루 그냥 산행길로 즐기자는 의견으로,,

산공기은 얼마나 차가운지,,,장갑을 껴는데도 손가락사이 마디마다 아련온다.

 

그만큼  눈산행길 걸어는데도 보면 볼수록 더 보고픈게 일듯 하다..

 

 

 

 

 

 

 

운지사에서 바래봉까지의 도상거리는 3.8㎞에 불과하고, 등산로가 널찍하게 잘 나 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지만 지리산 동부능선에서 서북능선까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전 나무숲에 새하얗게 피어나는 눈꽃 때문에 겨울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겨울이 오기전부터 겨울이오면 지리산  바래봉으로  꼭 가고싶었다.

지리산 서쪽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바래봉 겨울의 모습은  또 어떨까...

 

 

산행코스:운봉-용산 허브밸리-바래봉삼거리-바래봉-운지사-허브밸리(왕복 10키로, 소요시간 5시간 정도..)

 

 

 

 

 

 

겨울 산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발길을 닿게 하는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눈꽃'의 유혹 때문일 것이다.

눈꽃 구경은 산행 전 며칠의 일기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못 본다 하여 아쉬워 할 건 없다.

오히려 산을 자주 오르지 못하는 우리들의 바쁜 삶을 아쉬워 해야겠다.(궁시렁~위안삼아ㅎㅎ)

 

 

 

 

 

 

 

 

 

그곳에 산이 있기에 오른다.

그곳에 있기에 누군가는 또 오른다.

매번 오르면서 마주하는 나의 모습이 같은지 다른지 여쭤보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대가 바뀌고 자연의 모습도 바뀌겠지만, 누군가는 또 오른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곳에 있고 그곳에 있기에 누군가는 또 오른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아래서 숨을 헐떡이며 오르고 또 오르고,,,
느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지리산 바래봉에 드넓게 펼쳐진 설경의 풍광은 결국 만나 볼 수 없었지만,

 눈꽃 대신 주렁주렁 솔잎에 매달린 풍성한 얼음 송이 고드름로 눈과 마음과 그리고~사진으로 담아 왔도다^^

 

 

 

 

 

 

 

 

 

이제 힘든산행은 피하는 편이다.여유로운 걸음, 넉넉한 시선, 그리고 감탄을 자아내는 풍광들,,

잊지 못할 산행들... 몸도 마음도 상쾌해진다.

 

 

 

 

 

 

 

 

 

 

 

 

 

 

 

 

 

지리산 북쪽에 위치한 지리산 바래봉은 초반에 가파른 길이지만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탐방로가 잘 닦여 있다.

겨울철 눈꽃 트레킹을 하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바래봉  바로 아래 바래봉 삼거리부터 팔랑치까지 능선을 따라 약 1km 구간이 가장 하이라이트이다.

팔랑치까지는 평탄한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서 걷기에 부담도 없고 날씨가 좋다면 조망을 하기에도 적합하죠윙~.

 

 

 

 

 

 

 

 

바래봉까지 왕복으로 다녀오는 코스라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낙엽송 군락에 핀 하얀 눈꽃 세상과 탁 트인 지리산 풍경이 펼쳐내는 그림 같은 겨울 풍경을 마음껏 누려보면 좋을듯 싶다.

 

 

 

 

 

 

 

 

전날, 지리산일대는 많은 눈이내렸다..

,,눈이 내리고 눈꽃은 하루 지나면 금새 녹아없어진다.

 

 

 

 

 

 

 

 

 

겨울산을 오르면서 어떻게 매번 눈꽃만을 볼수있겠나...

스스로 위안하며  조용한 등반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올라 오니 운봉읍이 눈에 들어온다.

 

바래봉이있는 남원시 운봉읍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가 아닌  해발 500미터의 고원분지이다.

남쪽에 위치해있지만 눈이 내리면 좀 처럼 녹지않는 하얀겨울속의 운봉을 내내 볼수있는 곳이고,1월 적설량이 50~100센티라고하니 강원도 못지않은 적설량을 보이는곳이 또 운봉이다.

 

 

 

 

 

 

 

 

 

오늘은 참 맑은 날씨다.

바람은 차갑지만 그나마 있는 눈도  녹는 속도도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있었다.

 

 

 

 

 

 

 

 

 

 

 

 

 

 

 

 

 

 

 

 

 

 

 

 

 

 

 

 

 

 

 

 

 

 

 

 

 

 

 

 

 

 

 

 

 

 

 

 

 

 

 

 

 

 

 

 

 

 

 

 

 

 

 

 

 

 

 

 

 

 

 

 

 

 

 

 

 

 

 

 

 매년 봄되면  발걸음 하는곳 팔랑치에서 이어지는 환상적인 철쭉길을 걸으며 혼을 빼앗겨버렸던 곳...

돌아오는 봄날에 다시 발걸음 할곳이다.

 

 

 

 

 

 

 

 

 

 

 

 

 

 

 

 

 

 

 

 

 

 

 

 

 

 

 

 

 

 

 

 

 

 

 

 

눈꽃보다 능선, 상고대보다 수묵화다

 

 

 

 

 

 

 

 

 

 

 

 

 

 

 

 

 

....바야흐로 겨울이다...
 지리산의 봉우리들의 모습은 바라보기만해도 기분이 좋다.

 

 

 

 

 

 

 

 

파란하늘 아래 바래봉가는 길은 눈이 부실정도로 곱게 빛나고 있었다.

 

 

 

 

 

 

 

 

 

 

 

 

 

 

 

 

 

 

 (山), 묵묵하게 살아 숨 쉰다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요산요수(樂山樂水)의 가르침대로 산이 좋아 산에 오르는 자..

내가 산을 좋아함은 세상을 모두 끌어 안을 수 있는 넉넉함을 가졌기 때문이다.그저 가슴깊이 밀려오는 넉넉함에 내 삶의 버거움을 그에게 떠맡긴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광이다.

눈이 더 많았으면 정말 멋졌겠다잉~

 

 

 

 

 

 

 

 

 

 

서북능선이 한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만복대와 고리봉도 보이고....

한참을 바라봤다.
고리봉에서 시작되는 붉은철쭉의 꿈결같은 길은 두고두고 잊을수가 없는 곳이다.

 

 

 

 

 

 

 

 

세찬 바람이 불어와도  볼건 다 보고 짚어 보고가야했다.
좀처럼 맑은날을 볼수없는 지리산인데..하묜서

 

세상사 일이 만족하는 모든걸 다 가질순 없는 법이다..산도 그랬다.

 

 

 

 

 

 

 

 

 

 

 

 

 

 

 

 

 

 바.래.봉(1,165m)

얼굴로 불어드는 칼바람으로 따귀도 정신없이 맞았지만..수고 없이 볼 수 없는 광경들이기에 기꺼이 맞아 주었다.

봄에는 철쭉으로 겨울에는 눈꽃으로 아름다움을 주는 지리산 바래봉

온 산이 푸르를 때 여유있게 다시 찾아오고 싶은 ...

 

지리산 바래봉과의 다음 인연을 기약하며 하산 하였다.

 

 

 

 

 

 

 

바래봉은 '바리'라는 승려들의 밥그릇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다음에 오르시게 될때 그 모양을 생각하며 그러한지 한번 확인해보시길,,, 

 

 

 

 

 

 

 

 

 

 

여뽕~내옆으로 앉으시오...^^*ㅋ.ㅋ

 

 

 

 

 

 

 

 

옳칭~착하기  해랑,ㅎㅎ앞을 보시오,,

와이프 성격이 지랄 같아서  맞추어 살아간다고 고생이 많송,,,

 

 

 

 

 

 

 

 

오전 11시 안되어 여유롭게 인증샷 담고 내려 갈 즈음 산악회에선 이제 서서히 올라오는 입장이다. 

생각보단 많은 분들이 산행지로 정했나 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바래봉을 올려다 보고..

눈꽃이 없어도 상고대가 없어도..  겨울의 바래봉을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기쁨이되었다.

 

 

 

 

 

 

 

 

 

                                  산을 조금 안다 하시는 분들은 산행중 백미는 겨울 산행 이라고 말할 만큼 강풍과 혹한을 이겨내는 스릴은 다른 산행과는 다른 멋이 있으며,

순백의 눈으로 덮힌 겨울산은 그 경치 또한 다른계절과는 다른다.

 

 

 

 

 

 

 

 

 

 

 

 

 

 

 

 

 

 

 

 

 

 

 

 

 

 

 

 

 

 

 

 

 

 

 

 

 

 

 

 

 

 

 

 

 

 

 

 

 

 

 

 

 

 

 

 

 

 

 

 

 

 

 

 

 

 

 

 

 

 

 

 

 

 

 

 

 

 

 

 

 

 

 

 

 

 

 

 

 

 

 

 

 

 

 

 

 

 

 

 

 

 

 

 

 

 

 

바래봉 산릉은 둥그스름하고 주위에는 나무가 없는 초지이다.

천혜의요지로 숱한 역사의 질곡속에서도 전화를 입지않았으며 또한 바래봉은 발길이 닿지않았던 길지(吉址)로 정감록에서 10승지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기도하다.

 

정감록에선 그 만큼 오래 몸을 보존할수있었던 곳임을 말해준다.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 삼거리에서 팔랑치 방면으로 잠시 가보기로 한다.

 

 

 

 

 

 

 

 

봄이면 철쭉으로 명성이 자자한 바래봉일대는 이젠 철쭉대신 새하얀 눈꽃을 입었다 벗었다를 끊임없이 반복하겠지..

올봄 다시 올꼬마 바래봉!!!!!

 

 

 

 

 

 

 

 

 

 

 

 

 

 

 

 

 

 

 

 

 

 

 

 

 

 

 

 

 

 

 

 

 

 

 

 

 

 

 

 

 

 

 

 

 

 

 

 

 

 

 

 

 

 

 

나무가지에 눈꽃이 앉아있지 않을뿐 지리산은 하얀 겨울이다.

 

 

 

 

 

 

 

 

 

 

 

 

 

 

 

 

 

 

 

 

 

 

 

 

 

 

 

 

 

 

 

 

 

 

 

하산길에 덕유능선도 바라보고,,

또 다시 가슴이 뛰기시작한다...

 

 

 

 

 

 

 

 

 

 

 

 

 

 

 

 

 

 

 

 

 

 

 

 

 

 

 

 

 

 

 

 

 

 

 

 

 

 

 

 

 

 

 

 

따뜻한 인정과 청정의자연에 매료된 지리산의겨울!!!

봉긋하게 솟은 바래봉자락을 걸었고, 눈꽃대신  파란하늘 아래 지리산을 볼수 있었던 오늘..

그저,그것만으로도 큰 감사를 느끼며 포항으로 갈채비를 한다.

 

 

 

 

 

 

 

 

 

 

 

 

 

 

 

 

 

 

 

 

 

 

 

 

 

 

 

 

 

 

 

 

 

 

 

 

 

 

 

 

 

 

 

 

 

 

봄의산행은 진달래꽃,개나리꽃,봄꽃들이 만연해서 알록달록 예뻐서 좋고,

 여름산은 푸르른 산의 짙음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니 이또한 좋고,

가을산행은 울긋불긋 온천지가 단풍으로 물들어 내 마음까지 울긋불굿 물이드니좋고,

겨울산행은 앙상한 가지에 볼품없어 졌지만 눈이 내리면 가슴까지 탁 트이는 설경이 있어 좋고...

 

 

 

 

 

 

 

 

눈꽃이 화근이다.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로  하얀 눈꽃과 상고대가 짙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사진들이 천지였다. 

 

사진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육안으로 보고 싶어 또 다시 달려간 지리산... 칼날 같은 상고대의 위엄에 칼바람에 베인 상처는 잊고 다시 떠났다.
내내 하늘과 기상청 눈치만 보다가 더 이상 미루지 못하고 떠난 지리산행...포근한 날씨 탓에 녹아내린 눈꽃을 찾아 능선을 따라 기웃거렸지만 눈 시린 풍경은 없었다.

 

상고대가 사라진 풍경은 겨울 산줄기들의 장쾌한 파노라마가 대신했다.

 

 

 

"생의 마지막을 같이 맞아도 좋은 벗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삶은 결코 가볍지 않다."

"산정의 아름다움도, 위대한 공간에서 얻는 자유도, 다시 발견한 자연과의 친밀함도, 산 친구와의 우정 없이는 무미건조하다."

 하는 글귀가 항상 정녕 나의 가슴 한 켠에 자리를 한다,,,

 

 

거기에 산이 있기에 산을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