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비운의 여인 '어우동'을 닮은 화려한 얼레지...
낮 최고 기온이 16도씨를 넘어서면서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볕이 내려쪼이자 얼레지가 겨우내 꽁꽁 감춰 둔 자줏빛 속살을 열며 봄향을 퍼트리고 있다.
다년생 초본인 얼레지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리고 6개의 피침형 꽃잎이 자주색의 꽃을 피운다.
'얼네지', '가재무릇'이라고도 부른다.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꽃
멀리서 눈빛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
꽃 한송이 보려 또 다시 길을 나선다.
꽃이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피어나는 바람에 다른 일 할 틈이 없다.
봄만되면 이 야생화들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 노루귀 얼레지 등등 보면 볼수록 귀여운 작은면서도 생명력이 강한 그래서 더 좋아라 하는 아이들이다.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 질투"라고 한다
피곤하다,,
전날인 주말은 통영(사량도) 다녀오고 휴일엔 쉴수가 없다.
몸은 피곤 하지만, 꽃은 시기을 놓치면 다음해에 기달려야 한다
요즘은 하루 멀다시피 꽃 찾으려 다니니 말이다,
팔,다리 다 긁히고 쓰라린 작은 고통이 있지만,
이쁜 이아이들 보는 순간은 다 사라지는것 같다
지천으로 핀...흰제비꽃
봄이 되면 야생화 찍는 것을 좋아하는 진사님들은 괜시리 마음이 바빠지기 마련이다.
야생화라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쉽게 눈에 띠는 곳에선 잘 자라지 않으며..
그 기간이 워낙 짧고, 날씨나 기온에 따라 개화시기가 각기 다른만큼.
발품을 많이 파는 사람들 만이 원하는 꽃사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염주괴불주머니
내원사 돌담사이에 노란 괴불주머니도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유채꽃....
화려한 봄꽃들이 누구에겐가 선물되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얼레지 군락지로..고고.. 내원사 계곡을 따라 온산이 얼레지로 반짝이고 있다.
얼레지 불리는 얼레지처럼 꽃잎을 퍼머머리처럼 걷어올린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작아서 담아내기가 어렵다.
이른 봄,
우리나라 전역의 비교적 높은 산, 계곡 주변의 양지바른 곳을 다니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밝아지면서 분홍색 꽃잎을 뒤로 젖힌, 화려한 색감을 뽐내는 꽃들을 무더기로 만날 수 있다.
얼레지이다.
나는 활짝 핀 얼레지를 볼 때마다 조선시대에 살았던 비운의 여인 '어우동'을 떠올리곤 한다.
절세미인으로 탁월한 학문까지 겸비한 양반가의 여인 어우동이, 눈을 찌를 듯 화려한 차림으로 물가에 나와 앉아서,
'이 좋은 봄날을 함께 즐기자'며 약간은 도도한 모습으로 손짓해 부르는 듯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
우린 같은 방향만 바라보는 거야...얼레지
내가 봄바람이 나는 것은
얼레지와 변산바람꽃ㅡ노루귀 때문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정도,,햇빛을 받아서 더욱 싱그러운 시간이다.
얼레지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꽃이다. 이름도 특이한 데다 꽃 생김새도 꽃잎을 뒤로 확 젖힌 것이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이른 봄에 꽃대가 올라오면서 자주색 꽃 1개가 아래를 향해 핀다. 얼레지라는 이름은 녹색 이파리 여기저기에 자줏빛 얼룩이 있어서 붙은 것이다.
봄마다 산이나 들에는 많은 꽃들이 각자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피어나지만 분홍빛과 연한 보라빛이 섞인 얼레지의 꽃은 도도함과 귀족스러움이 베어나온다.
수줍음이 많아서일까? 얼레지꽃은 낮에는 땅을 보고 밤에는 하늘을 바라본단다.
얼레지는 외떡잎식물이며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땅 속 깊이 있는,, 길쭉한 계란 모양의 알뿌리에서 2장의 타원형 잎이 나오는데, 그 잎에 얼룩얼룩한 무늬가 있어서 얼레지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3월 말에서 4월에 걸쳐 그 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분홍색의 꽃 하나가 아래쪽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바소꼴로 여섯 장이며 분홍색 혹은 자주색인데, 꽃의 밑 부분에 W자 형의 무늬가 선명하다. 그 끝에 꿀샘이 있다고 한다
만개하면 금세 꽃잎을 뒤로 말아 올리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여인이 치마를 위로 젖히고 속살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그래서 얼레지의 꽃말이 '바람난 여인'인지도 모르겠다.
이른 봄에 어린잎을 따서 말린 다음 꽃과 함께 산나물로 먹는데, 예전에는 보릿고개 때 인경(줄기뿌리)을 캐서 국수를 해먹기도 했다고 한다.
구황식물의 역할을 톡톡히 해 준 고마운 식물이기도 한다
야생초의 대부분은 꽃이 낮게 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닥에 눕거나 삼각대를 이용하여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촬영자세가 편하다고 위에서 담을 경우 야생초나 야생화의 본모습을 담아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다른 야생초나 꽃을 밟지않는 것이 중요하다. 더우기 야생초를 꺽거나 캐오는 일은 금물이다.
그리고 귀한 야생초나 식물이 자생하는 경우는 식물의 보호를 위해 촬영지가 어디인지를 밝히지 않는 것이 좋다.
얼레지꽃 지던날/김택근
바람꽃 껴안고
밤세워 즐기던
고 못된 바람이 그랬을거야
인적없는 산길로 불러내
날새도록 살금살금 만지다가
한 몸으로 몸부림을 첬을거야
끼 많은 바람이 시키는 대로
나긋나긋 요염한 춤을 추더니만
내 그럴줄 알았지
저리도 비틀거려 일어서질 못 하는걸 보면
철없는
가엾은
얼레지꽃
분홍빛 치맛자락 들춰 올리고
겁도없는 저 어린것이
바람을 불러들인걸 보면
고년 여간
화
냥
끼
있는게 아니었어
접사렌즈와 접사튜브 등을 이용해 사진을 담더라도 너무 가까이 근접하여 사진을 담는 것만 능사는 아니다.
야생화의 경우 꽃만을 담아내는 것보다는 (크기나 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줄기나, 잎 등을 담아내야할 필요도 있다.
또한 어느사진이나 마찬가지로 화면의 구성이나, (시선이 집중될 수 있고 안정적인)구도, 여백을 잘 활용해야만 멋진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성능 좋은 접사렌즈를 가지고 있다고 마냥 들이대고 담는 것은 지양해야할 일이다.
'봄 야생화의 백미'인 얼레지
야생초나 야생화를 담을 때에는 빛의 방향과 조도(빛의 투과량과 광량)을 잘 맞추어야 하며 그늘인 경우에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여 꽃의 원색이 살아날 수 있도록 촬영하는 것이 좋다.
때론 역광으로 때론 순광이나 측광으로 다양한 빛의 방향으로 사진을 담아보라.. 그러면 같은 꽃이더라도 다른 느낌으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접사렌즈가 없다고 해도 (충분하진 않겠지만)접사사진이나 야생화사진을 담을 수 있다. 아주 작은 꽃을 가진 야생화가 아니면 일반적인 표준줌렌즈 (크롭으로 18mm-70mm) 화각대의 렌즈면 촬영이 가능하다. 망원쪽으로의 화각이 넓고 최단초점거리가가 짧을수록 좋다. 본인의 경우는 캐논 백마엘 렌즈로 주로 준접사나 야생화사진을 담고 있으며..
접사를 해야할 경우 50mm렌즈에 접사튜브를 장착하여 촬영을 한다. 대부분의 야생화의 접사촬영은 무난히 할 수 있다.
또한 어느사진이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노출과 초점은 중요한 요소이다. 꽃잎의 색깔과 질감에 따라 빛의 반사량이 다르기 때문에 밝은계통의 꽃(흰색, 노란색)은 꽃잎에 촛점과 노출량(측거)을 맞추면 전체가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진한 보라색이나 진한 빨강색의 꽃의 경우는 노출이 오버되는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몇 장의 테스트샷을 통해 노출보정을 하면서 적정노출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심도와 아웃포커싱의 문제이다. 가끔 조리개 최대개방치가 밝은 렌즈로 조리개를 열어 아웃포커싱을 살려 꽃사진을 담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하지만 이럴 경우 꽃술 하나 또는 꽃잎 하나에만 촛점이 맞아 꽃의 형태나 모양을 올바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리개를 F값 7~11 사이에 두어도 배경의 아웃포커싱은 날아가게 된다.
위의 대부분의 사진은 조리개를 F8-10 사이로 담은 사진들이다. 그렇다고 아웃포커싱이 안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초접사에 임할 경우 조리개는 더욱 조여주어야 꽃사진을 온전히 담을 수 있다.
이렇게 조리개를 조일 경우 촛점 잡기도 힘들 뿐더러 적정한 셔터속도를 내기 어렵다..
얼레지 군락지의 모습을 스케치해 보았다.
경사지에 피어있는데다가 줄기가 똑바로 자라지 않기 때문에 촬영시에는 꽃과 줄기의 수평과 수직에 신경을 써서 담아내는 것이 좋다.
자칫 배경의 수평이나 수직에 맞추어 사진을 담을 경우 꽃이나 줄기가 너무 기울어져 사진을 감상하기 좋지 않은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
꽃사진의 경우는 꽃이나 줄기의 기울기와 배경의 수평이나 수직을 잘 고려하여 안정적인 앵글로 담아내는 것이 좋다.
얼레지는 보통 높고 깊은산 비옥한 습한 토질에서 많이 자생하는데.
난 그런 장소보다 물가에 핀 얼레지 담기를 더 좋아하는데, 오늘은 정말 운 좋게도 물가에 핀 담을 수 있었다~
이쁜 모습을 담으려 같은 장소에서 조리개를 조였다 풀었다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그중에서 한장 건져는것 같으다 ㅎ^^*
종달새 날다.....♧현호색
숲 그늘에 피어난 생강꽃들이 참 아름답다
그 주변의 둘러싸고 있는 산속의 향기마저 향긋한 아침이다
보온병에 가지온 차 한잔에 잠시 자연과함께 느껴본다.
얼레지처럼 꽃잎을 퍼머머리처럼 걷어올린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얼레지는 어떻게 봐도 예쁘다.. 그러나 사진으로 담아내기엔 늘 내 실력이 아쉽다..
산비탈 계곡사이에는 완연한 봄이 온듯했다.
무리지어핀 고운꽃들이 3월의 온몸으로 맞고 있었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 ,
논밭의 기름진 흙
천연의생수와 강물,
침묵에 잠긴 고요..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름다운꽃과 새소리 등..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거져준다 전혀 대가도 없이..
"바람난 여인" 얼레지가 여는 봄다.
봄날씨와 함께 따스운 봄볕이 쬐이자 봄의 전령사 얼레지가 보랏빛 속살을 열며 환한 봄 향을 퍼트리고 있었다.
이름만으로 설레는 봄이다.
매섭게 불던 바람이 살랑거리는 봄바람으로 바뀌고, 차갑던 햇살도 따스해졌다.
꽃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알아주는지 봄꽃들도 꽃봉오리로 화답한다.
활짝 피는 봄꽃도 시기를 놓치면 일 년을 더 기다려야 볼 수 있다.전국 곳곳에 피는 봄꽃 지도를 따라 봄나들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
전날,산행에 지친 몸과 마음이 많이 밝아진 것 같다.
조금 무리를 해서 다녀온 이곳 "얼레지"만개 상태이다.
3월도 벌써 중순을 넘어서고 있다.웬 세월이 이리도 빠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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