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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8년앨범

겨울빛 동박새 동그란 눈이 이쁘다.【18년1월10일】

 

 

 

 

 

동박새』. 시즌이다.

 

녹색이 선명한 주먹만 한 몸뚱이

참새보다 길고 뽀족한 부리

도드라진 하얀색 아이라인으로 한껏 멋을 낸

동그랗게 반짝이는 눈...

 

동박새

눈이 올 거라는 일기 예보와는 상관없이

사철나무 이파리 사이를

통통 날아다닌다.

 

그 작은 새 한 마리를

도무지 눈앞에서 지울 방법을 찾지 못한다.

 

바람은 칼날처럼 찬데

세상은 얼어붙고 사람도 자동차도 미끄러지는데

앞집 높직한 담장 속 파라칸타 가지

빨간 열매는 자꾸만 줄어드는데...

 

 

참새보다는 작은

눈이 동그란 동박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