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여행▒/2020년앨범

전남 순천 가볼만한곳/겹벚꽃이 활짝 핀 "선암사 " 【20년5월2일】





전남 순천 가볼만한곳

겹벚꽃이 활짝 핀 선암사

20.5.2.토요일


순천만국가정원 이어 선암사에 도착 하지만

이미,오후 5시 넘어가고 있다

빛이 약간 부족 했지만 선암사의 사찰과겹벚꽃은 아름다웠다.


분홍 겹벚꽃과 초록 산이 조화를 이루는 선암사 풍경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극찬한 한국의 대표 사찰 선암사.
선암사는 순천을 여행할 때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갠적으로 선암사 몇번 왔던곳이다,

특히 홍매화 시즌일때,

조계산 장군봉 아래 위치한 선암사는 순천시 승주읍과 송광면에 걸쳐있다.
선암사 창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관련 기록과 유물을 종합하여 살펴볼 때 신라 말 도선이 창건했다는 것이 유력하다.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는 조계산은 울창한 숲과 계곡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아름다운 산속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절.’ 무엇이 선암사를 ‘한국의 대표 사찰’ 혹은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 말하게 하는 것일까?









선암사의 특별함을 ‘자연과의 조화’라 말하고 싶다.
선암사는 사계절 아름답다.










봄에는 생강나무, 산수유, 매화꽃으로 아름답고 여름에는 배롱나무꽃, 석류나무꽃 등이 핀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의 푸르름으로 채워진다. 다양한 나무들은 저마다의 색으로 마당 곳곳을 채운다.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는 몇 가지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선암사를 가야 하는 또다른 이유이다.
지은 지 300년이 넘은 재래식 화장실 뒤깐,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문화재로 선정되기까지 했다.(지방문화재 자료 214호) 선암사의 승려들은 현재도 사용하고 있으며, 선암사를 찾은 이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오래된 것이 주는 아름다움이다.











그 외 꽃과 잎이 절대 만날 수 없어 이름붙은 상사화, 법정스님이 사랑한 600년 된 매화나무(천연기념물 선암매 제488호) 등 선암사가 가지고 있는 보물들은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우연히 마주하는 풍경 속에는 몰랐던 이야기가 숨어 있기도 하다.
선암사는 태고종의 본산이고, 태고종은 승려의 결혼을 허용하는 종파이다. 사찰의 개인 소유를 인정하고, 출가를 하지 않더라도 사찰을 운영할 수 있다.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의 아버지인 시조 시인 조종현 작가가 이곳의 승려였다고 한다. 태고종 종파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발표한 ‘불교 정화 유시’ 때문이다. 이때 많은 종파의 불교가 조계종으로 편입이 되는데, 선암사는 이를 거부한다. 이에 선암사의 소유권을 놓고 법정 다툼이 생겨난다. 지금도 선암사의 법적 관리권은 순천시장에게 있을 정도로 그 관계가 복잡하다.





















꽃이 핀 풍경조차 단아한 선암사. 봄,
선암사에는 겹벚꽃이 만발한다.










이곳에서 만나는 가장 화려한 풍경이다.
그 풍경이 과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옛 모습을 간직한 사찰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선암사는 여러 번 소실되었다 재건되었다.

정유재란(1597) 때 왜군의 침략으로 초토화된 기록이 있으며 근대에는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불교 정화 유시로 혼란했던 시절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고고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 선암사.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선암사에도 이곳을 찾는 우리에게도 평온함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