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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2년앨범

2012년6월29일=포항 바닷가를 따라 발길 닿는대로~마음 가는대로 ....

 

 

사람들은 사실 항상 새로운 자극을 원한다. 한 번 여행한 곳에서 엄청난 환희와 즐거움을 느꼈다고 한다면 몇 년 후, 다시 그 곳을 방문하곤 실망감을 금치 못할 것이다.

뭐든 처음 시도했던 것에서 오는 자극은 너무나도 기억에 파고들어 뒤이어오는 자극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난 내가 처해져 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에 '세계일주'를 한 누군가처럼 모든 것을 다 던지고 새로운 자극을 얻기를 원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내가 어떤 장소에 어떤 자극을 받던지 모든 것은 내 안에서 시선을 바꾼다면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채 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기 위한 여행임을..

세월이 가면 갈수록 또 어딘가에 멈춰서서 정체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때에 절감한다.

 

 

 

 

 

 

 

 

 

 

 

 

 

 

 

 

 

 

 

 

 

갯메꽃

바닷가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꽃이었다.

 

 

도깨비엉겅퀴

엉겅퀴 종류중 큰엉겅퀴와 더불어 고개를 숙이고 피어나는 꽃이다.

 

갯완두

갯가에 흔히 자라는 꽃인데 욘석도 첫만남이다.
콩과의 식물다운 꽃을 달고 있다

 

쇠채

 

 

털갯완두

꽃받침에 털이 있는 것으로 갯완두와 구별된다.
갯완두의 꽃받침은 맨질맨질하고 욘석은 잔털이 있어 동정은 했지만 참 애매하다는 생각뿐...

 

 

모래지치
자갈밭에 많이 피어있다.

 

초종용

바닷가 사철쑥에 셋방살이하는 기생식물이다.
사진으로 담으면서야 참 멋진 친구라고 느꼈다는

 

 

갯씀바귀
도착했을때 입을 다물고 있던 갯씀바귀는 햇살이 퍼지는 꽃을 활짝 피운다.

예쁜지고~  반가운지고

 

 

 

난쟁이아욱

 

 

 

 

 

 

 

 

 

 

 

 

 

 

 

 

 

 

 

 

 

 

 

 

 

진정한 여행이란 진정 무언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막상 떠나는 순간보다 

떠남을 위해 준비하는 순간이 더 행복한 것임을.

현실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위한 준비라는 것을

 

패배자의 망명이 아니라                              

탐험가의 개척이라는 것을

타인을 보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니라          

나를 알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감사함을 알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익숙함에서의 분리가 아니라                       

낯설음에의 적응이라는 것을

그리운 것들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울 것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더 사랑하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적을 피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것임을

 

떠남을 위한 떠남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한 떠남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