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여행▒/2012년앨범

2012년9월22일- 설악산 (잦은 바위골 무박산행)

 

 

" 바라보는 자연은 순간 순간 그 모습을 달리 합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보는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

그리고 날씨에 따라...오늘 산행  서울 반더룽 산악회 여러분들 덕분에 수묵화 처럼 아름다운 설악을 봤습니다.

함께한 분들 정말 좋은 산행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터팬님,,양이레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 자 : 2012년 9월21~22일(무박)
◈날 씨:맑음
◈동행자 :서울 반더룽 산악회 (포항에서 양이레님,나)

◈등반코스 :설악산 잦은바위골 -소공원-비선대-오십미터폭포 - 백미터폭포 - 희야봉지능선 - 왕관봉 - 염라골 - 설악골 (등반시간 9시간 가량)

 

 

설악은 밤이 없는지 04:30인데도 차들이 쉴새없이 드나들며
들뜬 산객들을 설악 비경 속으로 채곡채곡 밀어 넣습니다.  

대청봉 7.5km 이정목 우측 잦은바위골로 들어갑니다.

 

20폭위의 첫밧줄구간 입니다
그닥 위험한곳은 아니지만 통과하기가 까다로워 밧줄잡고 한발한발 내딛어 봅니다

 

계곡은 점점 좁고 깊어지는 시점이다

 

 

 

 

 

 

 

촉스톤옆으로 제법 길어보이는 밧줄이 설치돼있습니다
또 용을쓰며 올라야하낭~잉

촉스톤 바위
가은데 바위가 하나 껴있다

 

 

 

 

 

 

아직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선선한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만큼 심산유곡 계곡을 흐르는 맑디맑은물은 청량하기가 이를데가 없습니다


바나나 바우

 

골안을 오르다가 뒤돌아본 잦은 바위골의 암릉미
잦은 바위골은 좌우로 천화대 능선과 칠형제 능선 사이의 외설악에서는
가장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계곡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잔돌이 많다하여 잦은 바위라 부르며, 더러는 표범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잦은 바위골을 이루고 있는 첨봉들은 남성적이다.
수줍은 듯 에둘러 매력을 발산하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뽐낸다.
한껏 발산하는 매력에 흠뻑 젖어들 수밖에 없다.
힘들만하면 비경이 펼쳐지니 거친 호흡은 잊은지 오래다.
지루할 틈이 없다.

대자연의 품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과 감흥이 솟구치는 곳이다.

 

 

계곡 좌측으로 칠형제봉 기암릉이 이어지고
잦은바위골의 명물인 50폭포 도착했습니다.

 

피턴팬님,양이레님

 

.

잦은바위골 50m폭은 실제로는 20여m 정도 높이로

한겨울 토왕폭이나 소승폭처럼 빙폭연습으로 쓰이는 빙장이랍니다

 

 

오십미터폭포의 상단

 

 

 

 

 

돌아본 기암

 

 

 

 

 

상단에서 본 50m폭 암혈

 

 

50폭에서 20여 분만에 100m폭에 도착.

 

 

 

 

 

 잦은바위골 100m폭포의 위용  

고개를 들면 밝고 투명한 가을 햇살이 나무 사이로 스며든다.
투명한 햇살은 다양한 가을 빛을 뽐내며 머리와 가슴 위로 내려오고,
한순간 공기의 울림에 가을 빛은 낙엽이 되어 춤추며 내려 앉는다.

그 빛과 動線의 신묘함을 느껴본다.
숲의 붉은 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가을 햇살만큼 사람을 들뜨게 하는 것도 없다는 것을 느낀다.

 

 

100m폭포에서 우측의 실폭를 지나서 돌사태난 계곡길로 이동한다.
여기서 부터 희야봉 안부까지는 고도를 올리기 위해서 계속 올려쳐야 하는 구간이라 힘이 많이 든다.
하지만 주변 기암들 풍경에 힘든을 내려 놓을수가 있었다.

 

 

 

 

 

 

 

 

 

실폭포 지나 돌사태지역으로,,
침니구간

올라온 길은 제법 가파르고

 

희야봉 안부에 서면 외설악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안부 우측 전망소로 가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을 감상하고
여기보다 몇 배로 풍광이 좋다는 희야봉 상부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려 한다.

 

 

아흥..
범봉
그 웅장한 모습속으로 빨려들듯 바라보고있자니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것 같으다
발길이 안떨어진다

 

 

 

 

 

 

 

희야봉 정상, 작은범봉, 범봉

희야봉에서 바라본 1275m봉과 나한봉

 

희야봉에서 내려다 본 설악골 방향이다

 

 

압도적인 범봉 모습 한번 더

 

 

 

 

 

 

 

 

 

 

 

설악산에서 붐비는 암릉 가운데 하나인 천화대 리지는 예전에는 전문 산악인들만
다니던 코스였지만 이제는 우회로가 많이 생겨나 대중화되었다.

 

 

 

 

 

오름길 우측을 보니 천화대 능선과 유선대,장군봉이 겹쳐 보이고 그 뒤로 울산바위가 보인다
다음번에 울산 바위을 한번 가 보고 싶으다

 

 

저 멀리 울산바위와 동해..

 

 

       

 

 

 

설악골과 잦은 바위골,희야봉
아~! 이 얼마나 황홀한 전경인가!
절로 감탄사가 나와 벌린 잎을 시종 다물지 못한다

 

 

염라골 풍경

 

이제 희야봉 안부로 내려와
기암지대를 지나 왕관봉으로 갑니다.

 

천화대 능선이다,,
넘 아름다워 발과눈은 따로,,,

 

천화대 능선을 지나며...

 

 

 

 

 

 

 

 

 

 

 

 

 

 

 

 

 

 

 

 

드디어 왕관봉 당도..

 

 

 

 

 

 

 

염라골로 내려가는데
경사가 급하지만 멋진 골짜기이다,
앞 발가락 발이 솔로 하산길에 통증 오지만~우야겠는가,,,

 

 

 

 

 

 

 


설악골을 따라서 비선대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이다

 

 

 

 

 

 

 

비선대 다리에서 보이는 장군봉,무명봉,적벽

 

 

 

 

 

 

 

 

권금성의 케이블카는 연신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ㅎ
10여전엔 아이들 데리고 저곳을 올랐건만,,

 

성동좌불상

 

 

 

 

 

일찌기 게오르게 인켈 휜치는 "등산은 스포츠가 아니라 삶의 한 방법" 이라 하였는데

이말은 등산은 이미 우리들의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것을 의미할 뿐만아니라  산은 불투명한 이세상과 같음을 말함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 生에서 확실한 건 태어나고 죽는다는 것 외엔 없다.

산행에서도 마찬가지다.

기후변화, 등산로 변경 등 변화무쌍한 자연의 조화가 앞을 가로막을 때가 많기때문에 죽음까지도 자기가 선택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어디까지 순응할 것인지.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 순간 순간 선택해야 한다는 면에서 산행은 삶과 닮은 꼴이라 볼 수 있다.


설악산 잦은바위골   (50m,100m 폭포)

 일반인 접근이 금지된 비지정 탐방로  이다.
나 또한 요번 처음으로 접해 보는 곳이다
잦은바위골은 참 아름다운 곳중 한 곳이다

 골짜기를 거슬러 오르고 또 오르는길은 탐방이 허용되지 않을 만큼 거칠고 위험한 구간이 많아 밧줄을 잡고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 많으다

 

9월 산행계획으론 토왕가기로 되어 있었으나,,6월달에 다녀왔는지라
삼일전 양이레님 통해 서울 반더룽 산악회 함류해서 같이 떠나보는 산행길이였다.
새로운 이런곳 경험해준 나의친구와피터팬님 감사 드리고 싶으다

아~~~

팔다리가 옥신옥신 어깨죽지 욱신욱신
월요일이 괴롭구나 온몸이 몸살일세
사진보니 흐뭇하고.......~설악
자꾸 빨려들어갈것 같은 설악!!
중독성향 가득하니 입속에는 침 고이고~
돌아서면 가고프네 설악산아 설악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