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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2년앨범

2012년 10월28일-경북 봉화 (청량산 단풍산행)

 

 

25일 대둔산 산행길 이어 3일만에 청량산을 찾았습니다
한번 가 본다는게 참 어렵운 청량산 몸은 조금 피곤해도 신랑과함께 떠나는 산행길 ,,

청량산 등산의 묘미인 스카이라인을 걷는 코스인것 같습니다.
지소봉에서 시작해 탁필봉,연적봉,자란봉과선학봉을 잇는 하늘다리 ,그리고 장인봉 까지
절정의 단풍을 자랑하는 청량산 능선을 따라 신선이라도 된 냥 마냥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 일 시 : 2012년10월28일(넷째주 일요일)
◆위치:경북 봉화군 명호면
◆산행지: 청량산
◆산행코스:입석 주차장-응진전-김생굴-자소봉(872m)-탁필봉(820m)- 연적봉(846,2m)-하늘다리-장인봉(870m)-전망대-청량사-입석주차장
◆ 산 행 시 간 : 6시간 30분 가량 
◆ 누구랑:신랑,각시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겅했다는 설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고찰입니다.
한때는 연대사를 비롯하여 20여개의 암자가 잇었지만 지금은 유리보전과 석탑만 남아있습니다.
어풍대 근처에서 바라본 절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
그 중 반은 절이 아니고 순조 32년에 창건된 청량정사라고 하네요.

퇴계 이황의 뜻을 따르는 선비들이 공부하고 수양한 곳이랍니다.
청량사와 청량정사, 그리고 청량산의 봉우리 이름들을 보면 권력이 보입니다.
이전에는 보살봉, 의상봉,반야봉, 문수봉, 원효봉 등 불교식 이름을 가진 봉우리들이
1544년에 풍기 군수이던 주세붕에 의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조선이 유교를 국교로 채택함에 따라 불가의 산에서 유가의 산으로 바뀐거죠. 

 

 

 

 

 

 

 

 

 

 

 

 

 

 

 

 

 

 

 

 

 

청량산 김생굴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자리한 청량산(870m) 경일봉(801m)과 금탑봉(646m) 중간에 있다.
굴속은 수십 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다. 신라 명필 김생(金生, 711~791)이 10년간 글씨 공부를 한 곳으로 전해진다.
김생의 자는 지서(知瑞), 별명은 구(玖)이다. 한평생 서예의 길을 걸은 인물이다.
예서(隸書)·행서(行書)·초서(草書)에 능하여 ‘해동(海東)의 서성(書聖)’이라 불렸으며, 송(宋)나라에서도 왕희지(王羲之)를 뛰어넘는 명필로 이름이 났다.

 

 

 

 

 

 

 

 

 

 

 

 

청량산 능선같은 대부분 이렇케 급경사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소봉(840m)-노오란 단풍그늘 아래를 걷는 기분이란~ ㅎㅎ 청량산 자소봉

 

 

 

 

 

 

자소봉을 내려와 그 아래로 난 길을 따라 탁필봉으로 향합니다
노오란 단풍길 걷는 기분이란,,어찌 표현하리오

 

 

청량산 탁필봉

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생신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하여 필봉 이라 하였는데,
주세붕이 중국 여산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이다.

 

청량산주세붕(周世鵬)

조선 중기 성리학자로 풍기군수 시절 청량산을 유람하며
12봉우리 (일명6.6봉)의 이름을 명명하였다고 한다

 

 

 

 

 

연적봉에서 바라 본 하늘다리

 

탁필봉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연적봉에 올랐습니다.
몇평 되지않은 연적봉에 널찍한 바위틈에 커다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잠시 주위 풍경을 가슴에 담아 봅니다

 

연적봉

탁필봉에서 서쪽으로 약6m떨어진 곳에 있으며 형상이 마치 연적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탑봉과 함께 옛이름 그대로 전해져온 봉우리 이다.
맑은 날 정상에서 바라보면 소백산과 재산면 일대까지 요원하게 보인다.

 

        

 

 

 

 

 

 

 

 

 

 

 

아직은 산행길 덥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에 가을바람에 그리고 풍경에 잠시 빠져봅니다
오늘 카메라 두대을 가지고 와서 서로 이쁜 풍경에 당겨보고 단풍이 이쁜면 수시로 담아봅니다

 

 

 

 

 

몇번의 급경사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한 후 도착한 청량산 하늘 다리

 

자란봉과선학봉을 잇는 청량산 하늘다리 입니다

 

남쪽 아래를 내렫 본 풍경
단풍이 암릉과 이쁜게 조화롭게 물들어가고 있다

 

 

청량산 자란봉

선학봉의 동쪽에 있는 봉우리로,외산 중 안 쪽에 자리잡고 있으면 연화봉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난새가 마치 춤을 추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주세봉이 자란봉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청량산선학봉

장인봉의 동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봉우리 모양이 학이 공중으로 날아 솟구치는 듯 하므로 주세붕이 선학봉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장인봉,선학봉,자란봉을 청량산 바깥쪽에 있다하여 외산 이라 부르는데,
선학봉은 이 외산 중에서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외산은 청량사 유리보전을 기준으로 그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자란봉에서 하늘다리를 건너 선학봉으로 건너왓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다시 청량사로 내려가는 분들이 많은데,
난, 왔으면 끝장을 보는 성격인지라 장인봉 까지 오늘 목표이다/

 

       

 

청량산 장인봉(해발870m)

드디어,청량산의 최고봉 장인봉에 올랐왔도다.

 

외산의 주봉인 장인봉은 청량사 유리보전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870m)이다.
봉우리 중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축융봉 과 관리 사무소에서 보았을때 그 위용이 가장 잘 드러난다.
원래 이름은 대봉 이었는데 신재 주세붕 이 중국 태산 장악 의 장인봉에 비유하여 지은 이름이다.
정상에서 굽어보면 산 아래는 빼어난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늘어서고,
눈앞에 펼쳐지는 원근 수 백리의 크고 작은 산맥과 하천들이 연출하는 장관은
옛부터 선인들의 아낌을 받아 왔고,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깊어가는 아름다운 가을날 !!!!!!!!

산행 뒤 끝에  탕진한 체력이 걸림돌이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어영부영 하다 아름다운 가을을 그대로 보낼 순 없었다.

가을은 의외로 빠른 속도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우물 쭈물  하다가 가을날의 아름다운 시절을 놓칠 뻔 한다.
봉화 가는 내내  알록 달록 현란한 차림을 한 가을을 만난다.
그래, 메뚜기도 오뉴월이 한철 이라는데 미루는 게 능사가 아니다, 했던 것.
떠날 때는 말없이 가야  한다지만, 가을과의 이별은 단풍으로 곱게 물 든 가을산이 제격이 아니던가. 

가을 속으로 한발~ 한발 걸어 들어 간다는 느낌이 괜한 게 아니다.
산허리를 감아도는 흙길을 따라 걷다보면 가을의 절정이 다소곳 하니 기다려 줄 것만 같다.

요번주은 30일=주왕산(절골)/1일=내장산,백암산/4일=지리산
이렇케 잡혀있다,,체력 다 잡아가면서 산행길..

 

나에겐 현재 중독성 두가지가 있다
운동과산행!!!!!!!!!!!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어쩔 수 없이 못가는 날은 하루종일 몸이 무겁고 페닉상태로 하루를 보내기가 힘에 겹다. 그만큼 난 철저히 산에 중독되어 있다

그런데, 난 감히 아름다운 중독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름 아닌 산중독 이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언제나 산으로 출근하고 싶으다.

본격적으로 산 다니기 시작한 때가 3~4년 됐으니
그리 역사가 길지 않지만, 산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어쩔 수 없이 못가는 날은 하루종일 몸이 무겁고 페닉상태로 하루를 보내기가 힘에 겹다.
그만큼 난 철저히 산에 중독 되어가고 있다.

좋은 공기에 아름다운 경치에 웃고 떠들게 해주는 참 좋은 말벗에 덤으로 체력단련에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단 말인가?

또한 산을 통해 만난 사람과의 인연은 삶에 활력소를 주고  내가 살아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아오다
문득 주저앉아 " 왜 어떻게,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회의가 들때 저 산은 있는 그대로  무욕의 스승이자 돌아온 탕자들의 안식처가 아닐런지

그래서, 산에 대한 아름다운 중독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