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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2년앨범

2012년12월5일=강릉 대관령/(선자령 1157m 눈꽃 산행)

 

 

'선자령 풍차길' 겨울 트레킹

 

작년 폭설 내린후 넘 환상적인이였돈 곳!!
올해 다시 더웃 기대되는 선자령 풍차길~
조금 아쉬운 눈 산행길 이였지만,함께 라는 의미가 큰것같으다

 

 

 

 

 

산행인원:17명(쉐펠가이드)
◆산행지: 대관령 선자령
◆산행코스: 대관령휴게소~양떼목장길~한일목장길~선자령~동해전망대~대관령휴게소

◆ 일시 : 2012년12월5일(첫째 목요일)

 

양떼목장을 끼고 도는 길을 지나고 나면 멋들어진 소나무 숲이 나타난다.
겨울에도 푸르름을 간직한 소나무는 벌거벗은 나무들만 보고 지나왔던 길놀이 꾼에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꽤 오랫동안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에는 키가 작은 어린 묘목도 있고 키가 큰 장송도 있어 다양한 소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푸르른 소나무 잎에 수북이 쌓인 눈은 따스한 햇살을 받아 포근함마저 느껴진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 이번에는 잣나무 숲이다.
지난 2007년 회오리성 강풍으로 많은 잣나무들이 훼손되고, 다시 이곳에 빽빽이 잣나무들을 심어 바람을 막는 울타리 역할을 하도록 보강하였다.
이곳이 바로 풍해조림지다. 잣나무들 사이에 하얀 자작나무들이 듬성듬성 섞여 있어 겨울의 숲이 재미를 더한다.

 

 

 

 

 

 

 

 

 

      

 

 

 

 

 

 

 

 

 

       

      

 

 

 

 

 

           

정상에서 다시 대관령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은 두 갈래다.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고, 새봉 쪽으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원래 트레킹 코스대로라면 새봉 쪽 길을 권한다.
반대편 길과는 다르게 시야가 확 트여 산 아래나 저 먼 곳의 풍경들까지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다만, 따뜻한 햇살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지형이라 눈이 얼며 다져질 틈이 없었던 탓에 길이 다소 미끄러운 것이 흠이다.
비료포대를 준비해간다면 당신은 센스쟁이! 걷기 힘들 때는 거침없이 몸을 맡겨라.

 

 

 

 

길은 즐기는 자만이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다리에 얹어지는 무게를 즐긴다면, 삶의 짐은 덜어낼 수 있다.
몸에 쌓여가는 피로만큼 인생의 지루함은 사라져 간다.
오래 걸었던 하루는 꼬박 은은한 통증을 즐긴다. 그리고 또 다시 대문을 열고 나서 길 위에 선다.
한 발짝, 두 발짝 걷는 걸음마다 내 세상이 열리는 기분. 이것은 중독이다.

 

 

 

 

     

 

 

 

 

 

 

 

 

 

슬슬 눈이 감긴다.
종아리는 돌덩이를 매달아 놓은 것처럼 천근만근이다.
후끈후끈한 히터 열기에 몸을 맡기니, 차디찬 몸이 녹아내리며 바짝 긴장해있던 근육들도 스르르 풀어진다.
따뜻한 햇살 아래 나와 꾸벅꾸벅 졸고 있는 병아리처럼 영 맥을 못 춘다.
오랫동안 길을 걷고 난 후의 이 노곤함은 고통보다는 오히려 쾌락이다. 그래서 자꾸만 길로 나아가는 지도 모르겠다.
선자령 트레킹을 마치고,나의체력 한계은 어디까지 인가 묻고싶으다,

12월1일-토함산,송년의밤
12월2일=구미(금오산)
12월4일=김장
12월5일=대관령 풍차길

봄으면 봄이다 바쁘고,여름이면 신록이 푸른 날 유혹해서 바쁘고,가을은 짧아서 몸도마음도 바쁘고,겨울은 눈설경이 이뽀 바쁘고
사는게 이처럼 바쁜게 돌아가지만,여기에서 행복과즐거움을 찾는것 같으다
몸은 피곤하나~그 열정이 있기에 나자신을 사랑한다

 

 

 

 

 

2011년12월 작년 사진 셋장 꺼내어 본다.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