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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4년앨범

대구/비슬산&천왕봉(天王峰) 참꽃산행【14년4월27일】

 

 

 

참꽃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학명인 진달래를 일컽는 말인데 참꽃은 진달래과로 진달래보다 조금 진한빛을 띤다.
유가사 입구 돌탑을 구경할겸 겸사겸사 비슬산을 찾는다,아마 1084m고지라 정상엔 아직 만개하지 않았을듯 싶어 궁금하기도 했다,

 

 

온 나라가 침통한 분위기에 젖어 있는 시점에서  무관심 한 듯 산행길  돌아 다니기도 죄스럽고,
그렇다고 집에 있을려니 울화통이 치밀어 병이 날 것 같은  먹먹한 시간이다,
답답한 가슴도 조금 풀린것 같다

비슬산 진달래도  막바지인듯하다..
만개했을때 올라오고 싶었는데 올해는 너무 일찍 핀탓일까?
이미 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주말에 비가오고나면 다음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듯하다..

오늘은 진달래 군락지가 그래또  이뻤지만 올해 이번주까지 산행을 못하시는 분들은 내년을 기야하는게 좋을듯합니다

 

 

비슬산 정상 명칭은 이제 천왕봉입니다.

그동안 비슬산 정상(1,084m)의 이름이 대견봉(大見峰)이었는데 2014년 3월 1일부터 천왕봉(天王峰)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 여러 산의 정상 이름이 천왕봉이란 명칭으로 사용하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지리산, 속리산, 계룡산, 무등산등의 국립공원이 있고, 이 외에도 이런 저런 산들에서 정상의 이름을 천왕봉으로 사용하는 곳이 꽤 있습니다.

이런 여러 산들의 정상 명칭이 천왕봉이 된 사유가 다양하겠지만 비슬산의 정상 명칭은 이전의 명칭을 되찾았다는 것에 그 의의을 두고 있습니다.

 

아주 예부터 비슬산의 주봉 이름이 천왕봉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지역 주민들도 그렇게 불러 왔는데 1997년 지역의 일부 유림들과 주민들이 이곳 천왕봉에 ‘대견봉(大見峰)'이라는 표지석을 세우면서 이름이 바뀌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 뒤 비슬산 주봉의 명칭에 대한 내용이 공론화 되기 시작된 계기는 2008년 5월 3일 유가사의 일연스님 시비 제막식 준비를 위한 연구과정에서 문경현 문학박사와 비슬산시비건립 추진위원장 이상번시인의 대견봉에 대한 이의 제기로 시작되었는데 이 후 시비 제막식 행사 후 당시 집행위원장 박재희시인께서 이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여 이듬해인 2009년 1월 유가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4월 2차 토론회를 열면서 이미 수집된 많은 자료를 가지고 '비슬산 천왕봉 바로잡기 운동본부' 결성되었는데 현삼조 전 군의원을 본부장으로 하고 유가면의 지역 유지분들을 위원으로 하여 본격적인 천왕봉 바로잡기 운동이 시작 된 것입니다.

 

이 후 2013년 10월 28일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달성군에 정식으로 민원 제기를 하고, 달성군에서는 역사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명위원회(위원장 : 김문오 달성군수)에 이 안건을 심의 의결하여 비슬산의 최고봉을 천왕봉天王峰)으로, 현재의 대견사 서쪽 1,035m 봉우리를 대견봉(大見峰)으로 제정하고 현재 설치되어 있는 비슬산 정상석인 대견봉 돌비석을 대견사 위 1,035m봉에 이설하고, 비슬산 정상에는 새로운 천왕봉 표시석을 신설하는 것으로 심의 의결을 하여 2014년 1월 27일 이 안건이 가결 되었습니다.

 

이 후 달성군청에서는 2014년 2월 27일, 새로운 정상석을 만들어 헬기로 이동하여 비슬산의 정상에 설치하였고, 드디어 2014년 3월 1일, 달성군 개청 100주년이 되는 날이자 비슬산의 새로운 명소인 대견사의 개산대재가 열리는 성스러운 날 유가사 호암스님을 비롯하여 지역의 많은 유지와 이날 비슬산을 찾은 여러 산악인들이 모인 가운데 오전 11시에 정상석의 제막식을 개최 하였습니다.

 

잘못된 비슬산 주봉의 명칭을 바로잡기 위하여 수년동안 애쓴 '비슬산 천왕봉 바로잡기 운동본부'의 각고의 노력이 드디어 오늘의 성과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대구/비슬산&천왕봉 (天王峰)참꽃산행

 

산행일시 : 2014. 4 . 27
산행지 : 비슬산/천왕봉(天王峰)
장소: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일시 : 2014.4.27일 흐림

 

대구 비슬산 함께 하실까요?

휴일 아침
오늘 비소식이 전국적으로 일기예보다
하지만,비가오던~ 흐린던~ 나는 무조건 산으로 출발해본다
요 근래에 제대로 된 산행길을 하지않아 세포들이 아우성치고 있던 때이다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에 그 너른 품을 펼치고 있는 비슬산.
비슬산은 수려하고 온화한 산세로 산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곳인데, 그중에서도 유독 봄 풍경이 아름답기로 이름 높다

 

 

 

 

 

비슬산 중심에 자리한 천년고찰 유가사 에서 시작됐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기품 있는 사찰의 모습에서, 한 자리에 머무른 세월의 깊이가 느껴진다.

 

 

 

 

 

고즈넉한 사찰을 둘러본 뒤 산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는 나
날씨가 곧 비가올껏 같은 습도가 엄청 높아서 초반부터 땀이 나기 시작한다.

 

대부분이 경사가 좀 있다고 보면 된다.
오르는 길은 돌길과 계단이 대부분이다.


가파른 등산로를 걷다 보면 어느새 호흡이 거칠어지지만,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바위와 나무, 꽃들의 향연에 기운을 내며 걸음을 이어간다.

 

 

임도나 샛길로 올라오다보면 위에 보이는 곳으로 올라간다.
본격적인 등산로이다.
여기서 비슬산정상까지 초보기준으로 2시간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개별초 군락

 

 

 

 

 

1시간 30분정도를 오른후에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경사구간을 1시간 30분정도 올라온것 같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멋진 조망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포토존으로도 정말 좋다.

 

 

 

 

 

억새사이로 참꽃이 간간히 피어있다.

 

 

녹록지 않은 산길을 올라 비슬산의 정상, 천왕봉(1,084m)에 닿는다. 산행 내내 짓궂었던 날씨가 여전히 안개의 장막을 펼친 채 시야를 가로막고 있지만,
흐릿하게 보이는 비슬산의 넉넉한 앉음새는 오히려 신비로움으로 다가온다.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에 선다.
몇달전 까지만 해도 대견봉이라고 부르던 곳인데 천왕봉으로 개명하고 표지석을 웅장하게 세워 놓았다.
비슬산 산신인 정성천왕이 이곳에서 일천명의 성인이 나올 때 까지 성불 하지 않겠다고 하고 산을 지키며 성인을 기른다고 하는 뜻을 받들어 천왕봉으로 변경한 거 같다.
또한 정상부가 탁 트인 넓은 광장처럼 되어 있어 산의 품이 넉넉하게 느껴진다.

 

 

 

 

 

 

 

 

유가사에서 올라온 길을 뒤돌아본다.
시원하게 뚤려 있어서 좋다.

 

 

 

 

 

 

 

 

 

 

 

2014년 3월부터 비슬산의 정상이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바뀌었다

그 이유는 30여년 전에 비슬산 정상은 천왕봉이라는 사진이 발견되어 봉우리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그리고 여러의견을 수렴하여 정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 있던 대견봉 정상석은 대견사지 부근으로 옮겨졌다.

 

 

유가사와 자연휴양림 앞 대형주차장이 보인다

 

 

 

 

 

넓은 평지에 군데군데 바위지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소풍 나온 듯 점심을 먹거나 휴식을 취한다.
산정에 이런 분위기를 보여 주는 곳이 드문데 좋은 산의 자질을 갖고 있다.
완만하게 능선을 따라 내려 서는 길이고 어느 지점 우측으로 소나무 숲 근처 바위에 걸터앉아 앞에 펼쳐진 참꽃 융단을 보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다

 

 

 

 

 

대견사지 내려가기 전에 뒤돌아서 다시 한번 정상을 바라본다.
내가 있을때보다 줄이 점점 늘어난다.

 

 

 

 

장쾌한 경치를 따르고 아기자기한 야생화에 취해 오르는 길,

비슬산의 애틋한 봄을 만난다

 

 

헬기장과 키 작은 초원지대에서 저 멀리 이어진 조화봉,대견봉 능선과 더 멀리 펼쳐지는 관기봉을 눈으로 따라가 본다.
대견봉 근처 참꽃 밭의 붉은 기운이 느껴지고, 유가사 방향으로 빼어난 유가바위가 아래로 펼쳐진다.
조망과 아름다움에 정상부에서 조금 긴 시간을 보내고 조화봉을 향해 진행한다.

 

 

정상을 내려서서 좀 더 가면 닿는 곳, 비슬산의 자랑 진달래(참꽃) 군락지.
잠실야구장의 열 배가 훌쩍 넘는 어마어마한 넓이에 진달래(참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분홍빛 바다를 만들고 산객을 유혹한다.

 

 

 

 

 

​​산길에서도 많은 인파들이 교차되고, 내림 길을 따라 내려선 후 월광봉을 향해 조금 올라간다.
월광봉은 조화봉 가는 능선상의 봉으로 뚜렷한 이정표는 없다. 또한 길 우측으로 계속 펼쳐지는 참꽃의 향연으로 거기에 시선이 집중되어 인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참꽃 밭이 가까워 지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여러 개의 데크 길과 조망대가 눈에 들어 온다.

 

 

 

 

 

 

 

 

 

 

 

 

 

 

 

 

 

참꽃은...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이다.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불리운다.
전국의 50~2,000m 높이의 산야에서 무리지어 자라고, 주로 고온지방, 남부지방에서 피어난다고 하징.
따뜻한 대구지역의 기온과 함께 해발 ​1,084m인 비슬산이 만나 참꽃이 자라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참꽃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군락지 사방으로 관람데크가 있고 지금도 공사 중이다

 

 

1034m봉 오름길 좌측 군락지 데크를 걷는다

 

 

 

 

 

 

 

 

 

 

 

 

 

 

 

 

 

 

 

 

비슬산 참꽃 군락지는
그 넓이가 90만㎡ 이상으로 국내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곧 비가 쏟아질껏 같아 조황봉은 그냥 통과해야 할 입장이다
여기서 부터 빠른 걸음으로 하산 해야한다,,약간에 빗방울이 비춰지는 추세다

 

 

 

 

 

 

 

 

 

 

 

대견사지에 있는 대견사도 정식 사찰로 등재가 되었다

대견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빈터와 주춧돌과 석축만 남아 있었다.

지금 공사가 한창이다

 

 

 

 

 

대견사 3층석탑은 드라마에서 김춘추와 김유신이 삼국을 통일하자며

어릴적에 약속한 장소로 나온 곳이기도 하다.

 

 

용연사의 석조계단(보물539), 대견사 삼층석탑(대구유형문화재42)로 유명하다.

비슬산은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어 대견사에 올라선 일행은 비슬산의 또 다른 모습과 마주한다.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과 갓 지나와 아직도 향기가 나는 것 같은 진달래(참꽃) 군락지, 그 모든 풍경을 끌어안은 여유로운 산의 풍모가 오래도록 일행의 걸음을 붙잡는다.

 

 

 

 

 

 

 

 

 

 

 

 

 

 

 

 

 

 

 

 

 

 

 

 

 

 

 

 

 

 

 

 

 

 

 

 

 

 

비슬산 정상에 수놓아진 분홍빛 아름다운 참꽃의 매력에 풍덩~

 

 

참꽃 군락지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군락지 저편은 조화봉의 우량관측소 한번 더 보고

 

 

 

 

 

 

 

 

 

 

 

 

 

 

 

 

 

 

 

 

 

 

 

 

 

 

 

 

 

 

 

 

​무수한 돌탑과 시를 새긴 비석들이 공원처럼 조성된 유가사 뒷쪽에서 유가사로 내려선다.

아주 아름답게 잘 꾸며진 사찰이다. 삼국유사 저자인 일연과 관계 깊은 아주 오래된 고찰이다

 

 

 

 

 

 

 

 

 

 

 

 


"삶은 계속되고

아직 꿈꿀 시간은 많다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후회라는 내가 한 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는 순간부터 생겨난다고 한다

 

내가 한 일에 자신감이 없어진다는 것은 두려운 것이 많아진다는 뜻이고

 

두려운 것이 많아진다는 뜻은

이제 정말 늙어 간다는 것이 아닐까 !

 

언제까지나 행복한 꿈을 꾸눈 순간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

 

근 몇달 수술 다리 핑계로 두려웠던 산행길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는 것 핑계일뿐 이다.

 

그 열정 다시 일으키워 세워보리랑

 

이제 왕벗꽃,진달래 시즌도 막바지

철쭉만 남았군

꽃들은 다 지는 시점..이제 산으로 달릴 차례인가 ㅎ